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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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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82nd “Our Sweet Homes”

근대사회는 핵가족을 기본 단위로 모든 것이 계획되었다. 대가족에서 해체된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을 기준으로 제도와 주택 도시가 만들어졌다. 1인 가정이 서울 주택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요즘 핵가족의 해체를 이미 경험하고 있고 그에 따라 미래의 집과 마을도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은 어떨까? 젊은 자녀들은 도시에 남고 은퇴한 부부들만 사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엔 기껏해야 하루에 한두 시간 같이 있는 정도인데 갑자기 하루종일 붙어있자면 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힘들어하는 법이다. 황혼이혼도 이럴때 찾아올 수 있다. 최첨단 현대에 적합한 사랑채와 안채가 필요한 이유다.

26.0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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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81st “Our Sweet Homes”

건축은 최첨단 기술과 가장 원시적인 기술이 공존하는 분야다. 마치 전자제품처럼 최첨단 IOT가 있는가 하면 망치로 못을 박는 것처럼 오랫동안 지속되온 기술도 함께 있다. 흙으로 집을 짓는 기슬은 아마도 몇 천 년동안 유지되어 왔지만 명맥이 끊기고 있다. 건축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구조, 단열, 방수 등 기능별로 부품이 나뉘고 조립하는 식이다. 흙집처럼 한 가지 재료를 두드리는 단순한 기술을 이용해 짓는 방법은 살아남기 어렵다. 흙을 50cm 쌓고 진동기로 압축하면 두께가 1/3로 줄어 17cm가 된다. 서구에서도 rammed earth란 친환경 공법으로 불린다. 그런데 말이 압축이지 실제론 어마어마한 진동과 소음 그리고 고통을 견뎌야 한다. 하루 이상을 버티기 어려울텐데 반년 정도는 해야 집이 완성된다. 고 정기용 건축가도 흙집이 좋은 걸 알고 실천했지만 실제로 완성된 결과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두터운 흙벽은 단열과 방수 기능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마감재가 된다. 처음 실제로 들어가본 내부의 느낌은 훌륭했다. 눅눅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쾌적하고 상쾌한 느낌이었다. 습도를 스스로 조절해서인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따스함까지 느껴졌다. 전근대적이지만 친환경적이고 무엇보다 건강한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29.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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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80th “Our Sweet Homes”

평생을 아파트에만 살던 아이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절대 아파트를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삼각형 박공지븡 집을 그린다. 어떻게 아이들은 살고 있는 집 대신 살아보지도 않은 집을 그릴 수가 있을까? 그 이유는 유전자에 이미 집에 대한 이미지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은신처를 만들었을 때부터 매우 오랫동안 집을 지어온 기록이 본능에 남아있기에 가능하다. 비록 건축을 일도 모르는 건.알.못이더라도 집을 지을 수 있고 심지아 그 본성에 적힌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이유다. 스스로 잘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 대한 순수하고 명료한 형태와 공간이 나타날 수 있다.

27.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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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Architecture Festival 2024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건축분야 연중 최대 축제인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에 김호민 건축가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총감독은 올해 제16회 건축문화제 프로그램과 건축상 전시 등을 총괄 기획한다.

24.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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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9th “Our Sweet Homes”

풍수는 바람과 물을 뜻하는 한자어지만 풍수지리는 땅의 형태를 읽고 집을 배치하기 위한 논리였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 원리가 우리 조상들에게 그렇게 중요했던 걸까? 이걸 종교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실제론 매우 현살적이고 실용적인 이유에서 나온 원리였다. 사람이 자연에 사는 곳을 정할 때 고려하는 점들은 매우 현실적이다. 더욱이 당시엔 전기도 수도도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물이었다. 물을 구하기 쉬우면서도 물이 잘 빠져야 했다. 그랗다고 경사가 완만해야지 너무 급하면 다니기에 힘들다. 당연히 적당히 완만한 경사지를 고르게 된다. 또한, 무더운 여름과 차가운 겨울을 피하기 위해 볕이 좋은 남쪽을 향하고 차디찬 겨울 바람을 피해야했다. 자연 장애물인 뒷산이 꽤 큰 도움이 됐다. 바로 배산임수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경사지가 많은 열악한 국토에서 우리 조상들은 항상 집을 짓기 위헤 적합한 땅을 찾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풍수지리는 그 자리를 찾기 위한 경험이자 지식이었다.

07.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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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8th “Our Sweet Homes”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만 된다면 좋겠지만 운도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 성실함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운은 신의 영역이다. 더군다나 한 세대가 아니라 집안 대대로 성공했다면 그건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뭔가 있을텐데 싶다보니 사는 집이나 터에 이유가 있다고 믿게 된다. 특히 우리는 터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민족이 아니던가? 풍수지리를 궁금해하는 이유다. 원래 풍수는 땅의 혼과 같은 의미로 생명을 불어넣는 땅의 기운을 뜻했다. 집을 어떻게 지을까 보다는 집을 어떻게 배치할까 하는 장소의 고유성에 대한 이해방식이다. 풍수하면 뭔가 비결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마련인데 막상 명당이란 곳에 가보면 특별한 점이 없다는 데 놀란다. 앞에 물이 흐르고 뒤에 산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라고 해도 특별함이 눈에 띄진 않는다. 사는 분들과 대화해도 그 비결이 뭔지 설명하지 못하지만 유독 한 단어만큼은 또렷하게 들린다. 바로 편안함이다. 꼭 명당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았던 마을에 가보면 왠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풍광이 뛰어난 지리산 꼭대기나 바다가 멋진 해안에 있는 나홀로 멋진 집에서는 들지 않는다. 길한 집의 비결은 결국 편한 집이다. 

07.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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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7th “Our Sweet Homes”

21년 대한민국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었다.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인데 독일,스웨덴,핀란드는 무려 40%에 육박한다고 한다. 우리도 2050년이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다. 이렇게 1인 가구들이 늘어나는데 살 집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다. 당연히 집 부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방법은 한가지다. 같은 면적의 땅에 작은 집을 여러 채 짓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살기에 가장 작은 집의 면적은 어느 정도일까? 오피스텔에 사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화장실, 욕실, 부엌까지 있는 경우 7평은 되야 한다고 한다. 여유롭지 않은 숫자인데 이조차도 곧 사치스럽게 들릴 것이다. 현재 건축법에서 정한 최저 면적은 14m2다. 여기엔 공용공간이 포함되어 있어 화장실을 포함한 순수한 개인공간은 10m2다.  여기서 화장실까지 제하면 7m2로 내려온다. 2평이다. 개인공간 2평에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번에 찾았던 원주집은 면적이 3평이었다. 이케아 아동용 침대와 책상 하나, 약간의 개인물품을 놓을 공간을 제외하니 복도만 남았다. 실제로 여기서 사는게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키가 190인 집주인은 실제로 머리부터 발끝을 침대에 붙이고 매일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필살기는 있었다. 다락방이었다. 두 사람이 올라가면 머리가 붙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숨통을 틔어 주기엔 충분한 공간이었다.

25.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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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6th “Our Sweet Homes”

집을 짓는 과정에서 내려야하는 수많은 결정은 집주인의 몫이다. 그런데 그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균형 있는 판단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미적으로 아름다움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며 심지어 경제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난해한 점은 어느 선택에도 정답은 없다는 점이다.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눈에 보기 좋은데 심지어 경제적이기까지 한 집은 불행히도 없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이 줄타기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어느 것 하나를 넓히면 다른 것을 좁혀야 한다. 둘 다 취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설계를 마치면 제대로 짓기만 하면 될 거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도면에서 정하지 못한 재료나 시공법은 현장에서 정해야 한다. 그래서 건축은 사전적 의미로 집이나 건물 같은 결과물보다는 짓는 방법이다. 건축가는 그 과정의 전략을 짜고 조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 이유다. 그만큼 집 짓는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인데 르네상스 건축가 이탈리아의 알베르티는 다른 건축가들에게 시공에 실패한 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좋으니 현장 감독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을 정도다.

12.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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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5th “Our Sweet Homes”

인류가 집을 지은지 수 천년이 된 만큼 그 기술 또한 고도로 진화해왔다. 최첨단 기술도 중요하지만 오래돼서 폐기됐음직한 기술들도 동시에 있다는 점이 어렵다. 한마디로 인류가 자연에 은신처를 마련하면서부터 쌓여왔던 기술들이 있다보니 이 모두를 다 알기란 에초부터 불가능하다. 집 하나를 짓는데 필요한 30 여개 이상의 공종 모두를 습득하기란 거의 어렵단 결론에 다다른다. 심지어 셀프로 집 짓는 사람들이 시간과 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게 문제다. 십년 늙는다는 말이 흔할 정도로 생각보다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그나마 요샌 너튜브를 통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순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 없이 지을 수 있으리란 건 큰 착각이다. 심지어 인테리어 디자인 경력이나 대형 건설사에서 현장소장 경험도 집 앞에선 장사없다. 차라리 마음에 여유를 갖고 예기치 못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는 자세가 차리리 현명한 방법이다.

02.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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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4th “Our Sweet Homes”

집을 지을 때 뼈대는 어떤 형식이 좋을까? 많이 듣는 질문이다. 철근콘크리트, 중목구조, 경량목구조, 스틸하우스, 경량철구조, 에이치빔 구조 등 간혹 콘테이너까지 뼈대로 쓰이니 참 종류도 많은 만큼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경량목구조는 권하고 싶지 않다. 시공을 하시는 분에 따라 퀄러티 차이가 크고 단가를 낮추면 중요한 부분들을 빼놓고 가기도 쉽다. 이로 인한 하자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몇 년 후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속이 터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비해 중목구조는 한옥처럼 기둥과 보를 거는 식이라 목재들을 마감으로 가리는 경량목구조와는 다르다. 눈가리고 아웅식을 수 없다. 집이 아예 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가격이 고가다. 그래서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철근콘크리는 어떨까? 현장은 어렵지만 괜찮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아래서부터 위로 차근차근 올려야만 해서 느리지만 바닥, 벽, 지붕이 일체화가 돼서 방수에도 효과적이다. 주택처럼 작은 현장의 여건이 매우 좋지만은 않다는 걸 고려한다면 그래도 오래 써본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추천하고 싶다. 그렇다면 요새 많이 소개하는 스틸하우스는 어떨까? 뼈대는 각파이프나 에이치빔을 쓰고 외부는 샌드위치 패널로 내외부 구분을 한다. 공장이나 창고에서 많이 쓰는 방식이라 방수나 구조에도 안전하고 익숙하다. 다만 형태가 좀 주택같지 않은게 문제다. 둔탁하니 창고같이 보인다. 하지만 요즘처럼 시공비가 많이 오르고 짓기 좀 어려운 시절에는 상황에 따라 추천할만한 시공법이라 생각한다.

28.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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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3rd “Our Sweet Homes”

요새 독특한 직업을 갖은 분들의 집을 소개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임계화 도예가를 시작으로 회장님댁들을 소개하고 이번엔 유리공예가 안나리사 부부와 이나미 교수님 댁을 다녀왔습니다. 이나미 북프로듀서님과는 10여년 전 공공디자인 엑스포 운영위원을 같이 하며 회의를 몇 차례 같이 했던지라 친숙했지만 사시는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파주출판단지에서도 2 단계에 속해 자주 다녔던 곳이었지만 겉모습으로는 누가 거주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갤러리 같은 외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단 외부에 노출된 창이 거의 없었고 대문만 있는데 그것도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건 내부였는데 중정을 향해 모인 생활 공간들로 그야말로 한옥의 마당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한때 사무실과 병행해서 쓰여져서인지 두 분의 영역을 오가기 위해선 반드시 마당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동시에 낭만적인 경험도 가능했던 재미있고 품위 있는 집이었습니다. 두번째 집은 외관은 다소 밋밋했지만 삶이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 만난 부부는 유리공예가로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직업을 갖은 건축주들이었습니다. 내부에 심장으로 비유할 수 있는 유리화로를 갖는 독특한 집이었습니다. 철골로 패널로 지어 효율적이면서도 내부 인테리어에 힘을 줘서 따뜻함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두 분이 함께 유리 잔을 만드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12.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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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2nd “Our Sweet Homes”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12월 8일자 글을 동의 없이 실례를 무릅쓰고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ebs를 사랑하는 시청자입니다. 그 중 ‘건축탐구-집’ 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데요. 어느 순간 나만의 집을 갖는다는 것이 제가 이룰 수 없는 이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더 드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또 누구나 한번쯤은 저 푸른초원 위에 집을 갖고 싶은 것도 사실인데요. 사실 저도 제가 꿈꾸는 집을 집을 지어보려고 공부도 노력도 많이 했는데요,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때론 멋진집을 보며 건축주분들이 멋지고 용감하고 공부도 많이 하신것 같아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집짓기를 포기하는 이유가 이번 차에서 다루신‘ 하자에 발목잡힌 집’에서 적나라하게 다룬 ‘하자’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여기서 출연자분께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연하신 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머물고 싶은 집이 되어지길 바랍니다. 막연히 환상같은 내 집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이어지는 현실의 나만의 집 갖기의 방법은 출연하신 건축가의 ‘공부밖에 없다’ 말씀이 깊게 와닿습니다. 앞으로 집을 지으시려는 건축주분이 꼭 한번쯤은 봐야할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멋진 그림같은 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더 나아가서 나만의 집을 갖을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좀 다뤄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ebs애청자로 부탁드려봅니다.”

09.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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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Department of Architecture at Yeonsei University

30.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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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Department of Architecture in Ajou University

29일 수요일 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3,4학년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김호민 소장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강의였음에도 학생들의 열의 넘치는 질문들로 흥미롭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건축학과 한지형 교수님과 이황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3.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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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1st “Our Sweet Homes”

21.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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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70th “Our Sweet Homes”

회장님으로 불리는 분들은 과연 어떤 집에 살까? 드라마에는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대중에 잘 드러나지 않기에 그들의 집은 더욱 궁금해진다. 이번에 탐구했던 두 집 모두 사회에서 성공하신 오너들이셨는데 과연 부자들은 어떤 곳을 선호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곳들이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물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었다. 평범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홍수 등 자연재해가 두려울 법도 하건만 역시 자주성가한 회장님들은 그렇지 않았다. 물이 많은 곳이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속설 때문인지 오히려 강가에 더 가까이 있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다. 정말 물은 재물을 불러오는 걸까? 답은 알 수 없지만 두 분 다 물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었다. 또한 건축적인 과감함에 놀랐다. 하늘로만 열리는 실내 마당을 갖은 윤회장님 집뿐만 아니라 한옥 아래 현대적인 실내 공간을 지하에 둔 조회장님 댁도 인상적이었다. 실용과 낭만을 어떻게 균형맞추는가를 집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자면 회장님 댁은 좀더 낭만적인 집들이었다.

09.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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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Ajou University on the 29th of November

11월 29일 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김호민 소장님의 특강이 있습니다. 이 시대의 건축과 건축가란 제목의 강연들 중 세 번째입니다. 오랜만에 건축과 학생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09.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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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Ulsan Architecture Culture Festival 2023

11월 7일에 울산건축문화제 초청으로 김호민 소장님께서 강연하셨습니다. 건축탐구집 4월4일 방송 어쩌다 이웃에 출연하신 인연으로 울산역까지 직접 차를 끌고 나와주신 김성준 소장님, 훌륭한 자리에 초청해주신 울산건축사협회 김원효 회장님과 중원건축사사무소 김동규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바쁜 중에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 중이던 건축문화축제 행사 장을 친절히 소개해주시고 좋은 저녁 식사까지 대접해주신 울산시청 건축정책 이재곤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는 울산이지만 건축과 문화, 생태 중심의 도시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가장 바쁘고 졸린 시간에 강의 열심히 들어주신 청중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07.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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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9th “Our Sweet Homes”

보통 제목을 보면 내용을 짐작하기 마련인데 이번 편은 타이틀만 보고선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중년의 집 비탈에 서다’ 로 이해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중년에 들어선 나 같은 사람들은 집을 통해 다시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계기를 갖는다. 멀고 먼 나이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반백살이 되어버린 요즘. 그동안 하지 않았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바쁘다고 미뤄뒀던 스스로에 대한 생각, 부모, 가족, 가까운 사람들까지. 앞으로 살 날이 산 시간보다 짧을 중간 기착지에 도착하고 보니 내리막길은 왠지 더 빠를 거 같은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그토록 복잡한 도시에 살다 가는 것이 제일 불쌍한 시나리오란 푸념을 자주 하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나의 집은 과연 어디면 좋을까? 어디여야 할까? 이런 답을 찾기 힘든 질문들에 직접 스스로 집을 지으며 찾는 분들을 만나고 왔다. 이번 경우에도 가족을 위해 5 년간 집을 짓고도 아직 준공을 받지 못한 UFO 같은 집과, 산비탈이 아름다워 덜컥 땅을 사버린 두 가족을 만났다. 건물을 직접 짓는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하루에 8 시간 이상 노동을 해야 하고 기술이 있어야 하며 자금도 마련되야 한다. 현장은 돈으로 굴러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아무리 의지가 있고 공부를 해서 지식을 쌓으며 매일 몸으로 떼운다고 해도 채울 수 없는게 바로 자본이다. 본인과 가족을 위해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집을 지어야 하는 현실은 전혀 녹록치 않다. 외관은 비록 초라할지라도 가족을 위한 마음 하나로 집을 지었던 건축주의 눈물이 감동적이었던 건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02.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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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8th “Our Sweet Homes”

우리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내 몸보다 자신을 더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는다면 진정한 집에 사는 것이다. 편리한 공동주택에 살 땐 느끼기 어렵지만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할 것 같은 주택에 살때 더욱 절실하게 와닿는 의미다. 기장군의 도예가 신경균 선생님 집은 겉은 소박하지만 내부에 공을 많이 들인 곳이었다. 우리의 촉감이 항상 느껴지는 문틀과 손잡이, 미닫이문, 구들방에 여지 없이 장인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집을 짓는 목수들도 집주인의 철학을 공유해 참나무로 만든 문 하나를 만드는데 심지어 한달이 걸렸다고 한다. 방송에선 나가지 않았지만 집에서 먹었던 식사는 또한 일품이었다. 사모님의 요리 솜씨가 빛났는데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서촌의 작은 집 이서재는 과연 여기서 생활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예전엔 방 한칸에 한 가족씩 살았다니 그에 비하면 사치를 누리는 지도 모르겠다. 그 흔한 에어컨이나 심지어 모기장도 없이 사는 집주인은 프랑스에 유학길을 올랐다 돌아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이 집에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국에서 공부하며 비슷한 것을 느꼈기에 충분히 공감할만한 얘기였다. 세 칸짜리 한옥에 작은 부엌 그리고 너무 예쁜 마당. 한 사람이 살기에 이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 싶었다. 촬영 마치고 돌아와 받았던 따뜻했던 문자도 기억에 남는다. 못다한 집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언젠가 그날을 기다려보며 집 탐구를 계속 해야겠다.

24.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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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Gyeonggi Architecture Festival 2023

올해 부천시에서 개최된 경기건축문화제 일환으로한때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바꾼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호민 소장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부천시 관계자들과 강의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7.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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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7th “Our Sweet Homes”

공간은 그 본성이 사회적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 공간의 배열을 정한다는 의미다. 예전에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사랑채가 전면에 있고 거실의 아버지 자리가 가장 중심에 있었으며 식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요즘 집들을 돌아보면 거실이나 안방보다는 식당이 중심에 위치한 경우들이 많다. 거꾸로 사회는 공간이적이기 때문인데 가족이나 제도가 건축을 정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구했던 양평 집은 너무 아름다운 자연에 위치해있었다. 과연 가장 풍광이 좋은 곳에 어떤 실이 있을지 궁금케 할 정도였다. 보통은 거실이나 안방이 있음직한 곳에 식당이 있다는 점이 당연하면서도 신기했다. 예전엔 가족들이 모이면 다들 티비를 바라보며 소파에 둘러앉곤 했는데 요샌 주로 입식 문화라 그런지 식당이 집의 중심이 된 지 오래다. 요새 찾는 집의 대부분이 식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걸 보면 그렇다. 파주에 있는 젊은 디자이너 부부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거실은 2층에 위치하고 마당에 접한 1층의 중심은 역시 부엌과 식당이었다. 50 년 전만해도 부엌은 가장 향이 좋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편하다고 느꼈겠지만 지금은 다른 세상이 되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되고 그에 따라 여성의 인권과 권리가 증대되면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16.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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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Gyeonggi Architecture Festival 2023

10월 21일 부천시에서 개막하는 경기건축문화제 초청 강연으로 김호민 소장님의 강연이 있습니다. ‘세포적 건축,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란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의 10 년 후의 모습들도 함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14.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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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6th “Our Sweet Homes”

건축은 새로운 걸 발명하는 게 아니라 시대가 공유하는 상상에 응답하는 행위다 란 말이 있다. 좀 어렵게 들릴 수 있는 말인데 결국 집을 짓기 위해선 사용자들이 어떤 공간을 꿈꾸고 상상하는지 소통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가족 구성원 수가 적어도 서로 원하는 걸 정리하고 타협하기가 어렵건만 그 수가 많아지면 답이 없을 정도다. 이번에 탐구했던 두 집 모두 가족이 많았다. 다섯 형제가 함께 자랐던 집을 리모델링했던 장수 집이나 손자들이 좋아 고향을 떠나 서울 한복판에 정착한 마포 집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러 도달한 결과물인 집은 가족들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한 결속체가 된다.

27.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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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5th “Our Sweet Homes”

건축가는 어떤 집에 살까 라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편이었습니다. 박현근 소장님, 텐소장님 집 모두 흥미롭고 배울 점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시청자 게시판에 실린 글이 눈에 띄어 그대로 올립니다. 제목은 “박현근소장님의 집은 최고였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쩌면 박봉이었을 젊은 시절에 지은 집 소개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대체로 ebs 집에서 소개하는 집들은 지은 지 얼마 안 된 집, 가구 밖으로 물건이 거의 나와 있지 않는 집, 장점만 나열하는 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박현근소장님은 우리가 진짜 살고 있는 그런 진짜 집을 공개하셨네요. 박현근소장님의 평소 개그는 사모님에서 나온 듯, 가족간의 가식이 아닌 진짜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ebs집에서도 이런 집들이 많이 나오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20.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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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4th “Our Sweet Homes”

우리는 undo가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문서를 작성하다가도 마음에 안들면 돌아갈 수 있다. 종이를 쓰던 시절엔 하나의 실수로 인해 그때까지 했던 일 전체를 다시 해야했지만 undo라는 기능에 익숙해진 요즘 시도가 익숙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유독 집 짓는 일만큼은 이 기능이 없다. 어짜피 한 번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짓다가 마음에 안들면 부수고 다시 지으면 된다지만 워낙 비용이 큰 일이라 말처럼 쉽지 않다. 도면과 모형으로 보고 3차원 모델링으로 미리 보고 예상하지만 악보를 보고 음악을 상상할 수 없듯 도면이나 모형 모두 처음 집을 짓는 분들에겐 낯설긴 마찬가지다. 결국 집이 실제로 지어져야만 이런 거였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는 의미다. 인생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용을 치뤄야하고 시간도 걸리는데다 실수도 용납을 못하는 게 바로 집이란 존재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같이 살 집을 지어도 동상이몽인 경우가 많다. 미리 지어진 집에 나를 맞춰야 하는 공동주택은 서로 다툴 이유도 없지만 단독주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찾았던 진주와 수원의 집은 구성원도 세대도 그리고 만들어진 과정도 모두 달라 흥미로웠다.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만들질 수 없는 요즘 집은 그들의 소통과 대화, 합의의 기록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13.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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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3rd “Our Sweet Homes”

괴테하면 독일의 문학과 언어를 한 단계 끌어올린 분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해 깊이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긴했지만 대충 스토리를 안다 뿐이지 책을 읽었다기엔 아는 게 너무 없었다. 이번에 탐구한 집은 괴테의 전문가 교수님 댁이었다. 정확히 얘기하면 집이라기보다는 단지라고 부르는 편이 정확할 지 모르겠다. 한 사람의 집념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얼마만큼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극한의 공간이었다. 집 주인인 교수님은 괴테 자신이 그랬다고 설명해주시며 그를 연구하는 이유로 얘기하셨다. 영주에서 올라와 독일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퇴임 후 정한 길은 결국 공동체를 위한 집을 짓는 일이었다. 작은 정자로 시작해 한옥과 괴테가 살던 집을 그대로 옮겨오는 일까지 모두 혼자 해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집과 단지들을 둘러보며 한 의문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도대체 왜 괴테였을까?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분인데 그것도 우리와는 별 관계도 없는 먼 곳에서 태어난 분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치고 이 먼 곳에 그의 집을 지어줄 만큼 가치 있는 분은 맞는지 여쭤봤을 때 교수님의 말씀은 한결같았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젊은이들을 위해 꼭 전하고 싶다는 얘기를 남기셨다.

07.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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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Seoul Architecture School

여름이 저물어 가는 날 저녁 박물관 단지 내에 위치한 도시재생센터에서 세포적 건축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홍익대학교 장용순 교수님께서 붙여주신 세포적 건축을 제목으로 책까지 썼지만 결국 뭘 얘기하고 싶은지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서울시민학교 강의를 준비하며 얻었던 가장 큰 성과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임을 깨달았던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체에 종속된 부분이 아닌, 부분이 강조된 건축을 하고 싶다 였습니다. 여러 번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김광현 교수님의 책 건축강의와 이번 강의를 통해 스스로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위해 저녁 늦게 찾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06.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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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2nd “Our Sweet Homes”

살다보면 운명이란 걸 느낄 때가 있다. 평생 한번도 안마주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길에서 만나는 친구도 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그 곳에서 맞닥드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마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로만은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집도 마찬가지로 우연으로만 설명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인연들이 겹쳐야 그 장소에 위치한 그 집에 살게 된다. 이번에 찾아갔던 부부의 하동과 함양 집도 마찬가지였다. 불란서에서 만나 타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부부는 서른 번의 이사 끝에 하동에 정착했다. 멀리 삼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만난 것도 신기한데 우리나라에서도 남쪽 하동에 집을 지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재밌는건 두채의 집이 각각 부부의 정체성을 닮아있었다. 하나는 마치 유럽에서 보던 농가 주택을 닮았고 나머지 한 채는 한옥을 닮아보였다. 함양 집은 더욱 절묘한 우연들이 겹쳐있었다. 부부가 각각 서울의 다른 곳에서 일했지만 알지 못했고 멀리 시골에 내려가서야 운명의 만남을 이룰 수 있었다. 요즘처럼 젊은 사람들이 귀한 지역에서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지고 함께 사는 집으로 귀결되었다. 오래된 시골집을 고치는 것으로 모자라 일부는 새로 2층으로 지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미래로 연결되는 운명의 끈을 느낄 수 있는 집이었다.

30.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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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1st “Our Sweet Homes”

집 짓는 건 참 쉽지 않은 일 같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완공된 후 행복한 때라 과정은 많이 잊혀진 후다. 지으면서 있었던 일을 많이 들려주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라 생동감은 덜 하다. 그런데 막상 지을 땐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게 집이다. 이번에 찾았던 집 두 채도 마찬가지로 여러 고생을 했던 사례였다. 심지어 땅을 사면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그 고충은 곱절로 돌아온다. 그 원인은 뭘까? 아마 내 집이기 때문에 적당히 만족하지 않는, 아니 못해서다. 일하는 사무실은 뭔가 마음에 안들어도 너그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는 공간은 그렇지 않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그 원하는 것들이 만드는 분들에게 원하는 대로 잘 전달되었는지는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처음 집을 짓기 때문에 소통의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저 카톡에 남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큰 오산이다. 물론 소비자로서 요구하는 바를 전달만 하면 되지 정리하는 건 공급자의 몫이다. 그렇지만 이동식 주택을 선택했다면 얘기가 다르다. 표준화된 집을 선택했기에 개인의 요구에 맞춰 바꾸는 건 태생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스트나 도면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설계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취합하고 균형있게 정리하는 노력을 생략할 수 없는 이유다.

28.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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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to lecture at Seoul Architecture School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민건축학교 9월 첫 강의를 김호민 소장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세포적 건축이란 제목 하에 부분과 전체의 관계로부터 도출되는 건축적 질서에 대한 얘기를 폴리머건축사무소의 작업들을 통해 같이 얘기해볼 예정입니다. 9월 총 3 개의 강의를 김효영 소장님과 김하나 대표님께서 같이 하시는데 25 명으로 한정된 자리로 이미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강의 후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08.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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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ion Entry

건축사무소 사이트에 올라있는 프로젝트 중에서 competition entry가 가장 슬프다. 번역하면 현상공모 제출안인데 한마디로 열심히 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었단 얘기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간신히 1차를 통과했지만 2차에 오르지 못해 컴퓨터 속 파일로 간직하게 될 프로젝트가 되버렸다. 이번에 느낀 건 공모 과정의 공정성이다. 심사위원도 사람인 이상 주관적 의견이 관여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는 건 대단히 신선하고 공정하게 보였다. 1,2차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한다는 것도 좋지만 예전처럼 깜깜이 심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공건축의 수준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비록 대중문화이긴해도 역사상 한국 문화가 이렇게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나 싶은 상황에서 건축만큼은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건물들이 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현상공모의 공정성이 담보되야 할텐데 심사과정의 투명한 공개는 매우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그런데 앞으로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는 건축가들에게 또 다른 과제를 남기고 있다.

03.0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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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60th “Our Sweet Homes”

리노베이션한 시골집은 많이 가봤지만 예전에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한 집은 드물었다. 이번에 탐구한 두 집 모두 부모님 대에 살았던 집을 허물고 새롭게 지은 경우였다. 고쳐쓴 집은 과거의 흔적들이 자연스럽게 고스란히 남아있어 서까래를 살린다던가 벽을 없애고 방을 크게 하는 등 현재와의 융합이 어렵지 않지만 신축은 다르다. 오랫동안 어렸을 때부터 살았던 터였기에 땅의 기억은 남기되 집은 생활에 맞게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된 두 집 모두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유지하면서 공간을 만드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향을 포기하면서 좋아하는 자연을 품었던 김천의 자두 집이나 아버지 때부터 집을 5도 틀어가면서까지 면해야 했던 서천 집 모두 마찬가지였다. 아예 땅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없는 외부인에겐 사소하게 느낄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살아온 집주인들에겐 너무 소중하고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들이다. 눈에 보이는 실체는 아니지만 관계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던 집이었다.

25.0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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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9th “Our Sweet Homes”

올봄엔 유독 셀프로 지은 집들을 많이 다녔다. 예전에도 스스로 지은 집을 소개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이번엔 경향이 좀 달랐다. 유튜브에서 짓고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본 집들을 찾아다녔다는 점이다. 소위 너튜브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다고 영향력이 큰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인데 공영방송이 어떻게 공생할지를 가늠케 하는 기회가 되었던 거 같아. 어쨋든 이번엔 모두 고택을 사서 스스로 집을 고친 부부 이야기였다. 집이 놓인 기후와 위치, 집주인 등등 모든 게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은 만들고 일하고 완성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는 점이었다. 서울에서 의사로 일하고 잘나가는 광고회사에 있지만 주말엔 평창에 내려와 내내 일한다는 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말이 안되는 짓이다. 그 시간에 일을 하면 얼마나 버는데 그 돈 아끼겠다고 시간 버리고 몸 쓰는게 말이 되냐고 얼마나 많이 들었겠는가? 물론 집을 짓고 고치는 일이 큰 부담이 될 정도로 빙용이 들어가는 일이긴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직접 해보겠다고 덤빌 정도로 만만한 일은 절대 아니다. 하루 이틀은 해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로 노동의 강도가 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집 고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시간 투자에 비해 벌이가 시원치 않음에도 쾌감을 느낀다. 아마 텃밭에서 농사 짓는 마음도 비슷한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계산해보면 안하는 게 당연 맞는데 사람들은 그 한평 작은 땅에 농사짓기 위해 안달이다. 우리에겐 짓기란 본능이 DNA에 새겨 있기 때문이다.

19.0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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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8th “Our Sweet Homes”

30대는 30km, 40대는 40km, 50대는 50km로 시간이 빨리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설마 싶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거 같다.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가는 것처럼 느끼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얘길 듣고는 솔직히 절망했다. 심지어 객관적인 사실이기까지 하다니. 어쨋든 인생은 그만큼 빠르고 시간은 덧없다. 영원히 아프지 않고 건강히 살 거 같지만 막상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행복을 유보하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 순간 얼마나 허망할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번에 탐구했던 집들은 두 집 모두 암에 걸려 건강에 위기가 왔던 분들의 집이었다. 마음은 지리산 산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남편의 만류로 경기도 여주에 남은 활기넘치는 아내분 집과, 선생님으로 사시며 위암으로 고생하다 지은 한옥 집이었다. 두 집 모두 암선고를 듣고 도시에서 귀향한 가족이란 점이 공통점이다. 여주 집은 보통 시골집을 고쳤지만 요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평천장에 내부 벽도 그대로 둬서 아파트와 비슷한 생활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 오히려 신선했는데 대신 외부 전면에 설치한 포치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찰슨브론슨이 나오던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향빛이 앉아있을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울 거 같았다. 횡성의 한옥도 평범한 듯 독특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전면에 보이는 문은 대문이 아니라 쪽문이란 점이 특징이었다.

28.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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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7th “Our Sweet Homes”

집을 짓는다고 하지 만든다고 하지 않는다. 아마 이 ‘짓다’ 란 동사엔 여러 의미들이 내포해 있을텐데 갈등과 고민, 대화와 소통, 슬픔과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이 모든 걸 내포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싸운다는 표현이 아닐까? 꿈 속에 살고 싶은 소망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일단 큰 돈이 들어가고 시간이 걸린다. 땅도 사야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챙겨야 할 일도 한두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이란 가장 든든하면서도 힘든 존재다. 특히 건축 일에 관계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번에 방문했던 집들은 가족과의 귀여운 갈등을 통해 탄생한 곳들이었다. 딸과 아버지, 형제 간의 약간의 갈등과 타협을 통해 만들어진 집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재미있는 인생 이야기였다. 딸과 고양이들의 행복한 삶과 관리하기 위해 적용한 v 자형 집과 중정은 전형적인 핵가족을 위한 집과는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직접 지어준 아버지에게는 모든 요구사항들이 이해하기 힘들었겠지만 귀엽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가족이다. 곡성은 영화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막상 가보니 따뜻하고 한적한 동네였다. 형제가 어릴 때부터 자란 집은 애증의 장소였다. 나이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은 집에 대한 가치관도 달랐다. 하지만 결국 고치는 과정을 통해 가족애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22.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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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6th “Our Sweet Homes”

건축탐구 집 프로그램은 주로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분들의 생활과 집을 살펴보고 얘기나누는 내용을 다룬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뭔가 잘못됐다는 얘기보다는 칭찬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편은 거의 최초로 제목부터 긍정적이지 않다. 이렇게 지으면 망한다니 언뜻 들으면 뭔가 큰 일이 난 것 같기도 하다. 봉화라는 지역 이름은 참 생소한데 초등학교 때 3 년간 담임을 하셨던 박종우 선생님의 고향이라 아직도 기억한다. 수업 때 스스로 시골출신임을 자처하며 봉화에서 오셨다 하셔서 얼마나 시골일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니 정말 그랬다. 지금은 교통이 발달해서 그나마 괜찮지만 길이 나쁠 땐 영주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했을 거다. 이번 출연자 부부는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화에 터를 잡았다. 학원을 다니며 웃음을 잃게 하고 싶지 않았다 했다. 집에서 보이는 경치는 기가 막혔지만 동네분들도 말릴 정도로 땅의 조건은 좋지 않았다. 그런데 13 년의 세월동안 가꿔진 자연의 힘은 건축보다 위대했다. 비록 집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정원이 그 모든 걸 감춰주고 받아줬다. 전원주택은 결국 정원이 있는 집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건축과 자연이 합해져야 하나의 집이 된다는 뜻이다. 부부가 처음 지었던 집은 로망대로 지어졌지만 땅에는 맞지 않았다.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했던가.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증축하고 채들이 늘어가면서 만들어진 사이와 틈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로 채웠다. 처음 지었을 때의 건물 모습이 조금씩 흐려지고 그 형체를 잃어갈수록 오히려 부부의 생활은 풍부해지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내 딸과 같은 나이의 아이를 보며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모습이 부럽고 한편 딸에게 미안했다. 언제나 우리들은 아이들이 군대에서 훈련받는듯 살지 않도록 해주지 못하는 것인가? 우리의 불행과 고난을 인생의 통과의례처럼 얘기하지 않아도 될 미래를 봉화 집을 통해서 짐작해볼 수 있었다.

06.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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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5th “Our Sweet Homes”

나이가 들수록 생일이 별게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날이다. 마침 그날 방영된 방송되어서 의미있었던 방송이었다. 집은 자주 옷에 비유되곤 한다. 결국 환경이란 신체를 둘러싸는 수많은 사이공간이라면 가장 몸 가까이 있는 것이 옷이기 때문이다. 옷 다음이 집, 그 다음이 담장, 그 밖으로 마을과 도시 연결되어 나아간다. 그런데 주택을 특히 전원에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 옷을 고를 때 크기가 중요하듯 집도 마찬가지다. 너무 작아도 안되겠지만 커도 문제다. 넉넉하되 답답하지 않아야하고 아름답되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한다. 이번에 탐구했던 집은 모두 이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던 사례들이었다. 양평의 전원주택 단지에 지어진 은퇴한 부부의 집은 작았지만 정원을 풍부하게 가꾸어 외부에 방이 있는 느낌이었다. 주변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할 수 있는 외부 식탁이 또 하나의 훌륭한 거실이 되어주었다. 조경도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면적이었다. 일생 처음으로 집을 짓는 경우가 잦아진 현실에서 크기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계획 단계에서 손바닥만한 도면을 보며 실제 면적을 가늠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필요한 기능들을 노칠 새라 포함하다 보면 어느덧 처음 예상과는 달리 큰 집이 되어있기도 한다. 강화도 집은 특이하게 창고나 축사를 지을 때 자주 적용하는 경량철골조 형식을 적용했다. 형태가 복잡한 주택은 힘들지만 우유갑 같은 단순한 모양을 만드는 데는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고 디자인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내부와 외부에 평소에 건축주가 좋아하던 아이템들을 총동원해서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해냈다. 쿨한 성격의 건축주처럼 집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집은 옷과 같다.

02.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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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4th “Our Sweet Homes”

정원은 건축의 일부이자 건축이 끝나는 곳에서 늘 시작한다. 건축과 정원을 따로 보기도 하지만 결국 이 둘이 합해져야 집은 완성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자연으로부터 태어나고 자라서 다시 돌아갈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구한 집들은 모두 건축보다는 정원에 더 공을 들인 곳들이었다. 한 곳은 작품 같은 집에 숨막혀 100 년도 넘은 고택을 택한 부부였고, 다른 한 곳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다 결국 고향 땅으로 돌아와 정원을 가꾸며 치유한 사연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였다. 정원은 세 가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첫째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기 위함이고, 둘째는 채소와 약초 등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며, 마지막으로 묵상의 장소로서의 정원이다. 기본적으로 정원은 가까이에서 약초나 채소를 기르는 것으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종의 작은 농사를 짓는 일이다. 이를 통해 먹을 거리를 구하기도 하지만 단순한 노동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이 있다. 특히 현대인처럼 두뇌 노동에 시달리고 효율만 중시해 단순한 일들은 모두 돈으로 해결하다 보면 병이 생기고 만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 이치다. 그래서 등산도 하고 자전고도 타지만 결국 먹을 거리를 손수 해결하는 것만큼 확실한 자기 치유의 방법은 없다. 탐구했던 두 집 모두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정리하고 시골로 돌아가 전원생활을 하되 정원을 가꾸며 인생의 후반부를 가꿔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4.0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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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3rd “Our Sweet Homes”

우리에게 필요한 집의 적정한 크기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공동주택 평수에 익숙해져셔인지 20평 아니 30평은 되야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할텐데 정작 실제로 사용하는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 소위 전용면적이라 불리는 실사용 공간과 우리가 아는 평수엔 차이가 크다. 20평 정도만 되어도 실제론 상당히 큰 면적이고 둘이 살기에 넘칠 정도다. 특히 전원생활을 꿈꾸는 분들에겐 큰 집은 짐이 되기도 한다. 아파트는 내부만 관리하면 되지만 주택은 외부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 청소도 쉽지 않은데 정원이며 주변 관리는 또 다른 세계다. 자연을 즐기고 가까이 하기 위해 시골로 왔는데 정작 즐길 시간이 없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일까? 이 고민을 안고 탐구했던 집 두채가 이번에 소개되었다. 한 곳은 양평에 은퇴한 부부가 사는 작은 전원주택이고 두 번째 집은 젊은 부부가 사는 컨테이너 농막형 주택이다.

17.0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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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Proposal for Gyeongsangbuk-do Arts Center Competition

폴리머건축사무소가 아닌 금성종합건축사무소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경상도립예술단 현상설계에 당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총 스무 개의 제출안 중에서 당선됐다는 소식에 많이 기뻤지만 한편에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금성건축의 일원으로 거의 두 달간 매달렸던 프로젝트였는데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대안을 만들고 토론했던 경험은 소중하고 잊기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 참여하진 못하겠지만 기본과 실시 설계를 통해서 멋진 건물로 지어지길 바래봅니다.

10.0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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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ion Entry for Paju Bandabi Sports Center

3,4 월 두 달동안 진행했던 파주 반다비 체육관 현상설계에 입상했습니다. 제출물이 간소화되고 심사위원들이 훌륭할수록 제출물이 많은 최근의 경향처럼 총 48개의 안이 제출되었고 그 중 5개 안에 선정되었습니다. 대지의 레벨 차이 3미터를 극복하고 제한된 건폐율 20% 내에서 계획해야 하는 조건에서 1층 같은 지하층을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일한 높이에서 수영장과 강당을 이용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평면에서 모든 주요 프로그램이 연결될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좋았다는 의견과 장애인 주차 일부는 우천을 막을 수 있도록 필로티 구조로 제안해 레벨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부분이 돋보인다는 평이 있었지만 동시에 지하 공간이 과도하다는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롱쌓기로 된 외부 마감이 다소 안이하다거나 평면계획의 완성도에 비해 외관구성이 다소 복잡하고 재료의 쓰임이 아쉽다는 평과 전체적인 구성이 미술관처럼 고급스런 느낌이라는 의견도 같이 있었습니다. 정면성과 접근성을 놓치지 않도록 체육관을 90도 틀어 도로에 대응하여 재미있는 건축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현상설계 제도가 개선되면서 경쟁이 과도히 심해지긴 했지만 공정한 환경이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다만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떨어진 안에 대해 수상한 작업들 외에도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06.0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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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2nd “Our Sweet Homes”

과연 집은 사람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건물을 만들지만 건물은 우리를 만든다.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영국 의회에 공화당과 노동당이 반씩 나뉘어 서로 마주 보며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우리 국회처럼 방사형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대해 그가 냈던 의견이었다고 한다. 처칠은 서로 마주보지 않고 애매하게 서로의 시선을 피할 수 있게 해주면 토론을 매듭짓기보다는 결론을 다음으로 회피할 거란 의견을 피력했다. 정말 우리의 상황을 빗대어 보면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결국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그 유명한 문장이 나온 계기가 됐다. 부부는 알면 알수록 참 어려운 관계다. 젊었을 때의 달콤한 사랑은 채 1 년이 가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동반자이자 파트너로서 삶을 영위하고 마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에서 시골로 거처와 근거지를 옮기는 경우엔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기 마련이다. 젊었을 땐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고 막상 준비가 된 거 같을 땐 이미 건강이 예전만큼 못하다. 이번에 찾아갔던 두 집 모두 훌륭한 경관이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외관도 좋았지만 한국적인 공간을 해석한 내부가 돋보이는 집이었다. 한 건물이지만 별실을 계획한 강화도 집과 온실을 외부에 별도로 계획한 함양 집 모두 흥미로웠다. 특히 재료 면에서 강화도의 붉은 돌을 석축에 활용하되 외부에도 유사한 색상의 목재를 사용한 강화집과 지리산의 기운을 담아 붉은 색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택한 함양집도 인상적이었다. 역시 지역성은 쓰이는 재료를 통해서 드러낼 수 있는 것이었다. 이곳에서 사는 부부의 삶 또한 부러울 정도로 행복해보였는데 아무래도 십 년 이상 살고 계신 함양 집이 이야기할 거리가 많았다. 대구에서 운영하던 한의원을 옮기고 집을 미리 지어 산 속 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등 부부의 서로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자연은 멋진 풍광을 선사하지만 때론 심한 바람이나 짙은 어둠으로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집은 험한 환경을 사람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한번 더 깨닫게 해주었다.

26.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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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1st “Our Sweet Homes”

패션은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이라면 주택의 내부는 나에게 보이는 자신이라는 글을 김광현 교수님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참 와닿는 문구다. 집 내부야말로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바꾸어 말하면 외부만으로는 과연 어떤 집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에 탐구했던 집들도 겉에선 잘 고치고 단장한 평범한 시골집으로 비슷해 보였지만 내부는 살고 있는 주인에 따라 그 모습을 완전히 달라졌다. 제작년에 갔었던 예성의 박문주 선생님 댁이나 고성의 노마샘 댁도 재미있었지만 이번엔 미국인과 영국인이 사는 곳이라 더 흥미로웠다. 영국에 7년, 미국에 1년 있었기에 그나마 가장 잘 안다고 해야하는 나라들이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서구인들에게 우리 시골집은 어떻게 비춰졌고 어떻게 고쳐졌을까? 재미있었던 건 미국 서부의 건축주가 고친 남해 집은 건조하면서도 온화한 기후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풍겼고, 영국인의 경주 집은 마치 스페인에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는 점이다. 특히 시골집이 갖고 있는 시간의 힘 덕분인지 두 문화가 묘하게 융합되어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집이 되었다. 남해 집의 기둥과 보, 서까래를 대하는 방식이라던가 경주 집의 내부에 만들어놓은 책거리나 욕실은 흥미로웠다. 미국인도, 영국인도 반한 촌집에서 배운 점들이 참 많았다.

23.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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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berine’s Flagship Store taken by photographer kyungsubShin

화동에 지어진 탬버린의 플래그쉽 스토어 촬영이 있었습니다. 지난 10 년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건축물의 이미지 작업에 몰두하고 계신 신경섭 작가님은 많은 건축가들의 동료입니다. 이젠 명품 브랜드 일까지 영역을 넓힌지 오래지만 부여 기예능공방, 강릉 주택부터 같이 했던 폴리머의 진정한 동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촬영 중에 들었던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화동 프로젝트가 외국인이 한국에 들렀을 때 꼭 가봐야 할 20 곳 중에 가장 위에 뽑혔다고 합니다.

12.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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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50th “Our Sweet Homes”

집은 신체의 연장이라고들 한다.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중요한 통로이고 삶의 거울이자 징표라고도 한다. 평소엔 과연 그럴까 싶은데 작은 집에 들어가보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좁은 곳에서 특히 그렇다. 몸을 감싸다 못해 마치 장기들이 연장되어서 공간이 된 듯도 싶다. 특히 이번에 방문했던 집은 캠핑카에서 일년동안 세계일주를 했던 부부가 사는 곳이었다.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남쪽 끝 해남에 자리잡은 부부는 캠핑카보다 조금 더 크고 땅에 자리 잡기 수월한 이동식 주택을 택했다. 기본 콘테이너 크기인 3미터x6미터에 화장실과 부엌이 있는 구조였다. 안방과 거실도 구분이 없어서 바퀴 달린 책장으로 시간에 따라 공간 크기를 바꿔가며 사용하는데 이보다 굳이 클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제적이고 알뜰하게 살고 계셨다. 단 지난 몇 년동안 비바람을 막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자 문 앞에 포치를 실내로 손수 만들고 현관도 만드셨다. 최근엔 전면에 지붕을 달아 작은 서재까지 볼 수 있었다. 수수하지만 자생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활용하는 데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언젠간 이런 지식들을 모아 한국의 민가로 묶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05.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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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9th “Our Sweet Homes”

집(Residence)은 가정(Home)과 주택(House)으로 이루어진다. 즉 집이란 물리적인 실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까지 담겨야 한다. 여기에서 삶이란 가족 간의 생활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 관계까지 포함한다. 특히 태어나서 살아왔던 지역을 떠나 다시 정착한 곳에서 새롭게 만나는 관계는 행복에 큰 비율을 차지한다. 아무리 주택을 멋지게 지었던들 그 안의 삶이 풍족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며 이웃과의 관계가 틀어진다면 전원생활의 근간이 흔들릴 지도 모른다. 이런 관점에서 어떻게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찾았던 울산과 경산의 집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독특했다. 먼저 울산의 ‘어쩌다 이웃’ 은 사이건축에 계셨던 소장님이 이주를 택하며 먼저 집을 짓고 주변에 이사온 분들의 설계를 맡아하며 우연찮게 이웃 관계가 된 단지 이야기였다. 집도 현대적이고 독특했지만 무엇보다 서로간에 배려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하에 만든 사무실이 자연스럽게 마을 회의실이자 카페가 되었고 사무실로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 경산의 귀가 두개 달린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집은 앞 도로와 발코니, 마당들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모습 자체가 마을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예전엔 아파트 단지 내에도 뛰어노는 아이들이 서로의 집들을 연결해주곤 했었는데 차들이 점령해버린 지금은 삭막한 주차장이 된지 오래다. “좋은 시민은 광장에서 만들어지고 마음 착한 어린아이는 마을의 길에서 자란다” 란 서양속담에서 보듯이 길은 마음을 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까지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18.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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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burins Flagship Store opens at Whadong

대학입시에 낙방하고 재수 학원에 다니던 92년은 하필 서태지가 데뷔했던 그 해였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여름은 심지어 황영조 선수가 오랫동안 바랬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땄지만 티비 한번 보지 않았을 만큼 힘겨웠던 시기였다. 친구들이 진학해 놀러다니는 모습을 부러워하던 때 가장 더웠던 2 주간을 에어컨도 없던 정독도서관에 선풍기에 의지하며 보냈다. 친했던 친구 하나와 도시락 싸서 매일같이 출퇴근을 했는데 9 시에 도서관 문을 닫으면 안국역까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던 길이 참 인상적이었다. 당시 북촌은 한옥들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관광지도 아니었고 서울시가 할 수 없이 문화재 지정을 풀면서 다세대 주택들로 하나둘씩 바뀌어가던 정겨운 옛동네였다. 정독도서관 바로 앞 코너에 뭐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마 유명했던 떡볶이 집 바로 옆 한옥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정확히 30 년 후에 이곳에 설계를 하게 될 줄이야. 상전벽해라고 했던가. 그 어느 누가 지금의 북촌을 보고 30 년 전의 정겹던 골목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까? 대지는 40 평도 안될 정도로 작지만 인지도가 높고 역사성까지 더해진 매력적인 장소다. 주변엔 그동안 이웃한 건물들이 하나둘씩 새로 지어졌다. 대표적으로 바로 앞 선재미술관이 있고 정독도서관 주변도 많이 정비되었다. 한때 북촌이 떠서 관광지가 되었지만 총리공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인적이 드문 곳이 되었었다. 심지어 설계하고 착공한 제작년까진만 해도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작년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들과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으면서 침체된 지역이 다시 재생된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여기에 탬버린즈란 곳이 입점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상당히 유명한 샵이라는데 모기업 이름이 젠틀몬스터란 점도 재밌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딛고 젠틀몬스터라니 언뜻 들으면 아재 개그같다. 설계는 코너에 위치한 대지의 장점을 살려 곡면을 적용했다. 어두운 색 벽돌로 주변과 조화를 도모하면서 내부엔 마치 백자를 품고 있는 듯 둥글게 감싸는 모습을 연출했다. 2,3 층은 면적은 매우 작지만 오픈 공간을 적용해서 위에서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시선을 의도했다. 은근한 시선을 즐기는 행인들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시선이 교차하게 함으로써 소위 핫한 거리의 속성을 드러내고 싶었다. 결국 돌고 돌아 대학교 졸업 프로젝트와 유사하다는 게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다.

14.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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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8th “Our Sweet Homes”

“도시에서 이동하기 위한 텐트는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주택이다. 텐트는 외출할 때 옷을 입는 것과 같아서 건축과 옷의 중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의기술, 김광현) 캠프는 들판이란 뜻이므로 캠핑은 야영을 의미한다. 도시가 점점 더 공고해질수록 반대급부로 경계가 흐릿한 집을 그리워하는 건 본능이다. 미국에서 인디언 추장이 땅을 사겠다고 제안한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 판단 말인가?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 팔수 있나? 우리는 땅의 일부분이며 땅은 무리의 일부분이다.’ 모든 것을 나누고 주소를 붙여 사고팔아야 비로소 직성이 풀리는 현대인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구다.

07.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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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7th “Our Sweet Homes”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시골로 가겠다고 외치는 건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은 바램 때문일 것이다. 조그만 책상에서 공부하고 일하며 직장을 다니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살던 환경까지 바꾸는 건 보통 결심으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집만 잘 짓고 이사하면 바로 전원생활이 될 거 같지만 삶의 환경을 바꾼다는 건 녹록치 않다. 환경을 나만의 터전이자 장소로 바꿀 수 있어야 비로소 자연에서의 삶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일거리, 경제적인 능력, 좋은 이웃 등등 주변까지 모두 갖춰져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자연 한 가운데 멋진 집을 지었는데 혼자면 뭐하랴. 모름지기 건축은 함께 하기 위해 짓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가장 가까운 가족과 합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남성과 여성의 사회성이 많이 달라진다고들 하지 않나. 부부 중 한사람이 꿈을 실행에 옮기더라도 나머지 한사람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모두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위해선 주변에 이웃들과 친구들과 교류하고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컴퓨터가 무용지물이듯이 집이란 결국 물리적인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까지 합해져야 성립된다. 이번에 찾았던 가평과 해남 집은 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돌아볼 계기가 되었다.

01.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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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6th “Our Sweet Homes”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려운 관계다. 의외로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이 같이 일을 하는 건 여러모로 힘들다. 세상에서 가장 쉬울 거 같은데 오히려 서로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너무 커서인지 일이 그르치기 일쑤다. 특히 나만의 보금자리를 짓고 싶을 때 부모님의 조언이 관심을 너머 잔소리가 된다면 참 난감한 일이 될 것이 뻔하다. 이번주에 소개된 두 집 모두 시공에 능숙한 아버지를 둔 자녀들이 지은 집들이다. 둘다 젊은 부부들이 귀농해지은 집이라 그랬는지 사는 모습뿐만 아니라 짓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도 매우 흥미로웠다. 모두 재미있고 좋은 집주인분들이라 촬영 내내 즐거웠다. 사진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염소들이 뛰놓는 산 꼭대기에 지은 집이 참 인상적이었다. 순박해보이는 남편과 세련된 아내, 그리고 집 주변을 무리를 지어 떼로 움직이던 염소들을 보며 정말 현실인가 싶을 정도였다. 외부와 필로티는 영락없는 농촌이었는데 거실이 있는 1층에 올라간 순간 도시에 잘 꾸며진 카페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밖으로부터 경계를 짓는 여러 방법들을 봐 왔지만 필로티로 띄워서 공중에 띄우는 건 참 신선했다. 아마 연세가 좀 많은 분들에겐 부담이 갈 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젊은 부부들에겐 아플지 모를 무릎보다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더 중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전원생활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라고들 하나보다 싶었다. 언젠간 제주에서 살기를 꿈꾸고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좋은 간접 경험이 되었다.

15.0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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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5th “Our Sweet Homes”

어른이가 지은 집 “빨강 머리 앤의 집”
초등학교 때 귀가하고 저녁을 먹을 때쯤이면 틀어주는 대표적인 만화들이 있었다. 누가 그린 줄도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미야자키 하야요의 작품들이었다. 톰소여의 모험이나 플란더스의 개가 그랬고 빨강머리 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후에 미래소년 코난 같은 더 재미있는 시리즈도 있었지만. 빨강머리 앤은 참 묘했다. 어리면서도 성숙했고 밝지만 고독해보였다. 부모님 없이 먼 친척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이웃도 없이 덩그러니 놓인 집 2층에 혼자 지내야한다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밝고 성실한 모습을 배워야 할 거 같았다. 80 년대엔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길 바랬었나보다. 이번에 찾은 집은 정말 만화에서 보던 집과 똑같았다. 솔직히 앤은 생각나도 그 집은 가물가물했는데 책에서 찾아보니 심할 정도로 같았다. 더 놀라운 건 그 집에 사는 분들이었다. 촬영날만 그런 의상을 입었던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고 계셨다. 주인분의 어머님 성격이 워낙 밝으셔서 한번 더 놀랬다. 고성의 바다와 배경으로 서있는 멋진 설악산에 다녀오고 싶다.

08.0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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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4th “Our Sweet Homes”

2월 7일에 방영된 집탐구 ‘단칸방에서 키운 아빠의 꿈’ 편은 우리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인천 청라에 위치한 첫 집은 현대적으로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곳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는 뭉클했습니다. 어릴 때 총 다섯 식구가 단칸방에 아궁이 불을 떼고 살았다는 한 출연자는 가족을 위해 멋지고 큰 집을 지었습니다. 건축자재 전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한 자재와 공법들이 적용되었는데 하나하나 스토리를 듣다보면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부엌을 두고 거실, 안방 순서로 배치하여 아내분이 편하도록 배려하고, 2층엔 두 개의 소거실을 둬서 부모 눈치 보지않고 자유롭게 아이들이 지내도록 했습니다. 건축적으로 배울만한 점은 주차장 계획입니다. 거주공간은 경량 목구조를 적용하되 야외 주차장을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점입니다. 보통은 가설 구조물을 세워서 차에 눈비를 막는 정도인데 굳이 철근 콘크리트를 써야했나 싶었는데 그 위 평지붕을 발코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만일 렉산이나 폴리카보네이트로 덮개를 만들었다면 그 위를 활용할 순 없었을 겁니다. 물론 연면적에는 포함이 안되는 건 노력한 만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해야겠죠?

31.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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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3rd “Our Sweet Homes”

2월 4일 EBS 5시에 재방영되는 ‘이웃집 연대기’는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집을 통해 소개되었던 우리의 함께 살아가는 방식들에서 배운 점은 느슨한 공동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가족 특히 대가족이 같이 사는 경우엔 특히 그렇습니다. 지난달에 방영되었던 ‘집이 바뀌면 남편이 달라진다.’ 편에서는 3세대 동거형 주택을 보여줬고, 22년 4월 ‘옆 집에 상무님 전무님과 같이 산다.’ 는 각각 집을 따로 짓되 마당을 공유하고 삶을 함께 하는 형식이었으며, 21년 11월 ‘우린 함께 살기로 했다.’ 는 다세대에서 위 아래층을 나눠 모이되 공용공간을 공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연진들과 대화를 나누며 느낀 건 모두들 어쩔 수 없이 따로 살고는 있지만 함께 공동체를 이뤄 살고자 싶어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같이 하는 건 좋지만 갈등이 생겼을 때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소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현실이 된 건 아닐까요? 이를 위해 우리가 사는 공간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이 느슨한 연대를 이룰 수 있도록 해줘야 사람들은 함께 하는 기쁨을 더 느끼게 되는게 아닐까요? ‘사람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짓고 친한 친구를 불러들이지만 동물은 둥지에 다른 동물을 불러들이지 않는다’ 란 문구를 김광현 교수님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한편 생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항상 멋진 방송을 만드시는 정진권 피디님, 현장에서 촬영하느라 고생 많으신 박주용, 진용만 감독님과 스토리를 만들고 훌륭한 제목을 붙이시는 문은화 작가님, 전국에 집들을 뒤지느라 고생하시는 김진아 취재작가님 응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송의 지휘자이신 추덕담 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9.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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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am Style Bldg. about to Open

임현주 소장님께서 지난 2 년동안 설계와 시공에 매달렸던 역삼동 강남스타일 빌딩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축가의 의견을 존중해준 건축주,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도면에 충실한 건물을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시공사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최종 완공 때까지도 잘 마무리해주시리라 기대해봅니다.

10.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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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2nd Our Sweet Homes

1월 10일 집탐구 ‘집이 바뀌면 남편이 달라졌어요’ 편 두 번째 집입니다. EBS 게시판에 설계자를 문의할 정도로 벌써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방문해서 본 이 집의 신기한 점은 상당히 개방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론 반대라는 점입니다. 어느 정도는 폐쇄적이라고 할까요. 외부 마감이 흰 색이고 유리가 많이 쓰여서 그런 인상을 주는 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내부지향적인 곳이었습니다. 정작 사람은 보이지 않고 보는 시선에 편안해한다고 합니다. 조망과 피신 이론인데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창이어도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은 편하지 않지만 반대로 외부에서 잘 안보이지만 밖을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사람들은 비로소 조망을 즐긴다는 점입니다. 촬영할 때는 위에서 볼 일이 없어서 비로소 방송을 통해서 내려다보니 가벽을 활용하고 집에 요철을 둬서 조망과 피신이 가능한 모서리 공간들을 만들려고 했던 설계가 돋보이는 집이었습니다.

02.0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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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on EBS the 41st Our Sweet Homes

EBS 건축탐구집 1월3일자 작아도 괜찮아 편에서 방문했던 춘천의 밀봄숲입니다. 삼나무로 덮인 벽과 지붕도 인상적이었지만 너무도 예쁜 스테이가 편안해보였던 곳입니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명상하기 위한 다실과 작은 다락방, 무엇보다 외부욕조가 있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하루 묵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millbom_soup/

25.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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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ju Multicultural Center on Site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가 착공한지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주변 민원과 지반조사와 달리 변수가 있어 토목공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졌지만 현재 골조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가 제출한 도면에 미비한 점들 그리고 서로 잘 안맞는 부분들을 발견할 때마다 부끄럽기만 합니다. 전문가인 설계사무소가 제출한 도면에 미비한 점들이 없어야 할텐데 마감에 맞춰 너무 많은 도면과 서류들을 준비해서 맞추며 서둘다보면 항상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공사비 초과로 내역을 뒤흔들며 도면이 수정되면서 앞뒤가 안맞기도 합니다. 다행히 디자인 감리 제도가 있어 미비한 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건 너무 잘 한 일입니다. 한때 설계와 감리를 분리하며 생겼던 문제를 보완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젠 잘 정착한 것 같습니다.

10.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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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Beomeo Public Library at Daegu

2022 11월10일 대구범어도서관에서 ‘세포적 건축: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크다.” 란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녁7시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강당에 가득 모여주신 청중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18.0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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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hannel Opens

https://www.youtube.com/channel/UCYn9iKitG6F6iIBXClSVtoQ/featured

폴리머건축사무소와 신사블루스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19.0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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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Sightlines

magazine.brique.co/project/시선의-집-house-of-sightlines/

가끔은 너무 오버해서 상처를 받을 때가 있는데 시선의 집이 그런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다. 몇 번이나 글을 써보려고 해도 정리가 안되서 텍스트를 마무리하는데 몇 해가 지나버렸다. 디자인 과정부터 실시설계 감리까지 같이 해준 선지혜 팀장, 영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김보름 사원, 어려운 구조를 풀어줬던 터구조 박소장님, 부탁드리기엔 너무 작았던 일을 선뜻 맡아주신 한일엠이씨 이진영 이사님, 전기설계의 장인, 조경을 마무리해주신 엔젤플라워 사장님 그리고 어려운 공사를 잘 마무리해주셨던 제이아키브 김양길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5.0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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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featured at C3

https://www.c3korea.net/deep-house-by-poly-m-ur/

25.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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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olo APT

아파트 평면을 보면 우리 한국인의 삶이 어떻게 진화히고 있는지 생활사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90 년대 집합주택을 배울 때 김광현 교수님께서 서구와 일본 공동주택의 평면들과 비교해 강의하신 적이 있었다. 무미건조한 우리의 아파트에 비해 다양하고 공동체 중심에 인간친화적으로까지 보였던 비결은 바로 평면에서 현관의 위치에 있었다. 우리는 현관 앞 문간방부터 거실, 안방까지 모두 남향으로 면하도록 하니 당연히 판상형 아파트가 될 수밖에 없었고 도시에 거대한 벽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반면에 서구의 공동주택은 평면이 남북으로 길고 현관이 집 중앙으로 진입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정면에서 봤을 때 단위세대의 폭이 좁으니 시각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집의 한쪽 끝에 있는 현관에서 다른 쪽 끝에 있던 안방까지 가기 위해 가상의 복도가 필요했던 우리에 비해 가운데로 들어가 좌우로 흩어지는 평면은 효율적이었다. 60 년대 아파트를 보급하며 단독주택의 평면을 그대로 붙여 만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는데 끓이는 음식 문화가 발달해 환기가 중요했던 우리에게 맞통풍이 부는 집은 쾌적하고 유리했지만 동선이 길고 도시의 경관을 해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당시 아파트와 동일한 평면이었던 주택의 입구는 마당을 거쳐 집의 중앙에 있는 거실로 바로 연결되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같은 평면이었음에도 내부 동선이 길지 않았다. 아파트는 공용계단과 홀이 필요했으므로 현관의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었는데 동선의 비효율성은 이로 인해 생겨난 문제였다. 대신 단열에 취약했던 집을 남향으로 최대한 보완하고 통풍에 유리하게 만들 수 있었다. 97년에 대우건설에 발령받았던 시흥연성아파트의 평면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우리는 거실과 안방, 건넌방 만큼은 남향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는 듯했다. 도시한옥에서 단독주택으로, 그리고 다시 아파트로 주거문화가 급속히 바뀌면서 포기하지 못했던 남향에 대한 집착이었다. 어쨋든 2020년 탄천변에 설계한 나홀로 아파트의 평면은 김광현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보여주긴 남북으로 긴 형태다. 현관에 들어서면 어떻게든 좌우로 나뉘어 선택해야 한다. 좌는 남향의 거실이고 우는 북향의 침실이다.

31.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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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mi House nominated for Archdaily 2022 Building of the year awards

https://boty.archdaily.com/us/2022/candidates/142769?utm_source=boty-emails&utm_medium=email&utm_campaign=offices-mailing

 

임현주 소장님의 마이구미 프로젝트가 아크데일리 올해의 건물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

31.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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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 Cinema nominated for Archdaily 2022 Building of the year awards

https://boty.archdaily.com/us/2022/candidates/145445?utm_source=boty-emails&utm_medium=email&utm_campaign=offices-mailin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영화사집 프로젝트가 아크데일리 올해의 건물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많은 투표 부탁드립니다!

17.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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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featured at CASA LIVING

https://www.casa.co.kr/product/curation.aspx

편집부나 기자님을 한번도 뵙지 않고 이메일로만 주고 받았던 인터뷰가 그대로 실린다고 해서 의아해했었는데 까사리빙 1월 호에 다른 동료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답변들을 보며 배우는 점이 참 많다.   어떤 분들이 참여하는지 알지 못했는데 조성욱, 정수진, 안지용, 신민재, 서재원 건축가처럼 그나마 가끔 마주치는 분들도 있어 반가웠지만 이름만 들어봤던 소수건축사무소나 포머티브처럼 요새 핫한 분들도 있어 더 반갑다. 답하기 쉽지 않았던 민감한 질문들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도 요즘처럼 공유할 기회도 많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의견들을 냈는지 너무 궁금했다. 특히 요새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건축가나 디자이너에 대한 답변은 정말 흥미로웠다.  총 30 팀을 모아 진행했다니 편집부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가히 짐작이 가지 않을 뿐이다.

 

14.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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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ksam Project Groundbreaking

역삼 프로젝트는 지난 한해동안 설계를 진행하고 드디어 2022년 시작과 함께 착공하였습니다. 소규모 근생 건물에서 일조사선제한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하지만 역삼동에서는 신사블루스에서의 경험을살려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겨난 경사벽을 과감하게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역삼동 근생은 건축물의 전면폭이 좁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사선제한으로 이격거리가 넓어져 점점 드러나는 상부층 경사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였습니다. 20m 장변의 밋밋한 경사벽면이 아닌 상부층 장변을 드러내 스트릿에서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서 디자인을 제안하였습니다. 역삼동 프로젝트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변에서 2블럭정도 떨어져 소규모 상권이 밀집해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강남의 획일적인 토지분할로 인해 일대가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비슷한 면적으로 구획된 곳입니다. 마치 거리는 정북일조사선제한과 비슷한 조건하에 디자인된 소규모 근생건축의 집합거리 같습니다. 1년 뒤에는 이 거리에서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01.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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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022

2022년 힘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해 한해 이렇게 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치 핸젤과 그레텔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조약돌을 흘리듯 건축은 우리의 과거를 기록하는 메모리 같습니다. 올해는 제주도 주택을 완공해야 하는 동시에 과연 도시를 떠나 지역에서 생활이 가능할지도 스스로 테스트해볼 계획입니다. 결국 생활이 가능하지 않다면 집은 무의미한 게 아닐까요? 아무리 좋은 환경이어도 주변에 친구나 가족이 없다면 여행은 가능해도 삶은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가을부터 준비해온 신사블루스와 폴리머 소개 영상을 올릴 채널을 열고 공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17.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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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ablues featured at SPACE 649

신사블루스 프로젝트가 마침내 공간지 12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설계는 2017년에 허가까지 완료했음에도 여러 번 수정과 숙고를 거쳐 2020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착공했습니다. 그동안 치중했던 설계, 감리의 역할은 물론 시공까지 직접 해봄으로써 어려운 점들도 많았지만 보람있고 원하는 시공 퀄러티를 확보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특히 노출콘크리트마감을 위해 직접 목수들과 거푸집 패턴부터 물끊기, 구배, 체결볼트 위치, 타설 조건 등등 하나씩 협의하고 수정하고 맞춰나갔던 시간은 설계와 시공할 것 없이 건물이 잘 만들어지길 바라는 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2020년 1월 착공하여 2021년 4월 준공까지 일반적인 시공 기간에 비해 다소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정을 한걸음씩 차근히 밟아간 16 개월은 상당히 길면서도 너무나 짧기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12.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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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k DDP featured at C3 Korea.net

https://www.c3korea.net/kiosk-camouflage-by-poly-m-ur/

01.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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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mi House featured at Brique Megazine

https://magazine.brique.co/project/%eb%a7%88%ec%9d%b4-%ea%b5%ac%eb%af%b8-my-gumi/

2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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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 Cinema featured at C3 Korea.net

https://www.c3korea.net/zip-cinema-by-poly-m-ur/

https://www.archdaily.cn/cn/970013/zip-cinema-ban-gong-lou-pol-ur?utm_source=offices&utm_medium=email&utm_campaign=just-published

Zip Cinema project has been featured at C3 Korea.net and Archdaily China.

10.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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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nds on the 12th of October

지난 6월 신사블루스 건물에서 시작되었던 폴리머 전시회가 이제 막을 내립니다. 코로나 이슈로 홍보 없이 진행되었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오픈하우스까지 진행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임대 공간의 사정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조금 일찍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04.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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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 Cinema featured at Archdaily

https://www.archdaily.com/969462/zip-cinema-pol-ur?utm_source=offices&utm_medium=email&utm_campaign=just-published

30.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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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mi featured at Archello

https://archello.com/project/my-gumi

26.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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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Opening on the 30th of August

“우리가 그려온 미래: 한국 현대건축 100년”
주최: 서울대학교박물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 BK사업단 / 전시장소: 서울대학교박물관 1층 로비 및 2층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2021.9.1.(수) ~ 2022.2.26.(토) 1919년, 박길룡과 이기인, 두 분의 조선인이 경성공업전문학교 건축과를 1회로 졸업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국 현대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00 여 년이 지난 올해, 서울대학교박물관은 공과대학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한국 현대 건축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손으로 일구어 온 한국 현대 건축의 10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교육에 임하고 있는 전임, 비전임 교수님들의 최근 작업의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대화에 기여한 서울대학교의 역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19.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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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mi featured at Archdaily

https://www.archdaily.com/966758/my-gumi-residence-pol-ur-plus-hyunju-lim?ad_source=search&ad_medium=search_result_all

08.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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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iate Exhibition at Shinsablues

신사블루스에서 폴리머의 비대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완공했던 프로잭트들의 모형들과 와룡동 갤러리의 설계와 완공 과정을 인터뷰했던 동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한꺼번에 3인 이상 입장이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예약하신 분들에 한에 전시를 관람하실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코로나 상황이 해소되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8.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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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mYong Bldg. on TV

아직 건축잡지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손연재 사장님 덕분에 몇 번 방송을 탔습니다. 일조권 사선제한의 선을 이용해서 패턴을 만들었는데 이젠 오히려 리듬체조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외벽을 구성하는 띠들은 인체의 뼈처럼 건물 전체를 지탱하는 뼈대입니다.

28.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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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ablues_KyungsubShin

신경섭 작가님 사진은 언제 봐도 경쾌하다. 자극적인 뷰들도 간혹 있긴하지만 항상 임팩트있는 뷰들이 좋다. 사진작가로 건축가로 커리어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선지 편안하기까지 하다. 거의 100 장이 넘는 사진들 사이에서 서른 장 정도를 추려야하는 어려움도 처음엔 고역이었지만 이젠 즐거울 정도다. 건물의 완성도에 따라 작가님도 즐기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 마음에 안드는 프로젝트를 의뢰할 때면 서로 신이 안나는 게 느껴진다.

11.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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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Project Kick Off

건축가로서 디자인하고 엔지니어로서 시공까지 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감행합니다. 아름다운 바다 앞에 집을 짓는 일이라 벌써부터 두근거리지만 과연 제가 할 수 있는 도전인지 아니면 도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업화된 사회에서 건축가는 설계를 하고 현상에 당선이 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만일 시공까지 하게 되면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고 분업화에 반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퀄러티 있는 건축을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설계와 시공을 나누고 비교견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최적의 비용으로 적당히 괜찮은 건축을 만들기에는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비용은 한계가 있고 그 안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축은 공장처럼 한 장소 한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들이 각기 흩어져있고 관리자 개개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또한 어떤 협력업체들이 하는가가 매우 중요하지만 이 정보에 대해서 일반 건축주 들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도면대로 지으면 되고 감리 제도를 믿으면 잘 되야하는데 현실은 싼값에 좋은 걸 갖고 싶은 건축주와 어떻게든 추가비용을 청구해야 하는 시공사 사이에서 건축은 골로 가기 마련입니다. 상주감리가 아닌 이상 간간히 들르는 감리는 중요한 사항들은 챙길 수는 있지만 시공 과정에 깊숙히 개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책을 찾은 건 아닙니다. 건축주로 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서 시공 엔지니어로 시도해보는 이유입니다.

15.0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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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ablues Completed

신사블루스 프로젝트가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설계에서부터 감리, 시공, 준공까지 전과정을 온전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프로젝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Arup의 전설적인 구조설계자였던 피터 라이스가 Engineer Imagines라는 책에서 언급했던 Architect-Engineer처럼 Engineer-Architect가 오랫동안 원했던 꿈이었음을 비로소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이 엔지니어이자 동시에 건축가로서의 길을 가기 위한 준비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본래 만들기와 그리기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예전부터 목수는 계획하면서 나무를 재단해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든 분업화해버리는 자본주의는 건축조차 설계와 감리, 시공으로 뿔뿔이 나눠버럈습니다. 건축조차 지극히 상품으로 보기 때문인데 경쟁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하지만 건축은 분업화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디자인과 짓기는 통합적인 하나의 과정이었으므로 역할들을 세세하게 구분할수록 그 사이를 매워야할 일도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각자의 일만 하면 완성품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분업화의 목적이겠지만 반대로 그만큼 비효율성도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극도의 분업화는 대화는 불필요하게 늘리지만 건축은 오히려 좋아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경쟁과 견제에 의존해 더 좋은 퀄러티를 얻는다는 전제 하에 분업화는 작동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일을 따기 위해 낮게 견적을 낼 수 밖에 없는 시공사와 완벽할 수는 없는 도면 사이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한다해도 건축주로선 항상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든 싸게 지으려는 건축주와 절대 손해 볼 수 없는 시공사 사이에서 정작 건축은 항상 아쉽게 끝나버리는 상황을 수도 없이 목격해왔습니다. 심지어 좋은 시공사에 맡긴다고 해도 현장소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 일은 계약한 도급업체가 아닌 협력업체들이 수행하기에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내지 못하고 현장소장을 통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아쉬운 점입니다. 물론 비용 문제가 항상 걸리기 때문에 건축주는 도급시공사와 네고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건물 퀄러티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항들조차 직접 컨트롤할 수 없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분업화일까요? 대학 졸업 후 시공기사로 일할 때 나중에 건축가가 되어서 큰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던 아버지 말씀이 기억납니다. 막상 현장에서 기사로 일할 땐 참 지루하고 재미 없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엮어지며 하나로 통합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공이야말로 경험이 중요한 일이라는 걸 깨닫기도 했습니다.
작년 2월 1일에 기존건물을 철거하면서 공사가 시작되었으니까 정확히 1년3개월이 걸렸습니다. 5층 상가를 짓는데 10 달이면 된다고도 하는데 거의 1.5배가 걸린 셈입니다.

01.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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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festa Project Completed in Paju Publishing City

파주출판도시 최초의 지식산업센터인 씨네페스타가 완공되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파주출판도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산업부가 아닌 문화부에서 만든 산업단지입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일종의 주상복합건물로 오피스텔처럼 소호 오피스 건물입니다. 파주출판단지에 분양이 가능한 지식산업센터 허가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건축주의 의지와 끈기로 가능했습니다. 배치 및 평면 계획은 롼경건축에서 진행했고 폴리머는 뒤늦게 투입되서 외관 및 색채 계획을 맡았습니다. 총 3동에 지상 5층 건물로 촬영스튜디오와 근린생활시설, 지식산업센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7.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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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mYong project on tvN

한남용 프로젝트 3,4층이 리프스튜디오 손연재 대표님이 티비앤 온앤오프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면서 배경으로 멋지게 잡혔습니다. 외부 압면의 패턴들이 교차하는 W 형태의 반복되는 패턴들과 리듬체조의 동작들이 너무 잘 어울리게 나왔습니다. 상업 광고가 아님 손 대표님의 자체홍보인 만큼 저작권은 따지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수강생들이 구름같이 몰리길 바래봅니다.

06.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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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Opening

고려방 갤러리에서 폴리머 전시회를 오픈합니다. 올초에 오픈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연기되면서 일정조차 잡지 못했던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11월14일 토요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14일 전시회 오프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3.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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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TUDIO 2020.11.14 7:00pm

11월14일 저녁 7시에 폴리머의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합니다. 2018년에는 방배동 사무실에서 했습니다만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서 온라인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동시에 그동안 준비했지만 공개하지 못했던 폴리머 전시회를 동시에 온라인으로 개방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장소는 작년에 완공한 와룡동 104-1번지 3층에서 간단한 전시회와 김호민 소장님의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https://lcms.skku.edu/em/5fd759cf3a1b8

 

 

 

17.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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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Ulsan University

레시피라고 하면 보통 유명한 요리사가 아는 비법 으로만 오해하겠지만 평범한 한끼를 만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레시피다. 음식을 만드려면 재료를 어떻게 자르고 익혀서 완성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순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먼 건축 설계에서의 레시피, 즉 방법론은 어떨까? 특별한 비법이 아닌 프로세스로 본다면 누구에게나 설계 방법론은 있다. 설계를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조차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름 순서에따라 과제를 해나가지 않나. 학교에서도 일정한 과정에 따라가도록 설계를 가르치고 학생들도 몇 번 하면서 나름의 순서와 과정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보잘것 없어보여도 이처럼 설계 방법론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리사가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레시피에서의 순서를 바꿔보듯이 건축가도 프로세스 자체를 설계의 파트너로 대하는 것이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설계의 프로세스를 일종의 알고리듬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설계에 활용해보자는 것이 오늘 강의의 주제이자 내용이다.

04.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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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ju Monk’s Family Completed

파주출판단지에 번째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인쇄공장 희망, 영화사집, 데몰리션 촬영스튜디오에 이어 몽스패밀리 사옥을 완공했습니다. 파주1단지가 출판사들 주도로 지어졌다면 파주2단지는 애초에 영상과 영화사 위주로 계획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단계가 97외화위기를 거치며 공고히 탄생했지만 정확히 10 2단계는 2008 외환위기를 거치며 많은 영화사들이 망해서 떠나고 자리를 다른 업체들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몽스패밀리는 아동복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동대문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입니다. 4 규모의 건물로 1층은 사옥겸 카페, 2,3 임대용 소호 오피스, 그리고 4층과 옥상은 건축주의 주거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고 사옥에 둥지를 틀기로 과감히결정한 건축주의 결정은 건물의 유지관리를 위해서도 신의한수였습니다.

03.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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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AN Kindergarten Competition Entry

5 한달간 진행했던 남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현상설계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번째유치원 현상설계에 도전 중이지만 당선작 수준이 매번 올라가는 보면서 이미 매너리즘에빠진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특히 강당은 별도의 실이 아닌 홀과 융합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제안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외부공간은 아이들이 평평한 곳에서 놀고 싶어한다는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경사지와 생태를 결합한 놀이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들이 각종 규제와 고정관념을 벗어나 세상에 멋지게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2.0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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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MAGAZINE No.632

공간지에 폴리머건축사무소의 영주가족어울림센터 현상설계 당선 소식이 실렸습니다. 80팀이 공모에 신청하고 42팀이 제출하였는데 이렇게 많은 팀들이 신청할 알았다면 못하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 낙선하며 쌓인 노하우도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만큼 운이 따랐기때문에 당선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영주시 관계자분들과 공모전을 운영 담당하신 박성진 대표님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05.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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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n Books Office On Site

파주출판단지의 다산북스 사옥이 설계를 시작한 석달만에 착공을 마쳤습니다. 건축주 협의를 마치고 허가를 받고 파일 공사까지 시작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했던 설계 중에서 가장속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총인원 120명의 출판사로는 규모가 다산북스는 설립한지 십년밖에 안되는 젊은 출판사입니다.

12.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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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Won the Youngju Multi-Cultural Family Center

지난주에 있었던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 현상설계에서 폴리머의 안이 당선되었습니다. 작년에 했던 창동상계교량 이후 거의 일년만의 당선입니다. 공공건축으로 유명한 영주시에서 좋게도 참여할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작년 후반부터 달에 하나꼴로 현상 설계를 해왔는데 이제야 제대로 결실을 보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함께 경쟁했던 동료 건축가들과 공정하게 심사해주신 심사위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간단한 절차 영주시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사무실에서 같이 고생한 좌승필, 임현주, 고은영씨 고생 많았습니다.

11.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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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Round for the competition of Family center in Youngju city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 현상설계에 참여하였습니다. 목요일에 1 심사를 발표하고 바로 다음날 2 발표를 하러 영주시에 다녀왔습니다.결과에 상관없이 지난 한달간 열심히 해준 좌승필 사원, 고은영 인턴, 그리고 모든 회사 일에 헌신적인 임현주 부소장님, 마지막 일주일동안 참여해서 열심히 도와준 가충의씨 모두 수고했고 감사합니다. 항상 부족한 형이 요청하는데 선뜻 와서 코멘트해준 에스오에이 이치훈 소장님, 영주시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잘해준손석훈 소장님 감사합니다. 영주시의 발표 자리에 선뜻 같이 동행해준 선지혜 소장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02.0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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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n Books Office Project in Paju

파주출판단지에 폴리머의 여섯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희망인쇄소, 영화사집, 스튜디오리데몰 프로젝트는 완공되었고, 몽스패밀리 사옥과 씨네페스타 지식산업센터는 시공 중에 있습니다. 건축주는 최근 펭수 다이어리로 더 유명해진 다산북스입니다. 스토리의 즐거움을 모토로 지난 10 년간 급속도로 성장하여 120명의 직원을 거느린  출판사가 되었습니다. 다산북스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대중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 사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다산의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회사이기도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건 항상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파주2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땅 최선을 다해볼 계획입니다.

24.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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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molition Completed

대한민국 영화의 특수효과 전문업체 데몰리션의 영화 스튜디오 리데몰이 완공되었습니다. 데몰리션의 정도안 대표팀은 영화 우뢰매로부터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적벽대전, 최근의 백두산까지 대작들의 특수효과에 참여한 영화계의 거장입니다. 파주출판단지 2단계에서 가장 일찍 사옥을 짓고 입주한지 벌써 10년. 그동안 촬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영화 스튜디오를 계획하셨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최근의 흐름에 맞춰 12미터의 무주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는 또한 최근에 변화하는 영화 제작 환경과도 부합합니다. 주구장창 밤을 새던 과거와 달리 제한된 시간 내에서 원하는 장면을 찍는 추세입니다. 봉준호 감독 또한 정해진 시간과 인원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메카로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16.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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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alace Museum Cafe Opened

2020 고국박물관에 위치한 디지털 문화유산 나눔방 프로젝트가 완공되었습니다. 2018 문화재청 교육팀 관계자분들과의 첫미팅으로 시작된 2 년만에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존과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왔던 문화재를 어떻게 하면 경험과 활용의 관점으로 전환해 있을까를 고민하며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25 이전의 건축 구조물은전체의 1% 미만을 차지합니다. 외침으로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 전쟁 후에 지은 건물들도 엄청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남지않은 건물들은 생각할 것도 없이 모두 문화재가 수밖에 없는이유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렇게 어렵게 남아있는 석굴암이나 경회루, 창덕궁 직접 경험하기 힘든 문화재들을 디지털 자료로 기록하는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취지는 문화재를기록해서 단순히 남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가상의 공간이지만 직접 경험할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VR 장치는 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마치 석굴암의불상을 앞에 보듯이 위치를 옮겨다니며 체험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공간이 바로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입니다. 몰입형 영상, VR 디지털 자료들을 체험할 있는 장소입니다. 기존의 회의실을 몰입형 전시가 가능한 영상실로 바꾸고 로비 공간에 인터액티브 대형화면을 설치했습니다. 경복궁과 고궁박물관을 구경하다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방문객부터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기획 단계에 참여했던 선지혜 팀장,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와 감리까지 맡았던 조예진 대리와 새며 실시도면을 챙겨준 박예일 사원 고생 많았습니다.

13.0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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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of Wisdom Opening

2018년부터 준비했던 세종시의 ‘지혜의숲’ 이 드디어 정식으로 오픈 했습니다. 파주출판문화재단 이사장님이셨던 한길사의 김언호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지혜의숲은 파주출판단지의 아시아문화센터에 위치한 도서관과 카페, 서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입니다. 서점이 오히려 도서관의 기능을 맡아가는 걸 보며 이 두 기능의 융합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도서관과 서점, 카페를 혼합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고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도서관처럼 책들이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꽂혀있는 책들 가운데서 원하는 도서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기에 좋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부모님들이 주말이나 평일에 같이 찾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렇게 2015년 오픈 후 현재까지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파주 지혜의숲을 확장하여 세종시에 두번째의 지혜의숲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시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도서관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라기 보다는 수험생들의 공부방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http://www.sj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114

http://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58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07126622720816&mediaCodeNo=257

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796

01.0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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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20

Happy 2020 from everyone at poly.m.ur!

30.1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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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SSKU students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to Sunkyunkwan University’s students of department of architecture.

 

한 학기 동안 믿고 잘 따라와줬던 성균관대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대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7.1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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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from Melbourne

Five years later, they sent us a letter of appreciation and catalogs for the 2014 Melbourne University in Australia. We would like to show our gratitude to the GAP organization for it

 

2014년 호주 멜버룬 대학교에서 했던 전시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카탈로그를 5년이 지난 후 보내왔습니다. 잊지 않고 자료 보내준 GAP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5.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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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ODUCTION OF SPACE X MULTIPLICATION OF CAPITAL

The Domino theory was the most realistic tool that Corbusier introduced for experimenting with new architecture at the fate of a freelance architect. Even he must have faced the fate of a surviving artist who had to work in the system of capitalism by reproducing space for the multiplication of capital. An architect, as a job, like Mozart who was the first freelancer musician, became independent only after the Industrial Revolution. Before that, he worked as a civil servant belonging to the state like a court musician. It was at that time that the architect was given as an independent title. In addition, AA school in London, the world’s first architectural design school, also started around 1850. Due to the advent of the capitalist society the era began where capital could be reproduced by developing estates and buildings as part of an industry that reproduces capital by goods. As cities built factories and crowded people, big cities emerged and became denser. Obviously, this led to problems of lack of housing. Like products made in a factory infinitely, buildings began to be used as a means to promote capital reproduction through multiplication of area. This was possible because the new reinforced concrete technology enabled construction to go beyond labor-intensive limits and finally become an industry that can repeat by standard labour. Corbusier pursued differentiation as an architect by actively adopting reinforced concrete technology, which was essential for vertical repetition of the floor area, while attempting to design extremely artistic and handicraft in real projects. As a socialist as well as an architect, he insisted on mass production of housings while his architecture could be consumed only by 1% of the wealthy. In the emerging capitalist society, the solution of the struggling genius architect was a compromise.

 

도미노 이론은 프리렌서 건축가로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명적 한계에서 코르뷔지에가 새로운 건축을 실험하기 위해 도입한 가장 현실적인 도구였습니다. 그조차 자본의 증식을 위해 공간을 재생산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시스템에서 활동해야 서바이벌 할 수 있는 예술가의 운명에 맞닥뜨렸을 것입니다. 건축가란 직업도 모짜르트처럼 산업 혁명 이후에야 비로소 하나의 직종으로 독립했습니다. 그 전에는 궁정음악가처럼 국가에 속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건축사란 독립된 타이틀을 부여 받은 것도 이 때였습니다. 이들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서 세계 최초의 건축 설계학교인 런던의 에이에이스쿨도 1850 년경에 시작되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도래, 상품으로 자본을 재생산하는 산업의 일환으로 건물을 짓고 개발함으로써 자본을 재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도시에 공장이 지어지고 사람들이 몰려 살게 되면서 대도시들이 등장했고 밀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는 주거의 부족 및 결핍의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공장에서 무한 반복해서 만드는 제품처럼 건축도 면적의 증식을 통해 자본의 재생산을 도모하는 수단으로써 이용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철근콘크리트 신기술로 건설이 노동집약적인 한계를 벗어나 그나마 단순 반복의 노동만으로도 시공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르뷔지에는 바닥 면적의 수직적 반복을 위해 필수적이었던 철근콘크리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지극히 예술적이고 수공예적인 디자인을 시도함으로써 건축가로서 차별화를 추구했던 것입니다. 사회주의자로서 대량생산을 부르짖으면서도 세상에 내놓는 건축은 정작 1%의 부유한 사람들만이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천재 건축가의 해결책은 결국 타협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14.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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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UJEONG PROJECT WILL BE ON SITE

The Apgujeong-dong building, planned as a poly.m.ur’s in-house project, is expected to be on site early next year. It has been already two years since we got the planning permission, but we’ve been waiting until the contract with the current tenant terminates. The remaining concrete building partially supported by bricks is as old as built in 1974 and is the place where the director of poly.m.ur, used to live during high school and college years. Yet the function of such an ordinary house has changed a lot into a café, restaurant, fashion shop and even nail shop over the past two decades as the Apgujeong-dong became a hot place in the 90’s. After one expansion in 1999, it is currently operated as a nail shop, and in 2006, although it was called off due to the tenant’s strong opposition, there was an attempt to build a new building before the Gangnum-gu office lowered the floor area ration around Dosan Park from 250% to 200%. At that time, Apgujeong-dong was one of the busiest commercial districts from the 90s, so there were full of cafes, restaurants, and bars yet now it lost vitality because fashion shops have penetrated alleys, making it a stagnant commercial street in the evening. In general, second-hand fashion shops can be run with fewer people than restaurants or cafes so they can keep relatively high rents that are attractive to both tenants and landlords, yet eventually they offset the commercial potential of the street. As rents increased in that area, the space left by restaurants or cafes that could not afford was taken up by second-hand luxury shops or small fashion shops, but ultimately the commercial potential itself disappeared on the streets due to the decrease in the floating population. Unlike Myeong-dong or Jongno which have been commercially active even from the time of Japanese colonial time till now, Apgujeong-dong, that emerged only in the 90s, is already in a vicious circle of the decline of commercial streets, which we have never experienced in history. Wasn’t it a desperate expression of this situation that the landlords declared that they would try to save the street even by lowering rent? In this circumstances, I would like to show you how to approach this issue with a specific design as a solution in Apgujeong-dong as an architect as well as a client, unlike Hannam-dong where still business districts are active.

 

폴리머의 자체 프로젝트로 계획 중인 신사동 오피스가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은 지는 이미 2 년이 지났지만 임대인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 내년 1월 말 착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74 년에 지어진 연와조식 건물로 소장님께서 실제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평범했던 단독주택이 압구정동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20 년간 카페와 레스토랑, 옷 집, 네일 샵 등으로 바뀌어왔습니다. 99 년 한 차례의 증축을 거쳐 현재는 네일 샵으로 운영 중인데 2006 년 당시 임대인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만 강남구청이 도산공원 주변 지역의 용적률을 250%에서 200%로 낮추면서 그 전에 신축하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압구정동은 90 년대부터 최고 상권으로 꼽힐 정도로 카페와 레스토랑, 술집들이 즐비했으나 현재는 패션 샵들이 골목길까지 침투하면서 저녁에 활기가 없는, 침체된 상업 거리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패션 샵은 매출 대비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고, 덕분에 임대료도 높게 책정되어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거리의 상업적인 잠재력을 상쇄해버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감당할 수 없었던 요식 업체들이 떠난 공간을 작게 쪼개 중고 명품 샵이나 소규모 패션 샵이 차지했지만 궁극적으로 거리에 유동 인구가 줄면서 상권 자체가 죽어버리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도 유지되는 명동과 종로와 달리 90 년대 새롭게 부상한 압구정동은 20 년 만에 상권의 쇠퇴라는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했던 악순환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얼마 전 건물주들이 모여 임대료를 낮춰서라도 상권을 살려보자고 선언 했던 건 이런 상황에 대한 절박한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신사동은 건축주이자 건축가로서 개입하는 두 번째 상업 프로젝트로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한남동과 달리 거꾸로 쇠퇴하는 압구정동에는 어떤 디자인 해결책으로 접근하는지 보여드리려 합니다.

18.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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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proposal for Changdong-Sanggye East-West Bridge Competition by poly.m.ur

Poly.m.ur won the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both vehicle and pedestrian bridges that will connect Chandong and Sanggye area in Seoul. Jurors mentioned that “The winning proposal is a well-planned work between architectural design and civil engineering. In addition, it is a very restrained and accentuated design only where it is necessary”. The most important feature is the idea of integrating civil engineering, architecture, and landscape proposing a round-shaped open space centred around the Jungnang stream. In Seoul, South Korea, more than half of the annual rainfall is concentrated in July and August, therefore rivers have suffered severe flooding from time to time. In particular, around the heavily flooded the Jungnang stream have embankments been built in both sides for the expansion of the city, with the Dongbu Expressway and Madeul road. However, the Jungnang stream has been regarded merely as the periphery from both sides Chang-dong and Sanggye-dong. Since 2000, the demand for parks and open spaces has increased tremendously and the development of flood protection technology has enabled the waterfront spaces of Jungnang stream. Yet, both the bridges across Jungnang stream and the roads on the embankment are intended only for the fast movement, and in addition, the waterfront space is only for jogging and biking. As a result, there are very few places for relaxing or gathering space around it. Therefore, in order to encourage the vehicle and pedestrian bridges located in new centre of the two regions to operate as an open space, we argue that a master plan is necessary to integrate the waterfront and green spaces that are currently being planned and will be built separately in the future. This requires more than just designing beautiful bridges, and it needs be to approach as a tool or device for creating open spaces and places to stay. Thirdly, we proposed an urban scenic plan that encompasses the surrounding elements retaining the traces of time. For instance, the Changdong railway bridge, which will be located right in front of the new pedestrian bridge, may be too familiar to us and aesthetically unpleasing. However, it holds a meaning as a way of transportation connecting the two regions of Chang-dong and Sanggye-dong for such a long time. By planning the pedestrian bridge as an arch bridge and having scenery of Jungnang Stream and railway inside of the arch, it was intended to be a part of landscape containing the history, nature and ecology of the place. Meanwhile, the vehicle bridge is planned to be a place to stay through horizontal expansion rather than placing excessive and heavy structure on top of it to emphasize symbolism.

21.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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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WINS Changdong-Sanggye East-West Bridge COMPETITION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719/96552809/1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19/07/540122/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10326622556160&mediaCodeNo=257

http://www.dy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72516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907/dh20190719093403137780.htm

http://www.la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3087

 

창동과 상계 지역을 이을 보행교와 차도교 국제현상설계에서 폴리머건축사무소이 당선되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당선작은 건축과 토목의 협업이 잘 이뤄진 계획안으로 디자인이 매우 절제되고 필요한 부분에만 악센트를 준 것이 매우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가장 중요한 특징은 토목과 건축, 조경을 모두 통합하는 아이디어로 중랑천을 중심에 두고 가운데를 비운 열린 공간을 제안한 점입니다. 일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7,8월에 집중되는 서울의 하천은 홍수 문제로 홍역을 앓아왔습니다. 특히 범람이 심한 중랑천은 도시의 확장을 위해 제방을 만들고 상부에 동부간선도로와 마들로를 각각 두었지만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창동과 상계 두 지역으로부터 주변부로만 인지되어 왔습니다. 2000 년 이후 공원과 오픈 스페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홍수 방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랑천의 수변 공간도 조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중랑천을 가로지는 교량들과 주변의 제방천 위 도로들은 빠른 이동만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고,  수변 공간도 조깅과 자전거를 위한 길들만 있을 뿐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지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두 지역의 새로운 중심에 위치할 보행교와 차도교는 현재 개별적으로 계획되고 지어지고 있는 수변 공간과 녹지를 통합하여 하나의 오픈 스페이스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저 아름다운 교량을 설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열린 공간과 머무름을 위한 장소를 만들기 위한 도구이자 장치로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셋째는,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주변의 요소들을 아우르는 경관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보행교 바로 앞에 위치할 창동 철교는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하고 미관상 훌륭하지 않을지 몰라도 오랫동안 창동과 상계의 두 지역을 이어주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행교를 아치교로 계획하고 중랑천과 함께 담아냄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담은 하나의 경관으로 조성되기를 의도했습니다. 한편 보차도교는 상부에 과도한 구조물을 올려 상징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수평적인 확장을 통해 머무르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24.0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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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on Entry for Chungnam-do Forest Kindergarten

For Chungcheongnam-do Forest kindergarten competition, we proposed a branch type kindergarten that stretches out from the centre. It is kindergarten for children that learn society and nature through experiencing classrooms in woods, outdoor garden, adventure playground, nature playground and so forth. In general, local infants and young children are able to visit forests and kindergartens and visit once or twice a year to fully enjoy the forests and nature as a part of education program. On weekends, it is a place where there are some open and comfortable places for family with children. Considering the issues of maintenance and management, we proposed a kindergarten that operates as one building simultaneously separates into branches. It is filled with forests between buildings so that children can utilize the space and move around them. As a result, they can get close to nature at any time. Hyun-joo Lim, who took charge of the overall design process and took charge of the finalization, Lee Jae-man, who took charge of the whole plan, Cho Ye-jin, who took charge of the images, and Park Yae-il, who finished the diagrams and drawings.

 

충청남도 숲 유치원 현상 설계에 중심으로부터 가지 형으로 뻗어 나가는 유치원을 제안했습니다. 숲 속 교실, 야외 텃밭, 모험 놀이터, 자연 놀이터 등을 통해 사회와 자연을 배워가는 유치원입니다. 평소에는 지역의 영유아들이 답답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벗어나 일년에 한 두 차례씩 방문하여 숲과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일부 개방하여 편히 찾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지와 관리의 문제를 고려하여 하나의 건물이면서도 분리된 유치원을 제안하였습니다. 건물 사이사이에 숲으로 채워서 아이들이 공간을 활용하고 움직이면서 언제든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상 설계 전반을 맡아서 마무리까지 책임지고 맡아준 임현주 팀장과, 전체 평면 계획을 책임져준 이재만 팀장, 이미지를 담당해준 조예진 사원, 다이어그램과 도면을 잘 마무리해준 박예일 사원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01.0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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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A exhibition Finale

https://vimeo.com/328159611

 

The last three weeks of the exhibition was a great success. The last event was the N.U.N.A seminar by Lee Chi-hun of S.O.A.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to the many visitors who have visited.

 

에스오에이 이치훈 소장의 누나 세미나 행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3 주간의 전시를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그 동안 찾아주신 많은 방문객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 활발히 활동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7.0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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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A exhibition closes on this Sunday

https://www.instagram.com/p/BvEcIvdnjlJ/?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2qjmtvglev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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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c_of_seo/p/BvS0mQnH1mH/?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dyc2ui6s8omz

 

The architect group N.U.N.A. started in 2008 with the introduction of Lim Jin-young, journalist of SPACE magazine. Since then, Kim Ho-min, Mee-Woong and Oh Young-wook have been working as a group of architects while Yang Soo-in and Lee Chi-hoon joined later. N.U.N.A is an abbreviation of New Urbanism New Architecture, but it is actually borrowed from the name of the bar that we often visited at the time. Since then, we have been running a seminar to critique each other’s work based on friendship that has persisted over the past decade and have been releasing the results on the web. This exhibition was decided immediately by giving an idea to utilize the vacant lease space, and it was prepared just in a week and opened immediately. It was an event that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without friendship. We have been doing seminars for a long time, so we know each other’s projects well, but we were also surprised to see the result by putting their works together. Although there was not enough time to plan for the exhibition but it was surprising to find more than 100 visitors on the weekend. Also, many of them gave us good opinions. The exhibition will end on April 1st after a seminar that will be held on this Sunday. We are going to continue the activities of N.U.N.A with this opportunity.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to the many people who visited the exhibition.

 

건축가 그룹 누나는 2008 년 당시 공간의 임진영 기자님의 소개로 건축가 김호민과 고기웅, 오영욱이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양수인과 이치훈이 합류하면서 건축가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누나는 New Urbanism New Architecture의 줄임말인데 실은 당시에 자주 다니던 주점 이름에서 빌려왔습니다. 이때부터 지난 10 년 동안 끈끈하게 이어진 동료애를 바탕으로 서로 작업을 크리틱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물을 웹에 오픈해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도 비어있는 임대 공간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즉각적으로 결정되었고 일주일 만에 급하게 준비해서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서로 매우 친한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행사였습니다. 그 동안 세미나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각자 사무실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도 했지만 작업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모습에 서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면서 전시에 대한 기획이 부족한 점이 아쉽긴 했지만 주말에는 100 분 이상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번 일요일에 있을 누나 세미나를 끝으로 4월 1일에 전시회를 마감할 예정이고요, 이번을 계기로 그룹 누나의 활동을 더 활발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전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0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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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A exhibition Opening at Hannam-Yong Bldg.

https://www.instagram.com/p/BuzpwgyH-IH/?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bo2srto40956

 

The N.U.N.A (New Urbanism New Architecture) exhibition will take place  in Hannam Yong building at Hannam-dong 68-16 from the 14th of March to the 1st of April. The group talk will be on the 31th of March at 4 pm at Hannam Yong building just before the closure.

 

NUNA하고 나하고 –

전시기간 3/14-4/1 12-7pm (화요일, 수요일은 휴관, 임대계약 체결 시 조기종료될 수 있음) –
NUNA = Poly.m.ur 김호민, 오피스 53427 고기웅, 삶것 양수인, 오기사, 신경섭, SoA이치훈 (이상 나이순)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7 aka 한남동 68-16 aka 한남동 깐부치킨(나간자리)

건축모형 50+개, 대형프린트 사진…

04.0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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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at New Waves of Korean Architecture at Youngnam University

As part of the Lecture Series-New Waves of Korean Architecture-, Homin Kim from poly.m.ur will speak on the 4th of March at Youngnam University. The talk will be about the way we can learn qualities from architecture without architects, incorporate them into the existing system and develop a new methodology, which we call ‘Architectural Recipes’.

25.0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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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A exhibition at Hannam

3월 8일 저녁 7시에 건축그룹 ‘누나’ 의 전시회 오프닝을 한남동 68-16번지 용빌딩에서 합니다. 건축가 고기웅, 김광수, 김호민, 신경섭, 양수인, 오영욱, 이치훈 건축가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06.0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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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ursery competition at Yunjung Elementary School

오랜만에 폴리머건축사무소에서 참여했던 윤증초등학교 단설 유치원 현상 설계안이 건폐율 오기로 실격 처리되어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겨우 0.7% 건폐율을 초과하기 위해 의도적인 법률 위반을 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설계할 리가 만무할텐데도 기술심사를 담당하는 분들의 경직성과 공익성을 위하는 그 엄격함에 놀랄 뿐입니다. 15팀의 지원자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고충은 이해됩니다만 건폐율 오기로 인해 감점도 아니고 실격을 시키는 건 현상 설계가 어짜피 답이 하나 있는 시험도 아닌데 너무 과한다는 의견입니다. 참고로 건폐율은 벽 두께에 중심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1% 정도의 오차는 충분이 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갑’ 인 그들에게 항상 ‘을’ 일 수밖에 없는 설계자들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봤을 때 텍스트 오기로 심사도 못 받게 하는 처사가 과연 그 공정이란 잣대에 적합한지 되묻고 싶습니다. 현상설계 제출물의 양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반 이상 네 명이 밤마다 야근을 해야 겨우 좋은 안을 나오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너무 가혹한 처사는 아니었는지 기술심사를 담당했던 서울시 남부교육청 담당자들께 되묻고 싶습니다.

27.0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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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featured in Architecture and Culture Magazine 452

2018 Best 30 건축전에 전시되고 있는 건축을 중심으로 특집으로 마련된 건축문화 452호에 폴리머의 딥하우스가 4페이지에 걸쳐 소개되었습니다. 2011년에 시작하여 2016년 10월에 완공했던 단독주택으로 여러 매체에 이미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02.0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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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Best 30 Award Exhibition

건축설계학회에서 주최하고 서울 Adik 건축갤러리에서 전시될 2018 Best 30 건축전에 폴리머건축사무소가 초대되었습니다. 2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를 하고, 3월부터는 세종시, 경북도청, 부산, 진주, 광주에서 각 1 개월씩 순회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07.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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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eminar at Lee Jung-seob Gallery

Lee Jung Seob Art Gallery has undergone remarkable growth and changes over the last 10 years. A museum which had nothing but the building itself has turned into a landmark of Jeju, where over 300,000 visitors come and visit to see the works of Lee Jung-seob. Meanwhile, the streets of Lee Jung-seob have increased in its popularity along with the museum, making its size and facilities unsuitable for increasing visitors. The unfortunate reality is that not only is there not enough space to display art, but also a lack of facilities where visitors could rest. Until now, we have been fortunate to have the excellent landscaping and access that offset the shortcomings of the museum. However, it has reached the time when we have to consider adopting basic facilities that are essential for a museum such as storage facilities, cafes, rest areas, and even bookstores. After all, it is important to make visitors feel Lee Jung-seob gallery as the part of a memorable time of their trip in Jeju together with the smell of the sea rather than just a few pieces of art. Sharing the ocean and nature the artist once experienced, and his point of view of them, is perhaps more valuable experience than the museum itself, even though they are not visible. 10 years ago, when the gallery was just built and did not even have a single piece of art, Lee Jung-seob gallery was simply an empty building. The building was still meaningful just with its presence, but it wasn’t a place for an exhibition. It is necessary to supplement the gallery in order to make it as both a dignified place where people could enjoy art and a landmark of Jeju Island. Rather than building a new museum, we would like to propose preserving the existing museum and supplementing the necessary facilities in underground space. To pursue the museum as a total concept of experiencing culture, leisure, and relaxation at the same time, we have to start considering the facilities of the museum.

 

이중섭 미술관은 지난 10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작품 한 점 없이 그저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졌던 미술관이 이젠 이중섭 화백의 작품들이 실제로 전시되고 있고 있고 연간 30 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서귀포와 제주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한편 미술관 주변의 이중섭 거리까지 더불어 유명해짐으로써 규모와 시설에 비해 너무 많은 관람객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부대시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앉아서 관람을 마치고 쉴 곳 하나 마땅치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주변에 이중섭 화백이 한때 기거했던 집과 미술관 앞 훌륭한 조경, 진입로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이 부족함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긴 합니다만 전시 공간 외에도, 미술관에 반드시 필요한 수장고와 카페, 휴게 공간, 심지어 서점 등 최근 미술관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시설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중섭을 개별적인 미술 작품들로 기억하기 보다는 제주 여행의 일부로, 지인들과 함께 찾았던 거리의 일부로, 또한 옥상에 올랐을 때 보이던 바다의 냄새까지 종합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가 한때 경험했던 바다와 자연, 그리고 그것을 바라봤던 시점을 공유한다는 것은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어쩌면 미술관 그 자체보다도 더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십 년 전에 지어진 이중섭 미술관은 당시에 작품이 한 점도 없던 시절에 지어진 그야말로 허울뿐인 곳이었습니다. 당시엔 공간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의 명소인 동시에 제대로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품위 있는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공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축보다는 기존 미술관을 잘 활용하고 보존하되 단지 지하 공간에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는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중섭 미술관을 통해 문화와 여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토탈 개념으로서의 미술관을 지향하기 위해 이제는 시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03.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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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for Design Conference host by Lee Jung-seob Gallery

A design conference is going to be held under the name of Lee Jung-seob gallery. Its intention is to build a center of culture and arts in the area of Double-sup street by strengthening the cultural brand of Lee Jung-seob who has left a distinct mark in the history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Korea. Currently, there is a demand for a solution to improve and expand the viewing environment, due to a sudden increase in the number of visitors. In accordance to this problem raised, architect Yang Geon, architect Kim Ho-min, and the head of the art workshop of Sagrada Familia Cathedral Sotoo Etsuro will be having a discussion about the development of the museum and its surrounding areas. Sotoo Etsuro has been in charge of the sculpture of Sagrada Familia Cathedral, inheriting a spirit of Gaudi for last 40 years, and has completed the door to the Façade of the Nativity which was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in 2015. The first talk will be about “the power of Gaudi”. Subsequently, director Kim Ho-min will introduce about the European museums under the theme of utilizing the space in public museums and make brief suggestions on how to enhance the museums’ facilities. And lastly, Yang Geon representative of GAU architectural firm is going to present about how to change the paradigm of urban renewal strategies to revitalize the museum’s operations, and what would be gained from it, in respect to urban regeneration. We hope this will be an opportunity to participate and discuss the issue together for those who are in Jeju and are involved in architecture.

 

이중섭 미술관 주체로 열리는 디자인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중섭 화백의 문화브랜드를 강화함으로써 이중섭 거리 일대를 문화예술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취지 하에 열리는 자리입니다. 특히 최근 관람객 급증으로 인해 미술관의 관람환경 개선 및 확충이 시급함에 따라 보완할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미술관 및 주변 일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양건, 김호민의 건축가와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예술공방 주임이신 소토 에츠로씨가 모여 토론할 예정입니다. 소토 에츠로씨는 지난 40 년간 가우디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조각을 담당하고 계신 분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탄생의 파사드의 문을 완성시키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발표자로 가우디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어 김호민 소장님은 공공 미술관의 공간 활용에 대한 방향성 모색이란 주제로 유럽의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미술관의 시설 보강 방안에 대해서 간단히 제안하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우 건축 양건 대표님께서는 도시재생 관점에서 미술관 운영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도시재생전략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로써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신다고 하니, 제주에 계신 건축에 관계된 분들께서 참여해서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2.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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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Lecture at Soongsil University

김호민 소장님의 강의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에서 주최하는 목요 강좌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건축 설계에서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설계 과정이란 무엇일까요? 건축 설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번 새로운 설계를 할 때마다 반복해서 밟아가는 일종의 순서가 있습니다.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설계 순서가 있습니다. 사이트 분석을 통해서 매스 스터디로 시작하든, 평면을 먼저 짜고 입체로 올리든, 작은 상자들을 쌓아서 건물로 만들든,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도 순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사실 그것을 굳이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란 물음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가 진화해왔듯이 건축도 마찬가지라면 그것을 만드는 레시피 즉 건축 설계의 방법론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즉, 건축은 결과물이고 방법론이 과정이라면 그 시대의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쌓아온 지식의 일부로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건축은 매번 위치, 건축주, 프로그램 등 조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설계의 과정도 함께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설계의 방법론이 조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 그려볼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특정한 건축가의 설계 방법론이자 레시피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프로젝트마다 달라지는 것을 가정하면서 설계의 순서도, 알고리즘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요리사에게 레시피는 요리의 파트너입니다. 절대적인 순서라기보다 어느 정도 밟아나가야 할 룰입니다. 반복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주지만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을 때 아주 큰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요리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기 마련입니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입니다. 건축가는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대지와 요구하는 기능, 건축 법 등 조건이 매번 다르므로 디자인을 결정해가는 과정의 순서를 통해 개인의 창의성이 개입되기 시작합니다. 설계 과정은 기본적으로 순서도이자 알고리듬이라고 정의하는 것, 하지만 그것이 매번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바뀐다는 것, 그리고 건축가의 창의성이 개입하기 위해서 모호하게 머릿속에만 놔두기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고 그 변화 과정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4.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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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umi project featured in Home and Garden Lifestyle Magazine and Naver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061649&memberNo=954004

 

https://news.v.daum.net/v/20181112060008949?f=o

 

The project ‘MyGumi’ by Lim Hyun-joo, the director of the Poly.m.ur, was introduced in South Korea’s major portal sites, including Daum and Naver. Director Lim Hyun-joo, who joined the company in 2012 and experienced practical and design processes through various projects, has been intense in designing and supervising the construction of her parents’ house, Gumi, her hometown, while giving up her plan to study abroad. Pursuing a practical yet unique design, Lim Hyun-joo is the future of our firm composed of various staff, as the name ‘Poly.m.ur’ suggests. Partners in the office, Kim Ho-min, Sun Ji-hye, Lee Jae-man, and Lim Hyun-joo are working collaboratively to present a new model that aims to cooperate and share, moving away from traditional architectural firms.

 

폴리머건축사무소 임현주 소장의 ‘나의구미’ 프로젝트가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탈 사이트에 소개되었습니다. 2012년 입사하여 만 6 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실무와 디자인 과정을 익힌 임현주 소장님은 유학 계획도 과감히 포기하면서까지 고향인 구미에 부모님 집의 설계와 감리를 위해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임현주 소장은 융합체라는 polymur의 의미처럼 다양한 인원들로 구성된 폴리머건축사무소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김호민, 선지혜, 이재만, 임현주는 사무실의 파트너로서 전통적인 건축사무소에서 탈피하여 협력과 공유를 지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07.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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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ade Workshop at KARTS

On Wednesday, 14th of November, there is a façade workshop for the third and fifth year students studying architecture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Director Kim Ho-min and team leader Lee Jae-man will run the workshop together.

 

11월 14일 수요일 한국종합예술대학 건축학과에서 3학년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사드 워크샵이 있습니다. 폴리머건축사무소의 김호민 소장님과 이재만 팀장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21.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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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_OPENHOUSE SEOUL 2018

https://www.ohseoul.org/2018/programs/poly-m-ur/event/98

 

There was an open studio event at Poly.m.ur from 1 p.m. on 21st of October. It was the first time to open the office to the public. Among visitors there were as well as the CEO and producer of a broadcasting station who came with two children, a variety of people, including undergraduate students of architecture and architects who have just founded their firms. The event became more meaningful as Professor Kim Hong-sik, the leader of Poly.m.ur Architectural Firm and the father of director Kim Ho-min, came to listen to the presentation of Kim Ho-min. After about an hour of presentation, it was also a great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heightened interest in architecture with questions asked by the visitors.

 

10월 21일 오후 한 시부터 폴리머에서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무실 내부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였는데 두 아이와 같이 오신 방송국 프로듀서, 시행사 대표님을 비롯해서 건축과 학생들과 건축 사무소를 막 시작한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또한 폴리머건축사무소 대표이자 김호민 소장님의 부친이기도 하신 김홍식 교수님께서 오셔서 소장님의 발표를 들으신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발표 후에는 다양한 질문들로 건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몸소 체험할 수 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28.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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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Recipes: poly.m.ur at Architecture Urban Theory Lab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Director Kim Ho-min has given a presentation at the regular seminar of the Institute of Architectural City Theory in Seoul National University. This seminar is a monthly seminar led by Professor Baek Jin and is held under the participation of researchers of master and doctor’s course, where theorists and architects freely present and discuss their thoughts. Director Kim Ho-min announced a particular design methodology, which Poly.m.ur has been investigating for the last ten years, with other Poly.m.ur projects under the title of “Recipe of Architecture”. He says that there are two ways of expressing: intuition and rationality. Architects use both of these ways in designing. However, intuition is tacit in schools and difficult to explain logically, compared to rationality which is intensively learned in the design curriculum and is easy to explain. Principles such as form, colors, atmosphere, and methodology are crucial in architecture, but all of them belong to intuition, which becomes a problem. So, we are investigating how we can explain intuition in a better way by analogizing architecture with food. In this process, there was a heated debate about the conflict between the efforts to protect one’s identity as an artist and the efforts to be responsible for the society as an architect when encountering the problem of how to design and construct by relying on his/her personal ability and experience.

 

서울대학교 백진 교수님 건축도시이론연구실 정기 세미나에서 김호민 소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백진 교수님께서 지도하는 석, 박사 과정 연구생들의 참여 하에 개최하는 월례 세미나로 이론가와 건축가 한 분씩 발표 후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김호민 소장님은 ‘건축의 레시피’ 라는 제목 하에 디자인 방법론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고민하고 탐구한 내용을 폴리머의 프로젝트들과 함께 발표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직관과 합리라는 두 가지 표현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건축가도 설계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데 합리는 교육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디자인을 설명하기 쉽지만, 직관은 학교에서도 암묵적으로 다룰 뿐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형태, 색, 분위기, 방법론 등 건축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특성들이 모두 여기에 속하는데 건축을 요리에 유추함으로써 이들을 설명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실험 중입니다. 또한 어떻게 디자인하고 만들어야 하는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각자 개인의 능력과 경험에 의존해야 하는 건축사무소의 현실에서 건축가로서 당연히 지녀야 할 사회에 대한 책임, 한편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14.0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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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Inside Pyongyang’ curated by poly.m.ur (Homin and Jeffrey Ki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7/2018092700072.html

 

The exhibition “Inside Pyong-yang”, which is the highlight of 2018 Paju Architecture Culture Festival and has been prepared since this spring, is currently being held. It was not easy just a year or two ago to see the pictures of the capital city of the closest country from us, Pyongyang. Oliver Wainwright, a journalist and photographer of the Guardian, has visited to Pyongyang with personal interest after watching the Venice Biennale Korean Pavilion. In a short period of time, we aimed to show the closed architectural and urban planning ambitions and nationalistic monuments of North Korea which are hard for South Koreans to encounter, in the view of architectural critic and journalist Oliver Wainwright. Since 1953, Pyongyang has been carrying out reconstruction projects to strengthen and show off Kim Il-sung’s self-interest and at the same time remove the traces of the Korean War. In order to achieve their aims in these reconstruction projects, Pyongyang has utilized the large monuments and spaces. Also, few ultra-legal or extremely uneconomical symbolic places which are not realistically feasible in capitalist societies were constructed in Pyongyang. If the architectural space of North Korea had been a symbol of such ideas before Kim Jong-un, it said to be another development direction since Kim Jong-un took office. Under the slogan, “Let’s turn the whole country into an amusement park for socialism,” Kim Jong-un calls for visually flamboyant, grand architecture, which he uses for his dictatorship over the crowd. The author believes that this three-week exhibition will allow the visitors to stroll through the mysterious city, from the high-rise residence house (apartment) to the newly built athletics stadium, which has been difficult to access from any overseas trips. The exhibition will be continued at the lobby of Seoul City Hall from 4th to 19th of October.

 

올 봄부터 준비했던 파주건축문화제 2018 의 하이라이트인 ‘인사이드 평양’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 북한의 수도 평양의 사진들을 접하는 것은 불과 1,2년 전만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올리버 웨인라이트 씨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보고 개인적인 관심이 생겨 평양을 찾게 되었습니다. 단 일주일간의 체류 기간이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폐쇄적인 북한 고유의 건축적 그리고 도시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들을 건축평론가이자 저널리시트인 올리버 웨인라이트의 시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1953년부터 평양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강화 및 과시하고, 동시에 한국전쟁의 흔적을 지우고자 재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재건 사업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거대한 기념비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대형 공간 축들을 활발하게 활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초법적이거나 지극히 비경제적인 상징 공간들이 다수 구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합니다. 기존의 북한의 건축 공간이 그러한 사상의 상징으로 점철된 공간이었다면, 김정은의 집권 이후로는 또 다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을 사회주의의 놀이동산으로 만들자” 라는 슬로건 아래, 김정은은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또 다른 의미에서 웅장한 건축물을 요구하며 이를 자신의 독재정권을 군중에게 주입하는 강력한 마취제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복로의 고층살림집(아파트)부터 새로이 조성된 육상 경기장까지, 3 주간의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그 어느 해외여행으로도 접하기 힘들었던 불가사의한 도시를 거닐 수 있을 것이라고 작가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10월 4일부터 19일까지는 자리를 옮겨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04.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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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ition Entry Oblique House

For a month, in July, our team has conducted a nominated competition of an officetel located in the development area in Deok-i, Ilsan. We have aimed to design an efficient yet unique residential complex in line with the brief to create a local landmark. The main idea of the design was to provide the necessary public space while also attracting passengers and visitors for a commercial benefit by emptying the corner of the intersection. Since the corners of the intersections are visually exposed, it is common to design full of commercial buildings, but we rather tried to empty them to create a square and provide the green space with the shade. As a result of the open corner, the plan could have a shape of a parallelogram as a whole. Functionally, we allocated commercial facilities for rent on the 1st to 5th floor and officetels on the 6th to 15th floor based on the briefing. By separating the vertical copper lines of housing and commerce, which ensures a pleasant residential environment, we aimed to compensate the disadvantages of a residential-commercial complex. Unfortunately, we were unlucky in the election, though we still received good comments,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and congratulations to the head of the team Sun Ji-hye who was in charge for the design and product and our staff Cho Ye-jin and Kim Dong-young for drawing and creating diagrams.

 

7월 한 달 동안 일산 덕이지구 택지개발 내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명 현상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달라는 브리프에 맞춰 효율적이면서도 독특한 외관의 주상복합 건물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디자인의 주된 아이디어는 교차로의 코너를 비움으로써 공공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상업적으로는 행인과 방문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역할을 겸하게 함으로써 윈윈의 전략을 편 것이었습니다. 교차로의 코너는 시각적으로 노출이 많은 만큼 상업 건물의 경우 꽉 채워서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우리는 오히려 이를 비움으로써 광장을 조성하고 도시에 부족한 그늘이 짙은 녹지 공원을 제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너에 비워진 공지 덕분에 전체적으로 평행사변형의 평면을 갖는 볼륨이 되었고, 기능적으로는 브리프에 따라 1~5 층에 임대용 상업시설과 6~15 층에 오피스텔을 배치했습니다. 단 주거와 상업의 수직 동선을 분리하고 각각 별도의 동선으로 처리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확보함으로써 주상복합건물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선이 되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좋은 평을 들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자인과 결과물을 도맡아 해준 선지혜 팀장과 도면과 다이어그램을 도맡았던 조예진 사원과 김동영 사원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18.0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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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designs Forest of Wisdom in Sejong City

‘Forest of Wisdom’ to be built in Sejong City is the latest project by poly.m.ur that is currently underway.  Launched by Paju Book City Foundation in 2014 in Paju Book City, ‘Forest of Wisdom’ is a popular multi-purpose cultural venue featuring books as a medium that attracts more than 400000 visitors annually. Mark One Avenue ( 3 floors in the basement and 12 floors above the ground) is a brand new retail complex built within the Urban Atrium located in the cultural and commercial street of Zone 2-4 in Sejong City, and 4th and 5th floors spanning 750 pyong are reserved for the ‘Sejong Forest of Wisdom’, which is scheduled to open its collection of almost 100000 copies of books to the public in February of 2019.  Sejong City is a special self-governing city and has steadily grown into a prominent city with the ratio of residents aged 40 years old or younger above the national average. At the same time, residents have expressed the greatest need for quality cultural space that can benefit the whole family, especially young children. Plan for the ‘Forest of Wisdom’ began to take shape to satisfy growing needs and desire for cultural enrichment and promises to deliver a unique playground of books where families, friends and children can have fun with books and the nature by infusing the concepts of book store and library. One of notable design features of the ‘Forest of Wisdom’ is a floor-to-ceiling glass wall on the left side of the entrance that beckons visitors to be instantly transformed into a playground of books where children and parents, books and toys and forest and nature can unite in harmony. Large barrel-shaped bookshelves in the main hall were designed to inspire the feeling of crawling into hollow tree trunks and curl up with books while taking a stroll through the forest.  People typically feel cozy and comfortable in tight and corner spaces, and the barrels were made to resemble tree trunks using wood as finishing material, and they were placed to make it easier for visitors to move around and feel closer to books. Shelves in different heights lined the interior of the barrels, and children can sprawl comfortably on the floor with books while adults find quiet place to read. Visitors who wish to read in peace and quiet can grab a seat at large desks located along the hallways of the back of 4th and 5th floors, while meeting rooms underneath the 4th floor staircase await readers who wish to engage in heated debates. Specialty bookstore is planned on the 5th floor to cater to visitors with need for special and rare books. Inspired by its namesake of King Sejong for whom the city was named after, Hangul-themed design ideas are generously adopted. Project is headed by Jihae Sun(Team Leader), Yejin Cho(Staff) and Homin Kim(Director) of poly.m.ur and is slated to be completed in early 2019.

 

세종시에 새롭게 들어서는 ‘지혜의숲’ 디자인을 폴리머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지혜의숲은 파주출판문화재단이 2014 년 파주출판도시에 처음 조성해 운영 중인 공간으로 연간 4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세종지혜의숲은 세종시 2-4생활권 문화상업거리 어반아트리움 내 신축 상업시설인 마크원애비뉴(지하 3층, 지상 12층)의 4-5층예 계획 중입니다. 총 750평 규모로 조성되어 2019년 2월에 개관할 예정으로 장서 10만 권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40 세 이하 젊은 세대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에 대한 욕구는 전국 최고입니다. 세종지혜의숲은 높아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부흥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서점과 도서관을 결합한 공간으로 가족과 연인, 책과 어린이, 숲과 자연히 함께 어우러지는 책의 놀이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특징으로는 방문객들이 입구를 들어오며 좌측의 전면 유리를 통해 보이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공간임을 직감하는데 어린이와 부모님, 책과 장난감, 숲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책 놀이터로 초대하는 공간입니다. 홀에 들어서면 만나는 거대한 원통형 서가들은 숲 속을 산책하다 나무 기둥 속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했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구석이나 모퉁이로 들어갔을 때 더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인데 원통은 밖을 나무재질로 마감해 나무의 이미지를 살리고, 사람들이 숲 속의 작은 서가들 사이를 지나고 머무르며 책과 더 가까워지기를 의도했습니다. 각각의 내부는 서가들로 각각의 높이가 달라 어린이들은 바닥에 편하게 앉아 책을 읽고 성인들은 조용한 곳에서 독서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조용하게 독서하고 싶은 방문객들을 위해 4,5층 뒤편의 복도는 큰 책상들을 배치했으며 토론이나 소모임을 갖고 싶어하는 독자들은 4층 계단 밑 공간에 미팅룸을 빌려 실컷 떠들 수 있습니다. 한편 5층 마지막 공간은 특화된 책들을 다루는 서점으로 책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곳으로 전문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이 있습니다. 공간 전체는 세종시라는 점을 고려해 곳곳에 한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들을 도입했으며 폴리머의 선지혜 팀장, 조예진 사원과 김호민 소장이 참여하여 내년 초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30.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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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ollo Apartment completed

‘Apartments’ is a type of architecture that traces its origin in the Western Civilization but evolved to carve a unique identity in Korea through the course of the country’s modernization. Suffocating landscape of Seoul characterized by densely populated apartment buildings along the Han River makes one envious of urban scenery of London or Tokyo that effortlessly blends skyscrapers and low-rise buildings, but apartments in Korea is such an integral part of the urban landscape and it may be safe to say that they demand proper recognition and acceptance as architecture that represent Korea. After all, it will be hard to find in developed countries than Korea where a building worth more than KRW 40 million per 3.3m2 can be constructed by getting away with employing cost-cutting methods such as hand-painting the exterior by workers using rope access instead of scaffolding. Structure is built using forms that are individually catalogued where concrete is poured at the site. When one layer (floor) is cured the next day, work for the next layer (floor) is repeated. For the exterior of the towering apartments, lightweight aluminum formword is used.  Finishing the rough concrete walls with wallpaper that is glued only at the top and bottom and stretched to cover the walls is another classic trick of apartment construction trade in Korea that epitomizes the way it secures needed quality without jeopardizing cost effectiveness.  While apartment towers originated in Western Europe to serve the purpose of long-term public housing supplied directly by governments, public sector and construction conglomerates dominated the construction and sale of apartment in buildings in Korea. Korea as a nation zealously pursuing economic development in the 60s and 70s simply did not have the fiscal means to invest in proper housing development, and they enlisted the participation of companies in the private sector to address bulging problems that were accompanying rapid urbanization. Enabling the system that allowed construction companies to sell apartment units before the construction also allowed them to raise capital at an incredibly low cost. Apartments became the most effective way to increase the wealth of the Korean middle class, and this system intended for the nation, corporations, and the public to share the wealth created by real estate became a phenomenon but with grave limitations. Incredible advancement of technology enabled apartments to be built faster and cheaper than ever before, but their original purpose of being effective and affordable housing for the working people in the city is no longer recognized in Korea as it was replaced with becoming a vehicle exploited by the middle class to increase their wealth without labor. The fact that the problem of apartment buildings managed by the government as public housing deteriorating into slums common in cities in developed countries is not observed in Korea can be regarded as a silver lining, but the government’s neglect of its responsibility to address the housing needs of the working class is clearly visible. That is one of the reasons public housing programs is yet to proliferate in Korea. System of facilitating the sale of apartment units prior to construction is still sanctioned in Korea where apartments turned into a commodity with interior as recognizable features, and it may serve as a useful tool that chronicles the changes of the people’s lifestyle in Korea for over 40 years. Companies lure customers using ‘Model House’ instead of actual apartment as a marketing tool by closely addressing the needs of the customers. Once the construction is completed, pestering queries and complaints are addressed and compiled to be reflected onto the next project. Apartments in Korea is the organic by-product of this creative process that went on for almost 40 years, and as much as the exterior, color, or pattern, floor plans of the latest apartments are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e apartments in the 90s. Most surprising aspect is that such data has been compiled into an industry manual of public housing know-how by joint effort of construction conglomerates. The intention would obviously be commercial gains, but similar effort wouldn’t be observed in Europe where apartment construction is mainly led as a public initiative. The manual include highly specific and vast data on apartment building construction from locations of electric switches and outlets in every room to the height and width of doors. Recognizing apartment buildings as a legitimate agent of urban landscaping is a tall order to serve as an architect, but they have served as a staple of Korean lifestyle for the past 40 years and knowledge and wisdom they came to embrace may well be utilized and exploited.

 

‘아파트’ 는 비록 서구에서 유래했지만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을 통해 진화된 독특한 유형의 건축물이다. 서울이 점점 더 아파트로 꽉 들어차 답답한 한강변을 보면서 낮은 건물과 높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런던이나 도쿄가 부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아파트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인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외부에 비계를 매지 않고 비용 절감을 위해 동아줄에 의존해 사람이 직접 페인트를 칠하는 공법으로 평당 4천 만원 이상의 건축물을 만드는 나라는 우리 외에는 드물 것이다. 거푸집 한 장 한 장에 번호를 붙여서 콘크리트 타설 후 다음날 바로 올리고 외부 형틀은 가벼운 알루미늄 폼으로 제작해 타워로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벽지의 위 아래에만 풀을 먹이고 당겨 붙여서 골조 벽의 거친 마감을 커버하는 내부 마감도 가장 저렴하면서도 일정한 퀄러티를 확보하기 위한 대표적인 예다. 한편 아파트의 원조인 서구 유럽은 대부분 장기임대주택 형식으로 국가가 직접 공급했는데 우리의 경우는 민간 혹은 대기업의 손에 맡겨졌다는 점이 큰 차이다. 6,70 년대 산업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정부에 돈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사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실제로 짓지 않고 미리 분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본의 축적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중산층에게는 아파트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줌으로써 국가와 기업, 개인이 모두 부동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자 한계였다. 따라서 건축 역사상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아파트가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중산층의 자본증식을 위한 수단으로 대체되었다는 점이 달랐다. 덕분에 서구에서 흔히 겪고 있는 공동주택의 슬럼화 문제는 피할 수 있었지만 정작 국가가 담당해야 했던 빈곤층의 주거 문제는 방치되었다.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지금까지도 허용되고 있는 선분양 제도는 짓기 전에 미리 구입할 수 있는 제도로서 아파트가 인테리어 중심으로 급격히 상품화되어 버린 지난 40 년 동안 대한민국이 축적해온 주거 방식의 변화를 추적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팔기 위해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고 입주 후에도 끊임없이 민원에 시달리면서 쌓은 노하우는 그 다음 사업의 설계 과정에 반영되는 사이클을 밟았다. 이 과정을 40 년간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대한민국의 아파트인데 평면 구조만 하더라도 90 년대와 현재는 외관이나 색, 패턴만큼 많이 달라졌다. 가장 놀라운 점은 대기업들이 이것을 매뉴얼로 정리하여 공동주택의 노하우로 정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상업적인 목적에 의한 것이겠지만 오히려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매뉴얼에 정리된 내용들은 방에 있는 스위치, 콘센트의 위치, 문의 크기와 높이까지 규정할 정도로 실로 디테일하고 방대하다. 건축가로서 솔직히 아파트를 우리 도시 환경을 구성하는 주체로 인정하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지난 40 년 동안 대한민국 주거 문화를 반영해온 지식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싶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03.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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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workshop in KARTS

I spent a total of 14 years learning and training architectural design both in and out of classroom. Since that time was split equally in Korea and the U.K. exposing me to two drastically different educational systems of Asia and Europe, I became fully aware of the strengths and weaknesses of the two worlds. In other words, while studying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working for Daewoo Engineering & Construction in Korea prepared me with the fundamental and practical knowledge of architecture, learning and training at the AA School and F.O.A. paved philosophical and conceptual core of my career as an architect. If I hadn’t prepared myself well by completing rigorous coursework and butting heads with workmen at sites in Korea before pursuing further education in the U.K., my foundation could have been easily crumbled under the overpowering dominance of conceptual design inspired by overly philosophical and conceptual thoughts. I relied upon the practical and hands-on knowledge I acquired in Korea to help me materialize the highly experimental and conceptual knowledge offered by the western culture. Point I’m trying to make by sharing different ways I learned architectural design is that the most valuable lesson I learned was how to develop and apply methodologies that are clear and concrete. Any attempt to apply philosophical and scientific concepts to architectural design is bound to hit a snag as soon as they are conceived. The process of materializing concepts out of our heads and into physical existence is extremely intricate and challenging. The more abstract the concepts are, it would take greater time and effort for men to process and understand those concepts to make them more practical and applicable. If we suppose the attitude of embracing our world as it is by respecting its philosophical individuality and diversity as a characteristic of the Eastern culture, then their unpretentious compulsion to learn and conquer our world by using the power of logic and reasoning would be a force that sustained dominating presence of the Western culture. Take an attitude toward the nature, for one. As a student of architecture, I read and heard the word ‘nature’ being referenced everywhere, but I never felt like any architect shared a clear concept of what he meant by nature. It is certainly a competitive advantage of the Asian culture to be able to respect and revere the nature, but the way we incorporate nature into architecture with excessive conceptual and abstract nature became a hindrance that held back its development in the region. Prior to the industrialization, there was still room in our civilization for architecture to retain nature as an important architectural element. But rapid urbanization no longer made it so effortless. Contemporary architecture attempted to restore this symbiotic relationship between men and nature featuring architects who turned their attention to concepts such as space, courtyard, or void. This attempt, however, was rather futile, because those concepts were still too abstract and conceptual and none of them really fully materialized with real-life application.

 

학교에서 받은 수업과 실무 경험을 포함해서 총 14년간 건축설계 교육을 받았다. 정확히 절반은 우리나라에서, 나머지 절반은 영국에서였는데 극단적으로 동서양의 다른 교육 방식을 모두 경험하면서 장단점까지 확실히 체득할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와 대우건설에서는 건축의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점을 배웠다면 AA스쿨과 F.O.A에서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과정을 경험했다. 학교 작업실에서 밤을 새우며 작업하고 현장 인부들과 함께 땀 흘리던 경험이 없었다면 고도의 철학적 담론들과 추상적인 생각으로 개념적인 설계에 파고들면서 기본을 잃었을지 모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실질적이고 실무적이며 구체적인 지식들이 없었다면 서구의 실험과 개념들은 허구에 불과했을 것이다. 결국 제일 중요한 교육은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었다. 대부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개념을 설계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려고 하면 금세 난관에 부딪힌다. 그것을 디자인에 실제로 반영한다는 것은 난해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이라도 단순한 논리로 결과에 적용하는 과정을 체득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만일 추상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동양 문화와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단순 명쾌함이 바로 그들의 힘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자연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도 그렇다. 공부할 때 자연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정작 그 개념은 모호했다. 그것을 동경하고 존중하는 문화는 뛰어났지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 전통 건축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내부에 끌어들이는 방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도시화를 거치며 더 이상 유효한 방법은 아니었다. 이에 공간이나 마당, 비어 있음을 강조하며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했지만 또 다른 추상성을 더할 뿐이었고 구체적인 사례로 발전하지 못했다.

20.0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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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A seminar at Yong project in Hannam-dong

싱그러운 5월의 일요일에 폴리머의 김호민 소장님 발표로 ‘누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고기웅, 김호민, 양수인, 오영욱, 이치훈과 신경섭(건축사진작가)으로 구성된 젊은건축가 모임으로 지난 10 년간 친구이자 동료로서 서로 자극하고 끌어주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나 (N.U.N.A)는 New Urbanism New Architecture의 약자로 멤버들이 자주 다니던 주점의 이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두어 달에 한 번씩 시간 될 때 모여서 하는 누나 세미나는 멤버들이 한 사람씩 돌아가며 각자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난상 토론을 통해 진행합니다. 서로 가까운 사이이므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막말도 불사하고 각자의 생각과 의견들을 나누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토론이 어렵고 평론도 어렵다고 하는 우리 건축계에 이와 같은 자생적인 소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해봅니다.

07.0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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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workshop at KARTS

드로잉을 프로젝트의 결정적 순간, 의도, 본질을 표현하는 매체로 사용할 수 있고, 불확실한 조건을 명확하게 정의해 나가는 디자인 과정의 툴로서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적합한 드로잉의 역할을 정의하고 드로잉을 해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술은 디자인이 확정된 후 계산이나 디테일링을 통해 ‘사후’ 해결하는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디자인의 개념 단계에서 기술을 사고함이 디자인 과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디자인과 기술이 통합되어 사고될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기술은, 미래 환경을 개선시켜주며 실제 적용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메커니즘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비평, 성찰로서 관점을 제시하는 기술의 특성일 수도 있다. 워크샵을 통해 프로젝트에서 개념적 단계의 기술이 가진 의미, 기술과 디자인의 관계, 그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드로잉을 정의해 나간다. (김태영 교수님 글, 디자인 스튜디오1 워크샵)

30.0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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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jeon Naholo Apartment with No Public Space

‘Nahollo Apartment’, a project that began in the summer of 2015, is nearing its competition. Development projects involving public housing intended for sale and lease tend to pose one daunting challenge to architects: succumb to the constraints of maximum standardization and profitability expected of apartment buildings or dare to defy the mandate and accept the challenge head on. Architects by and large, including me, are compelled to choose the latter, and I decided to embrace the ‘Nahollo Apartment’ project not just as a challenge but also a chance to explore and expand my understanding of apartment residence.  I began by first re-identifying the constraints associated with apartment buildings as a vast collection of knowledge and know-how accumulated as a result of countless trials and errors for the past 40 years or so. Apartment buildings are criticized for commercializing architecture, but they are a by-product created to fulfil our needs during the process of unique moder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in Korea. Manuals construction conglomerates have compiled on apartment design and construction are surprisingly detailed and choreographed; not to mention specifications of rooms and finishing materials, every electric outlet and switch is strategically located. Our expertise on residential projects needed reinforcement, and we recognized the potential of such information to serve us as valuable know-how. Constraints set by pre-determined parameters such as cost efficiency considering the land price and feasibility and building regulation such as floor area ratio were rather challenging, but in-depth analysis of standard apartment floor plans provided insightful solutions. Overall frame was affected by the slant line requirement for daylight, but the form was put to an innovative use to serve as private gardens for apartment units. Attempt to design a garden on the roof of apartment buildings often fail because it is prone to neglect or abuse, but it still entailed significant pondering and exploration to privatize a space that is supposed to be public. Recalling the experience of SH Housing project in Sadang-dong, Seoul where I managed to squeeze a courtyard and terrace for residents into the design plan that seemed improbable only to be disappointed later learning that the carefully designed space was being left deteriorated and abandoned due to maintenance issues, my approach to the rooftop garden required processing of a multitude of factors and feelings. Roof gardens envisioned by Le Corbusier may be ideal, but no longer feasible as even the littlest time to enjoy the space is regarded as a luxury for the perpetually busy modern-day people. When the decision was made to limit the roof top landscape for private use, I was ready to face the criticism of adopting an idea that was too commercial and profit-oriented. The plan resulted in a limited number of people granted with access to the space people take for granted as public use, but it may shed a new light on the issue of effective and efficient use of apartment rooftop space. Will the fate of ‘Nahollo Apartment’ follow the same path of deterioration and abandonment? It remains to be seen.

 

2015년 여름 설계를 시작했던 삼전동 ‘나홀로’ 아파트의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양을 주 목적으로 하는 공동주택은 건축가에게 언제나 큰 도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극도로 표준화되고 상품화된 아파트에 굴복할 것인지 아니면 이에 비판하고 맞서 싸울 것인지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저를 포함한 건축가들은 주로 후자를 택하게 됩니다만 이번엔 무엇을 배울지 고민하는 기회로 삼아보았습니다. 지난 40 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쳐 축적된 지식이자 노하우로 보는 관점으로 전환해보았습니다. 건축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근대화를 거치며 독특한 산업 사회를 이루는 과정에서 얻은 산물로 보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대기업 건설사들이 정리해놓은 아파트 설계 메뉴얼은 방의 크기부터 각종 마감재는 말할 것도 없고, 전기 콘센트, 스위치 위치까지 포함할 정도로 상세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주거 설계의 경험을 보완해줄 수 있는 노하우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비싼 땅값과 사업성을 고려해 제한된 높이와 규모 내에서 용적률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빠듯한 조건이었지만 표준 아파트의 평면을 심도 깊게 공부해 적용하는 동시에 일조권 사선 제한으로 만들어진 매스의 형태를 활용하여 세대의 개인 정원으로 온전히 할애해보는 시도를 했습니다. 방치되기 쉬운 옥상 정원을 개별 세대를 위한 정원으로 사유화한 것인데 과연 옳은가에 대한 질문과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전에 진행했던 사당동의 에스에스에이치 하우징에서 계획이 거의 불가능했던 중정과 테라스를 주민들을 위해 제공했지만 관리 문제로 점점 더 찾지 않는 공간이 되어가는 걸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의 옥상 정원은 이상적이었지만 이를 즐기기에 현대인들은 너무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지극히 상업적인 결정이란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옥상 조경을 사적 영역으로 할애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결국은 소수의 인원이 점유해버린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누구도 사용하지 않아서 방치되어 가는 아파트의 옥상 정원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11.0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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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Forum at QUAD in Hong Kong

AAsian Seminar is a venue for leading architects in Asia to connect and share their architectural visions and practices, and Homin Kim of Poly.m.ur was a guest and speaker for presentation and panel discussion on design methodology at the latest meeting held at the QUAD studio in Hong Kong. Although they are all practicing architecture in the region of Asia, architects who participated in the seminar differed in terms of scale and nature of projects they take on, work process, and other aspects. However, one thing that brought them together was the fact that their passion was designing and translating their virtual visions into reality through architecture. Architects work to transform an empty space into a tangible object, which makes it inevitable to deal with the ultimate problem of “how”. How nice would it be if there was a tried and tested “design methodology” that offers easy guide to the solutions architects so desperately seek? If such universally accepted methodology would exist, then how would it work: like spells casted by magicians or open source code shared and created by everyone like music sampling?  Homin Kim presented Polymer’s projects of the last decade for a heated debate held under the theme of “Design Methodology” during the 2-day long seminar held at the QUAD studio in Hong Kong. AAsian Seminar led by Asian architects who completed AA School during the 2000s is scheduled to be held this fall in Singapore.

 

홍콩의 쿼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건축 설계 사무소들의 교류의 일환으로 폴리머의 김호민 소장님 발표와 디자인 방법론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에서 활동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프로젝트의 규모와 성격, 일하는 방식 등이 모두 다르겠지만 각자 책상 앞에 앉아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로 벌어질 일을 꿈꾸며 설계하는 것은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건축가는 빈 땅으로부터 유를 창조하는 직업이므로 매번 어떻게 란 문제에 봉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디자인 방법론이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그런 방법론이 있다면 그건 마술사의 마법으로 봐야할까요 아니면 대중 음악을 샘플링해서 만드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오픈소스로 볼 수 있을까요? 지난 10년간 폴리머가 만들었던 결과물들을 중심으로 디자인 방법론이란 주제 하에 1박 2일동안 홍콩의 쿼드 스튜디오에서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2000 년대 AA school을 졸업한 아시아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AAsian Seminar는 올 가을 싱가폴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06.0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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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Forum at QUAD studio

Homin Kim from poly.m.ur will give a talk at QUAD design studio in Hong Kong and discuss about the future of Architecture. Please join on Wednesday 11th of April at the Octagon, 6 Sha Tsui Road, Tsuen Wan, New Territories, Hong Kong.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이 홍콩에 위치한 쿼드 스튜디오에서 건축 설계의 레시피 즉 디자인 방법론을 주제로 강의를 합니다. 디자인 방법론은 프로젝트마다 매번 달리 만들어지고 새롭게 고안되어야 하는 것인지 혹은 마치 쉐프들의 레시피처럼 그 시대가 공유하고 있는 방법론에 약간의 변화들을 가미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폴리머가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왔던 작업들을 중심으로 얘기하고 토의할 예정입니다.

01.0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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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featured in AD Magazine Russia

https://www.admagazine.ru/arch/112933_glubokiy-dom-u-gory-pkhukansan.php

07.0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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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is Hiring

Poly.m.ur is looking for exceptional, an enthusiastic individual to join its team of architects.
There is an opportunity within diverse projects for both architectural assistant & qualified architect with a strong track record in cultural, retail, office buildings or competition. Required are Excellent design skills, Interest in experimentation and design challenges, Proven construction detailing, Expertise in Rhino and Autocad, rendering skills (ie.twinmotion), Fluent in spoken Korean. Expertise in Revit would be a plus. Please post CV, examples of work and cover letter either digitally (pdf, max 6 MB) to info@polymur.com.
Poly.m.ur is an equal opportunities employer.

 

건축사무소 폴리머에서 3-5 년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합니다. 기본, 실시설계 및 현상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건축사무소 경험자를 우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포트폴리오 pdf형식(6메가 이내)으로 info@poly.m.ur.com으로 보내주시면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고 면접을 진행합니다.

19.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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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ep House and SHHousing nominated for Archdaily’s 2018 Building of the Year Award

Deep House and SHHousing are among the fifteen nominees of the Archidaily’s 2018 Building of the Year Awards. The ethos behind the Award is simple: readers vote to decide the best quality architecture. Together, over the next 2 weeks, they will nominate and subsequently reward the best architecture published on the platform in 2017. https://boty.archdaily.com/us/2018/candidates/nrm/58f5946be58ecea6420000bc?utm_source=offices&utm_medium=email&utm_campaign=nominate.The jury will announce the winners on January 31st at 10:00AM EST.

01.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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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18

Happy 2018 from everyone at poly.m.ur

 

2018 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건축사무소 폴리머가 서울에 사무실을 개소한 지 10 년 째가 되는 해입니다. 작년에 공간서가에서 세포적 건축을 출간한 후 향후 10 년의 계획을 건축가 한 개인의 사무소로부터 디자인 그룹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능력으로 한 건축가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으로부터 팀으로 확장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의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10 년 후에는 폴리머란 이름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고 시너지를 냄으로써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사무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01.1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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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in Korea Design Annual 2017

폴리머가 디자인하고 이안건설이 시공한 딥하우스가 2017 한국 디자인 연감에 수록되었습니다. 월간 디자인이 매년 국내 주요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그래픽, 디지털 미디어, 아이덴터티, 프로덕트, 리빙, 공간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선정합니다. 딥하우스는 공간 부분에 포함되었습니다.

09.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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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at Department of Architecture in K’ARTS

Homin Kim, director of poly.m.ur, is talking in the Architectural Department of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bout British architecture and London under the title of ‘Sketchbooks in London’. Above all, it is a chance to see his texts and drawings in the sketchbooks that were drawn for the first three months when he moved to London for his study in the AA school in 2000.

 

한국종합예술대학 건축과에서 김호민 소장님의 ‘런던에서의 스케치북’ 이란 제목으로 영국의 건축과 도시를 소개하는 강의가 있습니다. 2000년 영국에 도착했을 때 느꼈던 신선함과 생경함에 학교 시작하기 전 첫 석 달 동안 런던이란 도시를 알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던 시절 좋아하게 됐던 건축물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무엇보다 17 년 만에 그 당시 그렸던 스케치북들에 담긴 글과 그림들을 공개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31.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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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 Hills published in MINI BUILDING 6

MINI BUILDING revisited Eleven Hills by poly.m.ur.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A&C publisher and Heungchae Jung. We also greatly appreciate Eunjae Mah for this meaningful article and Shin Kyungsub for photographs.

 

일레븐힐즈 프로젝트가 에이앤씨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미니 빌딩 시리즈 6권에 개재되었습니다. 총 네 페이지에 걸쳐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신경섭 작가의 멋진 사진들로 채워주신 정홍채 대표님과 기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3.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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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 Cinema Gyeonggi-do Architecture Award Bronze Medal

The ZIP-OPUS office project in Paju Book City by poly.m.ur has scooped the Gyeonggi-do’s architecture award 2017 Bronze Medal. Zip Cinema is a premier film studio in Korea known for an extensive list of blockbuster titles such as Jeon Woochi :The Taoist Wizard (2009), Cold Eyes (2013), and The Priests (2015). First meeting with the client took off amicably as both parties were committed to the same goal: zip, which is the name of the studio and also means ‘house’ in Korean. However, decision by Zip Cinema, a studio that produced 10 movies in the last 10 years, to partner with a relatively new architecture firm with a decade of history may have been somewhat unexpected at first. The office has 4 upper floors and 1 basement floor with the gross floor area 2,560 square meters. It features dormitory, studio, café, publication facilities for scenario writers to support their creative works.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Hyunju Lim, team leader of the project, for her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Yena Lee, a student intern, who has participated in the final digital modelling during pre-construction stage. Last but not least, we thank Jeong-Hun Han, representative director of Zip Cinema, Chung-Ho Joh, representative of OPUS pictures, Man-Gyu Jeong, chief officer of site and Seok-Jun Go and Young-Min Lee, directors of Dooyoung ltd.

 

파주출판문화단지의 영화사 집 프로젝트가 경기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 건축물 부분에 작년에 이에 다시 한번 동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전우치, 감시자들, 검은 사제들을 제작한 영화사집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파주출판영상 단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4년 건축주와의 첫 미팅 뒤로 거의 2년동안 설계와 감리 과정을 거쳐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과 실시 설계, 감리까지 책임졌던 임현주 팀장님, 한정헌 감독관님, 오퍼스 픽처스의 조충오 팀장님 그리고 시공사 두영 건설의 고석준, 이영민 대표님과 정만규 차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폴리머의 대표이자 전통 건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계신 김홍식 교수님께서 직접 수상하신 자리라 더욱 의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폴리머의 가족 기업으로서 현재 한 건물에 있는 금성종합건축의 김용미  대표님은 우수상을 받아 남매인 두 분이 함께 수상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18.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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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ular Architecture Published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의 세포적 건축이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활동했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정리하고  싶었던 건축가와 한국 건축을 세계에 알리려는 출판사의 기획이 서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와 대우 건설에서의 근무, 그 후 런던 에이에이스쿨에서의 유학, 에프오에이에서의 실무, 코넬 대학교에서 1 년간 티칭, 귀국 후 2008 년부터 현재까지 고군분투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지금을 살아가는 건축가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공감하면서도 다가올 미래를 위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건축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을 함께 실었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인 도구로서 설계 방법론의 중요성을 건축을 요리에, 방법론을 레시피로 비유함으로써 강조했다고 합니다. 지난 1 년 동안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글 쓰는 고충을 이해해준 주변 사람들, 책의 기획부터 글의 방향성,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공간의 박성진 편집장님, 부족한 글을 몇 번씩 수정하면서도 지치지않고 끝까지 독려해주신 공을채 기자님, 그리고 멋진 표지와 편집 디자인으로 책을 한층 더 빛나게 해 주신 최승태 선임디자이너님, 익숙치 않은 건축 관련 내용임에도 영문 번역을 위해 기꺼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 준 재니스 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10 년 동안 쌓여 있던 수많은 도면과 다이어그램들을 꼼꼼히 잘 정리해준 임현주 팀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폴리머의 모든 프로젝트를 이미지로 잘 담아주고 계신 신경섭 작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후배임에도 이 시리즈에 선뜻 같이 하도록 허락해주신 조병수 소장님과 김승회 교수님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12.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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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11 a.m. Talk at ARKO

Poly.m.ur will give a lecture under the title of ‘System vs. Recipe of architects’ as a part of lecture series ‘Saturday 11 a.m. with Architects’ run by Junglim Foundation since 2012. The theme of this season is Public Housing, and Homin Kim will give opinions about future of public housing in Korea. In 1997, his career started as a site inspector of apartment housing in Daewoo Construction company, which enabled him to understand a system comprising lots of strict rules that are mainly related to efficiency and economic reasons. Simultaneously, he also realized that it is architect’s role to develop new design recipes as alternatives to change the future. Homin Kim will present a number of projects completed for the last ten years of practice. Please join us on Saturday the 16th of September at the Arko Art Centre.

 

정림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건축가와 함께하는 토요일 11시’ 에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이 공동주택의 시스템 vs. 건축가의 레시피 의 제목으로 강연을 합니다. 대학 졸업 후 시공 기사로 3 년간 일하며 경험했던 아파트는, 평당 공사비를 맞추기 위해 외부에서 값싼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수입하고 똑 같은 평면을 끊임없이 뽑아 올려야 하는 일종의 괴물이었습니다. 100여 년 전 르 코르뷔지에가 제안했던 도미노 이론은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굳건한 시스템으로 고착되어 왔습니다. 한편 현대의 건축가들은 이에 대한 대안들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마치 요리사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듯 재료, 구조, 시공법, 법규 등을 고쳐 방법론을 가다듬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사무실을 운영하며 완공했던 사당동의 에스에스에이치 하우징, 나주 문화재연구소 기숙사, 삼전동 나홀로 아파트, 기예능공방, 중원문화재 연구소 기숙사 등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고 고쳐 새롭게 쓴 레시피에 의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합니다. 9월 16일 오전 11시, 장소는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1층입니다.

03.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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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 2017 Seoul Young Architect Exhibition

Poly.m.ur was invited to exhibit for UIA 2017 in Seoul in the work of young architects section. The exhibition will be open till the 7th of September in Exhibition Hall C, COEX Seoul in Samsung-dong.

 

폴리머가 UIA 2017 행사 중 젊은 건축가 전시에 참여합니다. 최근에 완공한 벽이 깊은 집 모형이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고, 며칠 내로 발간될 김호민 소장님의 ‘세포적 건축’ 도 출판사 공간에서 따로 마련한 부스에서 판매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 코엑스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05.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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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Bay-Window completed

We are very glad to announce that the House project ‘Bay-window’ has been completed. It was designed for a family with a husband and wife and their two children. As the site is located in the Gangnam area (Seocho-gu) where normally land cost a lot more, we aimed at maximizing quantity without losing spatial quality by folding the outline internally. Consequently, dual purpose of ‘space of exterior’ and ‘space of windows’ is achieved that are closely connected to fascinating life that unfolds near and around windows.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Jihye sun, team leader of the project, for her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by visiting site three times a week.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Byungsun Park and Seongjun Park, Thekujo, structural consultants, Jinyoung Lee and Shinwoong Si, Hanil MEC, mechanical consultants, and Jaegeum Joe, electrical consultant of the project.  In addition, we acknowledge passionate involvement of the contractor, Yang-gil Kim, representative of J-archive, and Daewoo Jung and Yunsoo Mok, site managers.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Yunseok Cho, representative of Zentas Korea and participants having dealt with Fiber Cement panels. Last but not least, we thank Kyunghee Nam, client of the project and Kyungsub Shin for making every effort to take good photographs.

 

8 개월동안 설계와 거의 1 년 간의 시공 기간을 거쳐 주택 164346이 완공되었습니다. 높은 지가에 넓지 않은 대지 조건을 고려하여 건폐율과 용적율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변화 있는 내부 공간을 계획하고자 했습니다. 몇 날 며칠 수십장의 도면들을 그리며 설계에 매진했던 선지혜 팀장과 이재만, 김보름, 신재민씨 고생 많았습니다. 매번 어려운 구조 설계를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터구조의 박병순 소장님, 박실장님, 기계설비 설계를 해주신 한일 엠이씨의 이진영 이사님과 시신웅 실장님, 전기 설계를 꼼꼼히 해주신 지성컨설턴트 조재금 소장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공을 맡아 끝까지 마무리해주고 계신 제이아키브와 정대우, 목윤수 소장님 그리고 김양길 대표님 너무 고생 많으셨는데 하자 보수까지 마무리 잘 부탁드립니다.. 에프씨패널이라는 독특한 외장재 시공을 마무리해주신 젠타스 코리아 조윤석 실장님과 현장 담당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시공 기간 내내 꼼꼼히 일주일에 세 번씩 현장을 찾아 감리를 맡아준 선지혜 팀장과 집 내부 부엌 및 소품들을 손수 챙겨주신 남경희 건축주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0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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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Years of poly.m.ur at CAU

Please join us on the 10th of June at 2:00 pm at the lecture hall of architecture department at Chungang University. For the last 10 years, we fought an uphill battle against not only the world out there but also ourselves in our pursuit of professional development. People we encountered running our architecture firm provided us valuable insight into the nature of contemporary mankind. Most striking characteristic, interestingly, is the propensity for duplicity. They revel in universality and hide behind anonymity, but they revere diversity and do not refrain from expressing individuality at the same time. Mass society of the 20th century supported by the mass media was reinvented in the 21st century through the mobile network.  System that reigned throughout the 20th century modernism was replaced by recipe. Recipe is a methodology that allows an array of interpretations: selective but universal; individual but collective; or extraordinary but general. It can offer a solution in a limited application while functioning as an algorithm to maintain order. Actions taken to address individual demands can be expanded to apply to the whole. Fact that the recipe doesn’t rely on mechanical repetition is the most striking difference from its predecessor, system. Architecture is a family business for Homin Kim, as he is the 3rd generation to continue the family legacy. He will share his recipes for architecture invented and polished through his communication and confrontation with the world during the course of 20 years of teaching and designing in this lecture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 행사의 일환으로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의 특강이 있습니다.  지난 10 년은 세상과의 싸움이었을 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설계사무실을 하며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현대인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이중적 성향을 보이는데 익명성에 숨고 보편성을 즐기지만 다양성을 중시하고 개성을 표출하는데 익숙합니다. 20세기 매스미디어 중심의 대중 사회로부터 21세기의 모바일 네트워크로 빠르게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근대주의를 주도했던 시스템이 레시피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지엽적이지만 보편적이고, 하나이되 여럿이며, 특수하지만 일반적인 방법론이 레시피입니다. 부분적인 해결책이면서 동시에 질서를 관장하기 위한 논리로 작동합니다. 지엽적인 요구들에 대한 대응이 전체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기계적인 반복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건축 설계를 삼대 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건축가 김호민이 지난 20년 동안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부딪히며 만들어낸 건축 설계의 레시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01.0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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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in Home and Garden Lifestyle Magazine

벽이 깊은 집이 ‘전원 속의 내집’ 220 호 건축가의 집 코너에 총 8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었습니다.

10.0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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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in Mark

http://www.mark-magazine.com/news/poly-m-ur-s-deep-house-is-a-culmination-of-solutions-for-a-brief-of-clashing-elements

 

SEOUL – Keeping in line with Korean building regulations isn’t the easiest part of an architect’s job. For that matter, keeping clients happy isn’t always a breeze either, when it comes to considering a whole host of factors, such as: visual access to the surrounding views; energy efficiency; an east-facing front door, master bedroom and front gate. While the individual requests of the client’s brief seem relatively straightforward, many of the desired elements conflicted one another. Poly.m.ur founder Homin Kim knew that various architects before him had tried and failed to devise a stimulating solution for the project in the South Korean capital but that didn’t stop him from taking it on himself. Describing his intentions as ‘ambitious, confident and courageous’, the project became a ‘process of searching for creative solutions to work around seemingly conflicting ideas.’

Deep House is based in a ‘residential-only’ area. Additionally, the development is also a designated ‘natural and scenic preservation zone’, which brings a whole list of additional complications and restrictions. For a single-family house, this meant that the two-storey building was permitted to reach a maximum height of 8 m. With three generations living under the same roof, Kim was able to exploit a catch in the guidelines: ‘The height restriction can be eased to  12 m [allowing an additional 4 m] if the roof is slanted at an angle of 1:3,’ Kim explains. ‘We used the regulation to our advantage by creating a design featuring a sloped roof extended to serve as the walls. Not to mention its usefulness as storage space, the airy space created between the vertical walls inside the house and the slanted exterior is designed to serve an important purpose of improving insulation.’

The five, limestone-clad blocks of the house are staggered to accommodate the client’s wish for ‘full access to the stunning view’. While the site’s natural topography contributes to the availability of the picturesque surroundings, it is the architect’s strategic use of corner windows that really makes it possible to enjoy the scenery. Embedded into the walls, the glass boxes create micro spaces that bring the enormity of the elongated roof down to a more human scale. ‘The room may appear as one space but we can clearly perceive that an independent space exists there,’ says the architect. ‘People are inclined to favour small and compact spaces over big and vast spaces. They feel more secure and intimate.’

A catalogue of innovative solutions culminates in a well-thought-out realisation. Although it took six years to complete, the project proves that reinterpreting seemingly independent elements can bring them together to create a unified resolution – something that Homin Kim hopes will provide an example for a new type of residential home in Korea.

26.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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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ousing posted in ArchDaily

http://www.archdaily.com/869412/shhousing-pol-ur?utm_source=offices&utm_medium=email&utm_campaign=just-published

23.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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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in Designboom

http://www.designboom.com/architecture/poly-m-ur-architecture-deep-house-south-korea-04-20-2017/

 

it took a total of six years in development and construction to complete ‘deep house (house with deep wall)’, a residence situated at the foot of a nature trail that leads up to bukansan mountain in south korea. one of the first challenges that the architects faced was to establish a contemporary and functional residence on uneven terrain and secondly, to come up with innovative solutions to accommodate the daily lives’ of the elderly client and the family. conceived by poly.m.ur architecture + urbanism which is led by architect homin kim, the most striking feature of deep house is its roof; slanted at an angle, which streamlines the walls as a single entity. by opting against conventional use of the concept of roof and eaves and adopting exterior stone louvers, the volume of the residence is dispersed in shallow depths throughout. as a result, hollow space created underneath the slanted roof and the vertical walls serves as a layer of insulation, improving the energy efficiency and extra storage space. feng shui strategies were applied to the interior of the home. the rooms themselves and the size of corner windows were strategically planned out to offer the best views of the outside mountain scenery, while minimizing cold draft during the winter. additionally, micro spaces are present, where even the corner window space are taking advantage of and used as functional space that is not separated by any physical boundary of walls. ‘homin kim took away an unexpected benefit of learning that certain spaces deemed insignificant can have exaggerated impact when applied with increased scale. it was fortunate to start with spacious property allowing plenty of floor area ratio, and he hopes that deep house stands as an inspiration of a new type of residential home in korea.’  – poly.m.ur

 

 

19.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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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posted in Domus

http://www.domusweb.it/it/architettura/2017/04/17/deep_house_homin_kim.html

 

Deep House is situated at the foot of a quint trail that leads up toward Bukansan Mountain, near Seoul. The most striking feature of the house is its roof, slanted at an angle, which streamlines flawless as walls as a single unit. By opting against conventional use of the concept of roof and eaves and adopting exterior stone louvers, volume of the Deep House is dispersed in shallow depth throughout. Another noticeable feature of the Deep House is its use of corner windows. Once the layout of the rooms was confirmed, corners of the rooms were left exposed by installing box-type windows. Rooms and the size of corner windows were strategically laid out to allow maximum benefit of the spectacular scenery from inside while minimizing adverse impact of chilly winter draft. Corner windows are ‘window space’ but also creates ‘rooms inside rooms’, not separated by any physical boundary of walls. The room may appear as one space, but you can clearly perceive that an independent space exists there.

 

 

11.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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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featured in Dezeen “Stone fins cover slanted walls of mountainside house near Seoul”

https://www.dezeen.com/2017/04/07/poly-m-ur-boxy-windows-slanted-walls-stone-louvres-mountainside-seoul-house-architecture-residential-south-korea/

 

Limestone louvres and boxy windows cover the angled walls of this home outside Seoul, which was designed by local studio Poly.m.ur to house three generations of the same family.

“The most striking feature of the Deep House is its roof, slanted at an angle, which streamlines flawlessly with the walls as a single unit,” said the architects.

“By opting against conventional use of the concept of roof and eaves, and adopting exterior stone louvers, the volume of the Deep House is dispersed in shallow depth throughout,” they continued.

The volumes progressively stagger forward to open up side views from large corner windows, which the architects worked into the design after spotting the same feature in the client’s previous house. Some of the openings are indented in the facade and others project outwards, creating nooks inside for the residents to enjoy the afternoon tea or relax with a book.

“Rooms and the size of corner windows were strategically laid out to allow maximum benefit of the spectacular scenery from inside, while minimising adverse impact of chilly winter draft,” the architects explained.

“Corner windows also create a ‘room inside a room’ that is not separated by any physical boundary of walls,” they continued. “The room may appear as one space, but we can clearly perceive that an independent space exists there.”

 

30.0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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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ousing Published in the 34th Seoul Architecture Awards book

SSHousing has been printed in the annual book of the 34th Seoul Architecture Awards as a part of the Seoul Architecture Festival

 

에스에스에이치 하우징이 제 8 회 서울건축문화제의 일환으로 발간된 매년 발간되는 서울시 건축상 도록에 함께 실려 출판되었습니다.

03.0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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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ousing Exhibited in Homecoming Exhibition of the Korean Pavilion in Venice Biennale 2016

The homecoming exhibition of the Korean Pavilion of Venice Biennale 2016 has been held in Arko Art Centre in Seoul. Under the title ‘THE FAR GAME: Constraints Sparking Creativity’, SSHousing is exhibited with other 36 projects till the 7th of May. Comparing architectural design process to a battle or game between controller (government), consumer and supplier (architect), they explain that SSHousing is a good example interpreting strict Korean regulations into a creative solution such as floor area ratio, building coverage ratio, north-south orientation setback and diagonal plane control, street width diagonal plane control, minimum distances from site boundary, number of parking spots in relation to floor area and attic with a height of less than 1.5m. They also added the most successful feature is the courtyard for residents living in 30 single units to gather and communicate without affecting building coverage ratio.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오프닝이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있었습니다. 5월 7일까지 ‘용적율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의 주제 하에 사당동 에스에스에이치 공동주택이 다른 36 개의 프로젝트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은 땅이었지만 건폐율, 용적율, 건축물 이격 거리, 채광창으로부터의 거리, 다세대/연립주택, 주차대수, 세대 수, 도로사선제한, 일조권사선제한, 지표면의 평균 높이 산정 등 대지에 적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법규들을 고려해야 했던 프로젝트입니다. 대지의 경사지 조건을 이용하여 건폐율을 지키면서도 주차장 상부를 덮어 혼자 사는 30 세대의 주민들을 위한 중정 공간을 제안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28.0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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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d in Public Design 2017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발간하는 공공디자인 2017년 1호에 부산소년원 학생들을 위한 운동장의 구령대 ‘바람이 머물다 간 풍경’ 이 소개되었습니다. 2016년 한국공공디자인 대상의 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상지는 장기소년원 송치 10호 처분을 받은 19세 미만 아이들이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통해 교정교육을 받기 위한 곳입니다. 대부분 문화적인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들로 좀더 많은 기회를 돌려주자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유일한 외부활동인 체육활동을 지원하고자 소통의 과정을 거쳐 디자인된 구령대로 소개되었습니다.

02.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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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17

Poly.m.ur wishes you a very happy 2017!

10.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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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anopy Public Design Award

Poly.m.ur has been awarded the Public Design Award 2016.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이 서울역 RTO에서 있었습니다. 폴리머가 아티스트 김병호 작가, 무빙모먼츠 이주현 대표와 공동으로 참여한 ‘행복한 구령대’ 가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화체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법무청 소속의 부산 오륜 정보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에서 시설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지원함으로써 일방향성을 지양하고 상호교류를 중요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최종 이용자인 학생들과의 인터뷰와 워크샵, 공동 작업을 통해 대상지 선정과 디자인, 최종 행사까지 함께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03.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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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m Project Completion

After almost two years’ work, we are very delighted to see Hannam project finally completed. This small commercial building consists of 6 upper storeys and 1 basement floor, of which the main programmes include gallery, office, restaurant, etc. Located in Hannam area, it is expected to create synergy with our new engagement.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Jaeman Lee, team leader of the project, for his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Byungsun Park and Hyungcheol Bang, Thekujo, structural consultants, Kyung-kuk Kim, supervisor on site, Changjung Kim, representative of Han-gyul ltd., STO specialist and Sang-gyun Lee, directore of Yeollin curtain wall ltd. Last but not least, we thank Hyunguk Cho, representative of IAN R&C and Seon-ik Chang, representative director of IAN R&C.

 

작년 9월에 착공했던 한남동 프로젝트가 완공되었습니다. 지하 1층의 갤러리와 지상 총 6층에 사무실 및 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으로 한남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을 마무리 잘 해준 이재만 팀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구조 설계를 선뜻 맡아주신 터구조의 박병순 소장님, 철저하게 감리 업무를 수행해주신 금성설계의 김경국 이사님, 외단열 시공 업체인 한결 건축 김창중 대표님, 열린 창호 이상균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가지 노력해주신 노력해주신 이안 알앤씨의 조현국 대리님, 장선익 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0.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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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section updated

Project section has been updated. Two new projects (Happy series 085 Happy Canopy, 086 Happy Wolgok) are on our website.

 

프로젝트 섹션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085 행복한 구령대, 086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월곡1동) 가 더해졌습니다.

19.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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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d in NEIGHBOR 2Oth Anniversary Special

Interview of poly.m.ur is featured in the 20th anniversary issue of NEIGHBOR. Under the title of ‘Poly.m.ur’, the article explains poly.m.ur’s recent works. It freely dealt with very broad range of issues including poly.m.ur’s approach to work, exhibitions, general interests, plans of their future, lives and so on.

 

패션전문지 네이버에서 ‘개성과 감성을 담은 집’ 이라는 제목으로 4 페이지에 걸쳐 구기동 주택을 다루었습니다. 건축 잡지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집을 설계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과 건축가의 관심들 그리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집에 대한 소소한 얘기들이 실려있습니다.

08.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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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ousing the 34th Seoul Architecture Award

Poly.m.ur has been awarded the 34th Seoul Architecture Award.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Hyunju Lim, team leader of the project, for her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Yangsu Bae, representative director of Seoul Housing Corporation, Chanwon Park and Daesung Kim from design stage till the construction stage. Last but not least, we thank Byungsun Park and Seongjun Park, structural consultants, Sunman Kwon, Quantity surveyor, and jury members who have chosen SSHousing from the prize.

 

SH 공사와 함께 했던 에스에스에이치 하우징 프로젝트가 제 34회 서울시 건축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수행해준 임현주 팀장에게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축하를 전합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현장에서 직접 도와주신 서울주택공사의 배양수 차장님, 박찬원 감독관님과 김대성 대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폴리머의 항상 어려운 구조 설계를 도맡아 주시는 터구조의 박병순 소장님과 박성준 실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변경이 많은 일을 선뜻 맡아주신 정일 견적의 권순만 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사에 참여해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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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 Hills Gyeonggi-do Architecture Award Bronze Medal

Eleven Hills in the Seong-bok dong by poly.m.ur has scooped the Gyeonggi-do’s architecture award 2016 Bronze Medal. It was such a great collaboration between old friends now as client and architect who again met to work and learn from each other. It is meaningful to poly.m.ur as the first retail project to continue on keeping interests in little commercial buildings. Last but not least, we are very pleased to hear that the Il Bianco, Italian restaurant of the Eleven Hills, is still very popular to local community of Suji area, typical outskirts of Seoul.

 

일레븐 힐즈 프로젝트가 경기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 건축물 부분에 총 2 차례의 심사를 거쳐 동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철 없던 시절에 친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 이젠 일을 같이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상업 공간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반인에게 일 비앙코란 이름의 레스토랑으로 개방한 지 벌써 2 년이 되어가지만 주변 동네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여전히 사랑 받는 공간인 것에 만족합니다.

22.0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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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House Completion

After 5 years of work, we a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Deep House project is finally completed. It has been a pleasure and a pain to get it this far, and we are delighted to release the project from under our wings and let it take its first steps on its own. Above all the eventual process,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clients who also never expected it would be delayed this far as well as Jong-gyu Kim and Yong Heo, directors of EAN R&C for their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In addition,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Byungsun Park and Seongjun Park, structural consultants and Jaeguem Joe, electrical consultant of the project.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Sunki Whang, team leader of the project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Last but not least, we thank Hyunju Lim and Jaeman Lee from poly.m.ur and Kyungsub Shin for making every effort to take good photographs.

 

2011년 초에 설계를 시작한 지 5년 반이 지난 올 여름 구기동 딥 하우스의 사용승인을 득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프로젝트였고 이를 통해 건축가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지만 무엇보다 끝까지 믿고 인내해주신 건축주께 감사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고 시공을 마무리해주신 이안 건설의 김종규 대표님과 허용 사장님 그리고 김재혁 과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수많은 변경들을 감내해주신 터구조의 박병순 소장님과 박성준 실장님 그리고 지성설계의 조재금 소장님께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폴리머에서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황선기 팀장 고생 많았습니다. 이재만 팀장과 끝 마무리를 꼼꼼하게 챙겨준 임현주 팀장도 수고했습니다. 저희 작업을 항상 멋있게 마무리해주시는 신경섭 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

24.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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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Project 164346 Under Way

The Construction of residence project 164346 located in Seocho-dong in Seoul has commenced after half a year’s design work by poly.m.ur. J-Archive, contractor well-known for many residential projects in Pangyo area, has been appointed to complete the project. This small residential building consists of 2 upper storeys and 1 basement floor with 330m2 of building area. The main programme includes basement parking space, family lounge, studio, sports facilities, living room, kitchen, and deck space with garden. In the upper floor there are a master bed and two bedrooms for children with dressroom. It features bay windows which provide pocket spaces for diverse activities as well as bring fresh air and light into the house through corner windows.

 

폴리머가 작년 11월부터 설계했던 서초동 주택 프로젝트 164346이 착공되었습니다. 판교에서 주택을 많이 지어 명성을 쌓은 시공사 제이아키브가 맡아주셨습니다. 총 면적이 99평으로 지하에 주차장, 운동실 및 가족실, 1층에 정원과 직접 연결되는 데크와 거실 외에, 부엌, 식당 및 다용도실이 있고 별도의 욕실을 갖춘 침실이 있습니다. 2층에 두 자녀를 위한 침실과 메인 침실, 화장실 두 개가 있으며 드레스룸이 갖춰져 있습니다. 윈도우 베이식 창문을 도입하여 창이 단순히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는 역할 외에도 많은 활동들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파사드의 공간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의 결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입니다.

21.0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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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m Project Topping-out

After almost one year’s design period and countless man-hours of design and planning process, poly.m.ur, IAN R&C (contractor), and clients were all delighted to celebrate the topping out of the Hannam project with a large group of assembled subcontractors. We have only two months left to complete the building, ready for opening before summer this year.

 

한남동 프로젝트의 상량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맡아주신 이안 건설의 김종규 사장님, 허용 대표님 그리고 지난 8달 동안 현장을 철저히 감독하고 계신 장선익 이사님과 조현국 대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리 업무에 매진해준 이재만 팀장, 금성 건축의 김경국 이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외부와 내부 마감 공사를 거쳐 7월 말 준공 예정으로 사무실과 레스토랑, 카페,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20.0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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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for Future Housing Project

During almost half of the year, we have been endeavouring at the research project of the future housing. In the near future, there will be extremely different ways of living such as solitary life or short-term family. For the last decade, the idea of family changed dramatically so as that more people tend to live on their own. By contrast, as life expectancy gets longer, without enough social support the old have to confront the problem of survival much more than before. This new social phenomenon led to lots of problems, of which housing issue amounts to such a burden to younger generations of the future. Taking this into account more seriously, we perceived housing as a main theme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Suhee Yum and Borum Kim who spent long hours almost every night. Last but not least, we thank those who all participated in this research project.

 

거의 반년 동안 매진했던 미래주택 연구용역을 마감했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다른 삶의 양식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대부분 혼자 생활을 하거나 가족을 이루어 사는 것도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회 구성원도 변할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맞이했을 때 우리 주거는 어떤 모습일까? 이와 같은 주제로 지난 반년 동안 아주 즐겁게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밤을 새며 열심히 함께 해준 염수희 팀장과 김보름 사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일할 기회를 주시고 함께 연구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1.0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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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Project in Hannam-dong Progress

The construction of poly.m.ur’s office project in Hannam-dong is progressing at pace. This small commercial building consists of 6 upper storeys and 1 basement floor with total height of 20m and 970m2 of building area. The main programmes include office, café, restaurant, etc. Located in one of the trendy areas of Seoul and surrounded by brand new cultural facilities such as D Museum, Second Kitchen and many others, it is expected to create synergy with our new engagement. Currently, concrete works of the ground floor is under construction.

 

폴리머의 한남동 오피스 프로젝트가 신축 중에 있습니다. 970m2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로 카페, 레스토랑, 사무실 등으로 채워질 소규모 상업 건축입니다. 주변에 대림 미술관, 세컨 키친 등 카페와 문화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현재 지상 1층 골조 공사 중에 있습니다.

23.0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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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OFFICE PAJU Paju Office Close To Completition

The ZIP-OPUS office project in Paju Book City, as scheduled to be completed in January, is near its completion. The office has 4 upper floors and 1 basement floor with the gross floor area 2,560 square meters. It features dormitory, studio, café, publication facilities for scenario writers to support their creative works.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Hyunju Lim, team leader of the project, for her consistent dedication to the outstanding outcome, covering from initial design stage to the site supervision. We would also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Yena Lee, a student intern, who has participated in the final digital modelling during pre-construction stage. Last but not least, we thank Jeong-Hun Han, representative director of Zip Cinema, Chung-Ho Joh, representative of OPUS pictures, Man-Gyu Jeong, chief officer of site and Seok-Jun Go and Young-Min Lee, directors of Dooyoung ltd.

 

파주 영화사집-오퍼스 사옥이 현재  내부의 마감 공사를 마무리하는 중으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지하1층, 지상4층, 약 800평 규모로 신축된 영화사집-오퍼스 사옥은 향후 영화 작가들의 기숙사 겸 작업실, 사무실, 카페, 출판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1월 중 준공 예정입니다. 그 동안 설계와 감리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현주씨, 실시 설계 단계에서 최종 모델링에 참여했던 이예나 학생, 영화사집의 한정헌 감독관님, 오퍼스 픽처스의 조충오 팀장님 그리고 시공사 두영 건설과 고석준, 이영민 대표님과 정만규 차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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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ju Dormitory Project Close To Completion

The dormitory for Na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is progressing fast towards its completion. First parts of paving works and landscape started to take shape outside while interior works are ongoing on a steady pace. The construction began only when the budget was secured in 2015 since the completion of design stage in 2013. Another major delay was caused by unexpected site conditions which required additional piling works and the increase of cost as a result. Due to the Korean regulation that design and supervision should be carried out by separate architects, issues of responsibility came about when modifications to the design were compulsory. Above all the eventual process,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gratitude towards all our staff – Seungjun Oh, Gaeyoung Jang, Narae Lee (student intern), Jaeho Song (team leader of poly.m.ur).

 

나주국립출토 유물센터의 기숙사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외부 조경과 토목 공사를 진행 중이고 내부도 마감 공사도 한참 진행 중입니다. 2013년에 시작해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2015년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계획에 없던 지반을 올리고 파일 공사를 추가하는 과정을 밟았습니다. 설계와 감리가 분리되면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해결되던 문제들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누군가 희생을 하지 않고서는 발주처, 설계사에게 어려운 시행착오를 또 겪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수고해준 오승준, 장계영씨와 실시 설계 단계에 참여했던 이나래 학생,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묵묵히 수행해준 송재호 팀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1.1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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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16

Poly.m.ur wishes you a very happy 2016!

15.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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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Lecture for Jeju Architectural Festival

Spaces (interior and exterior) are formed and defined by facades, by elements often described as walls, floors and ceilings. These elements create separation and subdivision, creating interior spaces separated from exterior, private spaces separate from public, light & warm spaces separate from dark & cold. Using a number of recent projects, we will illustrate a number of differing approaches can be explored to question the simplicity and quality of these defining surfaces. Please join us on the 17th of November at 2:00 pm at Jeju Culture and Art Foundation, Donggwang-ro 69, Jeju.

 

제주건축문화제의 개막식 행사로서 ‘파사드의 공간’ 이란 주제로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이 초청 강연을 합니다. 근대 이후로 공간은 벽, 바닥, 천정 등 마치 기계처럼 분해된 건축의 요소들에 의해 규정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외부와 내부, 공공의 영역과 사적인 영역, 바깥 환경과 내부 공간처럼 종합이나 통합보다는 구분과 분리가 강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8 년의 건축적 실험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파사드를 단순한 표피로부터 공간을 포함한 외피로 확장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강의는 다수의 프로젝트들을 사례로 위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11월 17일 오후 2시에 제주문예회관에서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동광로 69번지입니다.

 

23.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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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Invitational Exhibition 100 Architects of the year 2015

Poly.m.ur was invited to exhibit for the International Invitational Exhibition 100 Architects of the Year 2015 in Seoul. The exhibition, approved as an international exhibition by UIA, has been organized by the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s. We greatly appreciate all the supports those who passionately devoted themselves to this exhibition, including Ngoc Ahn Luu, intern from Mount Holyoke College, Hongsu Kim and Wonhee Kim from Kangwon National University and Elia Ten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폴리머가 건축가협회가 주관하고 UIA가 인증한 2015년 건축가 100인전에 초대되어 서울역 284에서 10월 25일까지 전시 중입니다. 여름 내내 모형 만드느라 고생한 Ngoc Anh Luu, 지금은 군대에 있는 김홍수씨 그리고 김원희, Elia Ten 씨 고생 많았습니다.

18.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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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anopy Published in ‘MAKING SPACE’ book published by Munhakdongne Publishing Group

Poly.m.ur participated in the project ‘Creating Happy Place with Culture’ initiated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commissioned by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to promote and provide cultural benefits to social groups that are often marginalized. Poly.m.ur, in collaboration with Byungho Kim (artist) and Juhyun Lee, successfully constructed ‘Happy Canopy’ at a juvenile reformatory and three military base camps, has been thoroughly featured in ‘Making Space’, the book commissioned by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to mark its completion.

 

2014년 김병호 작가, 이주연 대표와 함께 진행했던 부산 소년원의 해피 캐노피 프로젝트가 ‘문화를 짓다’ 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 하에 문화의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한 소외 지역에 문화를 좀더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산 소년원을 비롯해 군부대와 소년원을 합해 총 12곳의 대상지를 선정해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들인 총 12곳의 사례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많은 디자인 변경과 시공 문제로 일년 내내 묵묵히 고생한 이재만 팀장 고생 많았습니다.

11.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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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gok-1 dong Community Centre Exhibited at Seoul Architecture Festival 2015

Wolgok-1 dong Community Centre by poly.m.ur and the other 64 community projects contributed a part at the exhibition during Seoul Architecture Festival 2015 under the curatorship of Jeong-eun Kang, director of Every Architects. The exhibition is from the 8th of October to the 8th of November 2015.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쓰이던 자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5년 서울건축문화제 일환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에 월곡1동 주민센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총 74개 중 64개의 프로젝트가 전시 중으로 에브리 아키텍트의 강정은 소장께서 큐레이터로 고생해주셨습니다.

07.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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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 Wolgok 1-dong Community Centre by Space Magazine

In spite of limited budget, time and low construction quality, the project fortunately came out of a great success thanks to Jaeho Song, team leader of the project, who devoted himself to assure the quality of the outcome. We would like to show our appreciation to his efforts. Simple design intervention and clear office layout was much in need a the previous centre which could not function efficiently as it was crammed with advertisement flyers. Space magazine also described “it does not look like it has changed a lot, but it now provides sufficient space for the users and it does feel different due to its new simple design.

 

건축 전문지 공간에서 올 상반기에 서울시 공공건축가들이 참여했던 동주민센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폴리머의 월곡 1동 사무소를 다루었습니다. 기간과 비용, 시공 등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공공건축가로서의 사명감과 송재호 팀장의 노력으로 다행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비좁고 홍보물로 가득하던 주민센터를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간단한 디자인을 활용해서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자 했던 점이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지에서도 “겉으로 봐서는 크게 바뀐 게 없지만, 민원공간을 대폭 넓히고 간단한 디자인으로 이전과 많이 달라진 효과를 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22.0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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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ju Dormitory Project Progress

A new dormitory for Na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is on steady progress to meet the opening date early next year. Despite two months’ delay caused by unexpected site conditions, the project team do their best to complete on time. The concrete frame has reached the first floor and the completion of the entire structure is due October. The four-story building around 1,135 square meter wide and 13.5 meter high includes multi-functional space on the ground floor and 15 dormitory units on the upper 3 floor. Two of which are two bedroom guest rooms for families and the rest are shared by two researchers.

 

고된 발굴과 밤샘 보고서 작업이 많은 연구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신축 중인 나주출토유물보관센터의 게스트 하우스 프로젝트가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현장 상황으로 인해 몇 가지 변경들이 발생하면서 애초 일정에서 두 달 정도 늦어지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마칠 계획입니다. 현재 지상 2층 골조 공사를 마친 상태이고, 10월까지 전체 뼈대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총 연면적 1,135m2, 최고 높이 13.5미터, 4층 규모로 다목적 전시가 가능한 1층의 문화 공간을 제외한 2층에서 4층까지 총 15개의 숙소들로 구성됩니다. 두 연구원이 함께 쓸 수 있는 20 평형대 13세대와 가족이 함께 기거 가능한 40 평형대 게스트 룸 2세대로 구성됩니다.

26.0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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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OPUS PICTURES PAJU OFFICE PROGRESS

The construction of poly.m.ur’s second office project in Paju Book City is progressing at pace. The project was commissioned by ZIP cinema and OPUS pictures last year and its completion is due November 2015. The former is renowned for its work on Cold Eyes (2013), Jeon Woochi: The Taoist Wizard (2009), and All About my Wife and the latter for The Man from Nowhere (2010). The brick building consists of 4 upper storeys and 1 basement floor with total height of 15m and building area 2,560m2. The main program of the building includes office, café, indoor water features, event hall, scenario room, etc. A space for constant innovation, ZIP Cinema and OPUS Pictures office features ubiquitous balconies acting as pockets of individual space for creation and active interactions in a vibrant working environment.

 

파주에 영화사집-오퍼스 사옥을 신축 중에 있습니다. 영화사집은 감시자들, 내 인생의 모든 것, 전우치 등을 개봉했고 오퍼스는 영화 아저씨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2014년 반 년 간의 설계 기간을 거쳐 올 3 월에 착공하였고 11월 준공 예정입니다. 내부는 오피스와 카페, 이벤트 홀, 수공간, 시나리오 창작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 외장재는 벽돌입니다. 각 층마다 발코니를 만들어 업무 공간의 효율을 높이고 창의 공간으로서의 특성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높이 15미터, 4층, 지하 1층, 총 연면적 2,560m2 규모로 파주에 지어지는 두 번째 폴리머 작업입니다.

23.0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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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gok 1(il)-dong Community Centre visited by Mayor of Seoul City

Park Wonsun, Mayor of Seoul, paid a visit to Wolgok 1(il)-dong Community Centre as it was celebrated as a fine example of thoughtful design achieved within the tight budget.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월곡1동 주민센터 프로젝트가 예산에 맞춘 모범 사례로 추천되어 박원순 시장님께서 방문했습니다. 김호민 소장님과 송재호 팀장님의 브리핑 후에 새롭게 단장된 공간을 돌아보시고 주민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03.0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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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gok 1(il)-dong Community Centre Opening

Kim Young-bae, Ward Mayor of Seongbuk-gu, hosted the opening ceremony of Wolgok 1(il)-dong Community Centre recently completed by poly.m.ur. The aim of this project was to provide better public welfare services for citizens through renovation works of interior spaces. We, as one of 67 teams of architects, designed the hall and office and mainly focused on the methods of keeping balance between quality and budget, function and ornament, design and performance throughout the project. We greatly appreciate Song Jae-ho, team leader of poly.m.ur and Lim Hun, contractor of project. Also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Choi Jong-sam, representative of Sungbuk-gu Government Division, Shin Soo-ryun, chief officer of Wolgok 1(il)-dong and Lee Myung-joo, representative of Wolgok 1(il)-dong.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월곡1동 주민센터 프로젝트가 성북구의 좋은 사례로 선정되어 개청식에 김영배 구청장께서 참여했습니다.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자는 의도 하에 서울시의 67개 동들이 동참하였고 이 취지에 공감한 다른 67분의 공공건축가분들과 함께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 추가되는 복지 서비스의 기능을 위한 공간을 창출할 뿐 아니라 주민센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공간을 주민들에게 할애하되 동사무소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자는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거 같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설계하느라 고생했던 송재호 팀장과 시공을 기꺼이 맡아주신 빌든쿠마의 임훈 사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챙겨주신 성북구청의 최종삼 주임님, 무엇보다 주민공청회를 세 차례나 주최하시고 꼼꼼하게 챙겨주신 신수련 동장님, 담당자이신 이명주 주임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01.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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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Section Updated

Project section has been updated. Five new projects (059 Deep House, 070 Eleven Hills, 076 SSHousing, 080 Heemang, 081 Kiosk) are on our website and 057 JW Marriott hotel and 049 JW research centre are updated.

 

프로젝트 섹션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059 딥하우스, 070 일레븐힐즈, 076 에스에이치하우징, 080 희망, 081 키오스크) 가 더해졌습니다. 057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호텔과 049 제이더블유 연구 센터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01.0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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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magazine features poly.m.ur as the main article

Poly.m.ur is featured in May issue of SPACE magazine. Under the title of ‘Rediscovering the Envelope, an Actualization of the Space of Virtuality: POLY.M.UR’, the article dealt with the directionality as well as methodology of practice in depth. In addition, Yongsun Jang, professor of Hong-ik University, discussed in depth the theoretical background and philosophy of it. Most of all, it was a good opportunity for us to re-examine what we have gone through during the past 8 years from the initial stage of practice to the present. Continuing this momentum, we strive to embark on the next chapter for further growth.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publisher Hwang Yongchul, Editor in cheif Park SungJun of SPACE magazine and Editor Yoon Solhee. We also greatly appreciate Shin Kyungsub for such great photographs.

 

건축전문지 공간에서 5월호 프레임 기획으로 건축사무소 폴리머를 다뤄주셨습니다. 총 20 페이지에 걸쳐 사무소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방법론을 깊이 있게 조명해주셨고 특별히 홍익대학교 장용순 교수님께서 좀더 이론적인 측면까지 보충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2007년 런던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근 8 년 동안의 과정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현상 설계로 시작해서 2010년쯤 경영상의 위기를 겪기도 했고 그 후 실제 건축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고생했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기도 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노력하는 도약대로 삼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런 좋은 기획을 마련해주신 공간지 발행인이신 황용철 대표님께 감사 드리고 이 기획을 기꺼이 결정해주신 박성진 편집장님, 그리고 담당이셨던 윤솔희 기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항상 좋은 사진으로 폴리머의 건축을 빛내주시는 신경섭 작가님께도 깊은 우정 깃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3.0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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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Magazine features DDP Kiosk 10 by poly.m.ur

Space magazine published a special edition ‘Evolving Pavilions, DDP Kiosk’ in which potential of kiosks is re-examined in urban milieu via comparison with that of follies. The article thoroughly featured all of ten kiosks in details and above all, K10 by poly.m.ur is featured as the main kiosk on the front and the last page. It made our efforts on this journey all the more worthwhile- we led design process for more than a year out of self-motivation and visited a town near Fukushima in Japan to persuade Mr. Horie to colour titanium panels.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gratitude towards SPACE magazine and Editor Park Sung Jin. We also greatly appreciate Shim Younggyu for this meaningful article and Shin Kyungsub for photographs.

 

건축전문지 공간에서 ‘파빌리온의 진화, DDP 키오스크’ 란 제목으로 별책을 발간했습니다. 파빌리온, 폴리와의 비교를 통해서 키오스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열 개의 키오스크를 모두 자세히 다루었는데 폴리머가 디자인한 K10이 표지와 마지막 페이지에 메인으로 다뤄졌습니다. 일년이 넘는 설계 기간 동안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변경하고, 티타늄 발색을 위해 일본의 후쿠시마 근처에 계신 호리에 씨를 만나고 왔던 노고가 잊혀질 만큼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표지에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공간지와 박성진 편집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좋은 기사를 써주신 심영규 기자님과 어려운 시간을 내서 촬영해주셨던 신경섭 작가님 감사합니다.

30.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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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 x ARCHITECTS Exhibition in SODA museum

SODA museum will hold an opening exhibition named ‘RE:BORN’ inviting three groups of artists, designers and architects. Under the subtitle ‘Unbuilt Dreams’, the architecture part will show projects that have not been realized and remained unbuilt by 70 architects including poly.m.ur.  Poly.m.ur has chosen the ‘Roundabout Tower’ that we proposed as an alternative in order to deal with housing shortage problem in London. The project is meaningful that we did purely for the research without any commission as the first project of poly.m.ur as well as it has been widely published in Mark magazine, C3 and so on. In addition it was exhibited in London Design Festival in 2007. The exhibition will continue from the 11th of April till the 12th of July in SODA museum located in Hwaseong city.

 

버려진 찜질방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소다 뮤지엄에서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가 세 부문으로 나뉘어 첫 개관 기획전으로 ‘리본(RE:BORN)’ 전을 개최합니다. 폴리머를 포함한 70 명의 건축가들과 함께 하는 건축 전시는 ‘Unbuilt Dreams’ 란 소제목으로 계획안으로만 남겨져 있는 프로젝트들을 전시합니다. 폴리머는 2007년 런던에서 사무실을 시작하며 런던의 공동 주택에 대한 대안으로 순수 연구 활동으로 시작했던 라운드어바웃 타워를 선정하였습니다. 마크지, C3 외 여러 매체에 소개되고 2007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에서 전시되었을 정도로 많은 조명을 받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전시는 4월 11일부터 7월 1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소다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10.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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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it DDP Kiosk by Public Art Magazine

Public Art Magazine published an 8 page article titled ‘Public Art & Kiosk’ after a revisit to DDP Kiosks. Eunju Han, director of Soft Architecture Lab and former editor of Space Magazine, discussed in depth the potential of kiosks in urban milieu from the perspective of public art.

 

아트전문지 퍼블릭 아트에서 공공미술과 키오스크란 제목으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키오스크 프로젝트에 대해 총 8 페이지에 걸쳐 다루어주셨습니다. 한때 공간지 편집장이셨고 지금은 소프트아키텍처 랩 한은주 대표께서 현대 건축의 가변적인 속성과 키오스크의 특성을 연결하여 공공에 대한 역할과 그것의 가능성의 관점에서 글을 써주셨습니다.

07.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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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in ARTNOW issue 09

Interview of Homin Kim by Byungho Kim (Artist) is featured in March issue of ARTNOW issue 09 by Noblesse. Under the title of ‘A pair of Module’, the article comprises of a casual conversation between the two on broad range of topics from approach to work, exhibitions, general interests, to future plans etc. They explained their recent works in detail and their common interest module systems. Particularly, the kiosk project of ‘Camouflage’ was focused mainly, and the canopy project of reformatory in Busan held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was also mentioned as a cooperative project by two artists.

 

노블레스에서 발간하는 아트나우에서 김호민 소장과 김병호 작가를 인터뷰했습니다. ‘이토록 찌릿찌릿한 모듈 한 쌍’ 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두 분의 대화를 그대로 녹취해 기사로 담았습니다. 모듈의 반복에 의한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계신 김호민 소장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김병호 작가는 평소 깊은 친분으로 무겁지 않은 대화를 이끌며 두 분의 작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최근 완공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키오스크 프로젝트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부산소년원 캐노피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얘기들도 있습니다.

06.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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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anopy Opens_Busan Juvenile Reformatory

We are very glad to announce that the ‘Happy Canopy’ project has been completed. It was commissioned by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as a part of a year-long project named ‘Creating Happy Place with culture’ that has been held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It was for the purpose of providing more opportunities for those who are not very much exposed to culture, and Busan Juvenile reformatory is one of six sites including three other military base camps and two more juvenile reformatories. Upon visits to the site over ten times during the year, we examined the needs of the client through student workshops, interviews and ‘pilot project’ held in collaboration with Byungho Kim (installation artist) and Juhyun Lee (director of Moving Moments). In spite of unexpected last-minute changes in design that made meeting the deadline extremely difficult, we were fortunate to hold the final ceremony in success on the 6th of March with everyone involved sharing memories over a short film documenting the entire process. We greatly appreciate all the supports from those who contributed to this project, including Miyeon Jeon (chief director of Korea Craft and Design Foundation), Gyehyun Whang (director of Busan juvenile reformatory), Jisu Kim (chief sector) and Byungho Kim and Juhyun Lee (collaborators). In addition, we acknowledge passionate involvement of the contractor, Heein Park (Daehee Corp.) and Donghoon Park (Special Tech). Above all, congratulations to Jaeman Lee (poly.m.ur) who was more than willing to catch the earliest train for the project.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진행했던 부산소년원의 행복한 캐노피가 완공되었습니다. 소외된 계층에 문화의 혜택을 넓히겠다는 취지 하에 군부대 3 곳, 소년원 3 곳을 대상지로 ‘문화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고, 지난 1 년간 대상지 심사를 시작으로 총 10 회에 걸쳐 현장 방문, 학생 워크샵 및 담당 선생님 면담, 파일럿 프로젝트를 문화기획자 김병호 작가, 무빙모멘츠의 이주현 대표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 동안 워크샵을 통해서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조율하며 주어진 예산 내에서 실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디자인이 급하게 수정되면서 기간 내에 완공될 지 알 수 없는 순간에 처하기도 했습니다만 3월 6일에 강당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그 동안 과정을 모은 다큐멘터리와 다과회를 즐기면서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부산오륜정보학교 학생들,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보살피고 계신 황계연 원장님, 김지수 과장님을 포함한 선생님들과 김병호 작가, 이주현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믿음을 주신 한국공예진흥원의 전미연 팀장님, 송유미 박만식, 최동원 주임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새벽 5시 부산 기차를 마다하지 않았던 폴리머의 이재만 팀장과 최종 모델을 만든 민홍 인턴도 수고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공을 맡아주신 대희 산업의 박희인 사장님과 스페셜 테크의 박동훈 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01.0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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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Exhibition in Melbourne Univ.

Poly.m.ur was invited to exhibit some of our works at the Faculty of Architecture, Building and Planning at the University of Melbourne. The exhibition is the fifth annual GAP (Global Architecture Profiling) exhibition with the aim of cultivating cross-cultural ties between cities. It is introduced by Blair Gardiner (lecturer of Melbourne School of Design) and run spontaneously by a student group. This year they are focusing on Seoul, Korea and features projects by eight young and progressive practices such as CoDeAU, Hyunjoon Yoo Architects, Joho Architecure, Lee Jae-ha, One O One, PWFERRETTO, thescape and Poly.m.ur. The exhibition is running from the 3rd of March unitl the 11th of March at the Andrew Lee King Fun Gallery.

 

폴리머의 작업이 멜버른 대학교 건축과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는 갭 전시회의 일환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매년 한 도시와 건축가들을 선정해 소개하고 그로써 두 도시 간 문화의 교류를 도모하자는 블레어 가드너 교수님의 아이디어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이 선정되었고 코데오, 유현준, 조호, 이재하, 원오원, 피터 페레토의 총 여덟 명의 진취적인 사무실들과 함께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장소와 기간은 멜버른 대학교 건물 1층 리킹펀 갤러리에서 3월 3일부터 11일까지입니다.

22.0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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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UK Design Workshop

Homin Kim, director of poly.m.ur, has been invited by DBUK to speak as part of the long-running DBUK design workshop series. Please join us on the 7th of March at 2pm at poly.m.ur’s office in Itaewon.

 

김호민 소장님께서 디북 디자인에서 디자인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워크샵의 일환으로 3월 7일 이태원 사무실에서 강의를 진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디북 블로그(http://blog.naver.com/dbuker)의 워크샵 소식란을 참고해주세요.

03.0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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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Research Centre Published in DOCUMENTUM 3

DOCUMENTUM (issue 3) wrote an article about JW Research Centre covering 8 pages. In 2010 the project started with a disconcerting requirement that they wanted to apply the Korean traditional style of architecture to its exterior design in order to keep its identity as a research centre for national heritage. It took such a long time to design it in a contemporary way and also to persuade them to take it. Within very limited time schedule, we worked so hard day and night to make it on time. We greatly appreciate for Heekyung Moon, Sangki Lee staring it from the competition stage till the end, Sunmun Kim and Juyoung Choi as interns and Suki Kwon, Jongchul Lee, Sunki Whang, Seokyoon Kim and Jaeho Song. Above all, thank for their great effort of having dealt with it with nice photos and drawings as well as texts.

 

제이더블유 리서치 센터가 다큐멘텀 3호에 8페이지에 걸쳐 개제되었습니다. 2010년, 문화재 연구소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한식 기와 지붕으로 설계해달라는 발주처의 요구를 오랜 시간에 걸친 설득을 거쳐 현재 디자인을 관철시켰던 보람이 있었고, 막상 실시 설계를 할 시간이 부족해 직원들과 많은 고생을 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상 설계부터 실시까지 많이 도와주셨던 문희경 실장님, 이상기 사원, 김선문 사원과 최주영 인턴 그리고 뒤늦게 합류해 수많은 밤을 새어준 권숙희 실장, 이종철 팀장, 황선기, 김석윤 사원과 시공 끝까지 마무리를 담당해준 송재호 사원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김홍식 교수님과 함께 진행했기에 더욱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를 텍스트와 멋진 사진, 도면으로 소개해주신 다큐멘텀 발행인과 편집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6.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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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is Hiring Interns

Poly.m.ur is looking for exceptional, enthusiastic students to join its team of architects as an intern. There are opportunities within diverse projects for architectural assistants (from 3rd to 5th year). For international students, it is obligatory to receive scholarship to work abroad. Required are minimum 6 month period, good attitude to learn patiently, skillwise Expertise in Rhino, Sketch-up and Autocad. Renderting skills (ie. vray) and Revit would be a plus. Please send CV, examples of work and cover letter digitally to info@polymur.com.

 

폴리머에서 유능하고 열정적인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합니다. 3학년부터 5학년까지 (졸업예정자 제외) 건축 지망생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 국외에 체류하는 학생은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장학금을 수여하신 분들로 한정합니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일할 수 있는 분들로 무엇보다 참을성 있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고 라이노와 스케치업, 오토 캐드를 다루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렌더링 (브이레이 등)이나 레빗을 다룰 수 있다면 좀더 긴밀하게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커버 레터와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info@polymur.com로 보내주세요.

12.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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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m.ur opens new website.

Designed by Framebuilders

Built by w/coworkers

 

02.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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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K10 ‘Camouflage’ Published in Space Magazine issue 566

Space Magazine (issue 566) wrote an article about DDP Kiosks covering 8 pages titled ‘Evolving Pavilions, DDP Kiosk’. They described Kiosks each by each in relation to DDP (by Zaha Hadid) and tried to disclose their possibilities for the public. And above all, it is a great pleasure that Space Magazine dealt with K10 ‘Camouflage’ by poly.m.ur as their main pages with contents list and titles.

 

건축전문지 공간지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키오스크를 ‘파빌리언의 진화, DDP 키오스크’ 라는 제목으로 8 페이지에 걸쳐 다루었습니다. 각각의 키오스크를 DDP와 관련하여 공공에 대한 역할을 설명하고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폴리머에서 디자인한 키오스크 10 ‘위장’ 이 기사의 주요 페이지와 목차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01.0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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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Greetings

from poly.m.ur

11.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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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Kiosk 10 ‘Camouflage’ Now Open

We a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DDP kiosk 10 is finally open to public. It is located in the DDP (Dongdaemun Design Plaza) by Zaha Hadid that was completed early this year and will play the role of providing information for the public to visit DDP. It is a simple geometric system that features the kiosk in addition to the gradient coloured envelope made of titanium cladded triangular panels. We would like to thank the DDP foundation for waiting for such a long time, Posco corp. for contributing us titanium cladded aluminium panels, Mr. Horie for colouring more than 200 titanium panels with different colours, N3 for construction and more than all, Youngjun Kim for giving us such a great chance to realize our idea in such an important public space.

 

DDP 키오스크가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하고 올 초에 개관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내에 위치하여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구조와 형태가 정삼각형을 기본 단위로 하는 단순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마감재로 알루미늄에 티타늄을 도금하고 그것을 다시 발색한 판넬을 사용해서 독특한 외관이 완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주신 서울 디자인 재단과 티타늄 클래드 판넬을 협찬해주신 포스코, 200장이 넘는 판넬들을 일일이 발색해주신 호리에씨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시공을 맡아주신 엔쓰리와 좋은 기회를 주신 김영준 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01.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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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 Hills Opening

Eleven Hills was opened yesterday an Italian restaurant under the name of Il Bianco. We are very excited to see this building completed after such a long time having taken almost three years to design and build. Most of all, it was even more meaningful since it was the first project to have worked with a very old friend as client. We greatly appreciate for Eleven ltd. with regard to having commissioned it to us and even built it.

 

용인 성복동 근생이 일비앙코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설계와 시공을 마치는데 거의 삼 년이란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공을 들인 프로젝트였고 무엇보다 오랜 친구와 같이 한 첫 번째 프로젝트였기에 더 의미 있었습니다.  이 일을 기꺼이 맡겨주시고 시공까지 맡아주신 일레븐 건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7.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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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Heemang Completed in Paju Book City

We a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factory Heemang has been completed after such a short period of construction of 5 months. Design started in November 2013 and construction started in May right after planning permission was granted. Above all, the contractor ‘ EAN R&C’ deserves to be appreciated so much that they can make it on time. In addition we greatly thank for the full support of client and Cooperative of Paju Bookcity.

 

파주출판도시에 희망 공장이 완공되었습니다. 2013년 11월에 설계를 시작해 올 5월에 허가를 받고 곧바로 착공할 정도로 5개월이란 급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에서 지어졌기에 더욱 뜻 깊습니다. 무엇보다 시공을 맡아준 이안 건설과 건축주이신 서석호 대표님 부부, 그리고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신 파주출판조합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5.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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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ousing Completed

We a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affordable housing project commissioned by SH housing corporation has been finally completed after such a long period of hard work.

 

사당동 도시형 생활주택이 작년 초 현상 설계에 당선된 후 오랜 설계 기간과 기다림을 거쳐 완공되었습니다. 석 달 동안 서울시 건축 자문과 허가, 실시 설계를 납품하고 작년 9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지면서 올 초에야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법이 강화되면서 이제는 사라진 도시형생활주택의 마지막 사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고생하신 시공사 진흥과 SH 담당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01.0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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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 Culture Design Project 2014

Homin Kim, director of poly.m.ur, has been appointed as a consultant of culture design project 2014 by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of Korea. By the end of this year, he is supposed to consult project to renovate the rundown bus terminal of Jeongseon-gun into a multifunctional cultural space for the local community.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의 컨설턴트로 위촉되었습니다. 연말까지 정선군의 낙후된 고속버스터미널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컨설팅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17.0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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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Architect of Seoul

Homin Kim, director of poly.m.ur, has been reappointed as a public architect of Seoul by the city council. During next two years, he is supposed to take roles for enhancing the standard of public architecture in the city.

 

폴리머 김호민 소장님이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재임명되었습니다.향후 2년간 서울시 공공건축물의 설계, 기획 및 조정,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01.0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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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Marriott Hotel Dongdaemun Seoul Square Published in SPACE magazine issue 556

Space Magazine (Issue 556) dealt with JW marriott Hotel in the critique section where projects are generally discussed between both an architect and a professor. This time Park Joonho (architect, EAST4) and Choi Wonjoon (professor, Soongsil Univ.) were invited to look around the building, discuss and write articles about it. After a half-day long tour with Park Sungjin (chief editor of Space magazine), we had a very interesting discussion about it. Covering 8 pages, the articles wrote about the project regarding aesthetics, social aspect and role of architect that were worthwhile to think in depth. We greatly appreciate for Space magazine to share this kind of opportunity for us.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호텔 프로젝트가 건축전문지 공간지 크리틱 섹션에 개제되었습니다. 건축가 한 분과 교수님 한 분을 모시고 프로젝트를 비평하는 섹션으로 이번에는 이스트 4의 박준호 소장님과 숭실대 최원준 교수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호텔을 돌아본 후에 두 분과 공간의 박성진 실장님과 함께 작업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8페이지에 걸쳐 프로젝트의 미학, 사회적인 면 등 다양한 관점을 다루어졌고 더불어 건축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기회를 주신 공간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04.0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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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marriott Dongdaemun Seoul Square is open

We are very delighted to announce that JW marriott  Dongdaemun Seoul Square is finally open. In 2011 poly.m.ur got a commission to design the full package of exterior part and after that, merely for three month succeeded in all planning procedures including national cultural heritage review. In addition to Dongseung Ltd, the client, we greatly appreciate for our consultants, Kunwon architects and planners who were mainly in charge of Core and Shell, Wilson Associates (interior design), DAHN Enginees and Consultants, Dongyang Structural Engineers group (structure), LHYn (landscape), Hanil MEC (M&E), Hanmi Global (CM) and above all GS Engineers and Contruction (Contractor) who worked really hard to try to realize our first concept of exterior design.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호텔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2011년, 호텔의 외관 디자인 전체를 맡아 단 삼 개월 내에 종로구청 심의와 문화재 심의를 포함한 허가 과정 일체를 끝냈던 일화가 있기도 합니다. 지난 삼 년 동안 내부 구조와 허가 과정을 맡아주신 건원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의 윌슨 어소시에이트, 단구조, 동양구조와 기계 전기설비 설계의 한일 엠이씨, 한미 글로벌과 무엇보다 외관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신 시공사 지에스 건설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4.1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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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Kiosks in DDP

poly.m.ur has been invited to design three kiosks in Dongdaemun Design Plaza with other architects, D.Lim (Sun Kim), IaN+ (Luca Galofaro), UFO (Jonas Lundberg), OZ (Seungsoo Shin), NL ( Kamiel Klaasse), Hyunjoon Yoo, MY architecture( Meejin Yoon+Eric Howeler), Atelier lion Seoul (Sojin Lee), and OAM (Christina Garcia Baeza+Inaki Perez). The kiosks are supposed to be self-contained and also self-sufficient as well as light-weighted and ease for relocation. Above all, they should create a strong relationship with DDP.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들어설 키오스크를 폴리머가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디림 건축, 이안 플러스, 유에프오, 스튜디오 오즈, 엔엘 아키텍츠, 유현준, 마이 아키텍처, 아틀리에 리옹과 오에이엠과 함께 각각 세 개씩 키오스크를 디자인합니다. 이들은 경량 구조로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외부 방문객을 위해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시와 이벤트를 홍보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01.1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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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Heemang’ in Paju Book City

Poly.m.ur is commissioned  to design a factory including offices and dormitory in Paju book city.

18.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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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1018

poly.m.ur has participated in a group exhibition of Paju Book City’s architects exhibited at ‘Inforoom 2’ in Paju.

06.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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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906

Honeybee Lounge is featured in Archidaily.

http://www.archdaily.com/424452/honeybee-lounge-poly-m-ur/

17.0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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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717

poly.m.ur Seoul has moved to Itaewon  in Yongsangu.

01.0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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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601

Living Knot is published in Country Housing & Culture magazine.

27.0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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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527

Living Knot is featured in Archidaily

http://www.archdaily.com/350126/

01.0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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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501

Honeybee Lounge is published in Interior World magazine issue 116

23.0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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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423

poly.m.ur won competition for dormitory for Naju National archeological lab, Naju, Korea

16.0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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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416

Interview of Homin about Honeybee Lounge is featured in Korea JoongAng Daily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238182&cloc=olink|article|default

09.0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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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409

poly.m.ur won competition for SH studio apartments, Sadangdon, Seoul

19.0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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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30319

Art and Crafts Studios is featured in Archidaily

http://www.archdaily.com/346471/

20.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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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1220

Megabox Multiplex cinema in Baekseok is completed.

10.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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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1210

The construction of Sungbokdong 42417 in Yongin has started.

09.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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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1209

Interview of Homin about ‘Living Knot’ house in Gangneung is featured in Chosunilbo.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

11.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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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1112

Bresh Avenue Cafe in Gangdong is completed.

20.0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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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720

‘Living Knot’ house in Gangneung is now completed.

15.0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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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715

poly.m.ur has participated in a group exhibition ‘Global Young Korean Architects’ exhibited at ‘Dongdaemun Design Plaza’ in Seoul.

01.06.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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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601

Arts and Craft studio is published in SPACE magazine issue 535

15.0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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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515

poly.m.ur won competition for Megabox multiplex cinema in Coex, Seoul 

09.0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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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309

poly.m.ur  has won a limited entry competition for Osong Bio Village Masterplan in Korea

16.0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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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116

Homin has been appointed as ‘Public Architect of Seoul’

05.0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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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105

Arts and Craft Studio of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in Buyeo is completed

01.0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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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20101

Interview of poly.m.ur is featured in January issue of WIDE Architecture report

05.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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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1105

‘Map for Unrealized City’, a publication project poly.m.ur participated with 7 other designers is launched at Takeout drawing Gallery in Hanamdong, Seoul

10.0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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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10310

construction of JW Marriot Dongdaemun Plaza has started

29.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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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1229

poly.m.ur is featured in 500th issue of Journal of Korean Architects

29.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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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1129

Kaohsiung Cruise Terminal is published on MARK issue 29

15.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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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1115

poly.m.ur Seoul office moved to larger location in Hanamdong

01.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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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1001

poly.m.ur London has moved to fulham in west london

25.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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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0825

poly.m.ur won competition for new archeological laboratory in Joongwon, Korean 

01.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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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0901

poly.m.ur is featured as one of ten emerging archtiects from Korea in new book titled ‘Alternative Territories 10’ published by A&C Publishing

27.0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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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0327

The construction of Art and Craft studios of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in Buyeo has started

05.0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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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00205

poly.m.ur has participated in a group exhibition ‘Unrealized Projects -Architecture of incompleteness’ exhibited at ‘Space Hamilton’ in Seoul

27.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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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1127

Jeju Natural Heritage Centre is published in Mark magazine issue 23

22.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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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1122

poly.m.ur won 1st prize in invited idea competion for ‘New Gate of Seoul’

31.1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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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1031

‘Urban regeneration in New York, London and Seoul’ (publisher Pixelhouse)edited by Homin Kim is out and available at bookstores in Korea

3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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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830

Jugong Pavilion at Incheon Global Fair is completed

3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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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830

poly.m.ur won the second prize in Jeju World Heritage Centre Competition

3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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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830

Homin Kim is teaching graduate studio at Kyungi University, Korea

Chris S. Yoo will teach Diploma Unit 8  at the AA from Sept.

3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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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830

Jugong pavilion and Jeju Natural Heriatage Centre are published  in Plus magazine issue 269

30.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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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830

Jeju  Natural Heritage Centre is published in Concept magazine issue 101

07.0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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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507

Homin Kim and Chris Yoo are invited to participate in the ‘Organic Experience’ section of Gwangju Design  Biennale 2009

05.0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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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505

poly.m.ur won the competition to design Arts and Craft School in Buyeo, Korea

24.0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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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424

poly.m.ur won the competition for Jugong maketing pavilion in Gunpo, Korea

06.0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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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406

poly.m.ur won the competition for Jugong Pavilion for Inchoen Global fair & festival 2009

25.0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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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325

Homin Kim has started teaching design studio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23.0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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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323

poly.m.ur Seoul is moving to Chungdam-dong, Seoul

23.0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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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323

poly.m.ur received honorable mention for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House of Arts and Culture in Beirut which attracted more than 300 entries

03.0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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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103

Jeju Cultural Heritage Centre is published on ANC issue 78

02.0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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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0102

poly.m.ur london office has moved to Unit 109 Aberdeen Centre on Higubury Grove in Islington

01.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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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1201

Jeju Cultural Heritage Centre is published in Mark issue no. 17

19.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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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919

poly.m.ur  has won a limited entry competition for Jeju uni. Cultural Heritage Centre in Korea

18.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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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918

poly.m.ur opens an office in Korea

23.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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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723

poly.m.ur is commissioned to design three pedestrian bridges in Seoul , Korea

03.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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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703

poly.m.ur is invited to participate in ‘Feeling High’ exhibition in June as part of London Architecture Festival 08

03.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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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603

Poly.m.ur is commissioned to design exterior of new mass housing development by Dong-bu Corporation

03.0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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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403

Marid prosecutor’s office  is published on Mark Magazine April/May issue

03.0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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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80403

Roundabout Housing is published on April issue of korean magazine C3

07.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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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207

Interview of poly.m.ur is featured in december issue of Architecture and Culture

01.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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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201

Roundabout Housing is published in Mark Magazine Dec/Jan Issue

01.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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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101

Poly.m.ur is featured in a Turkish magazine Trendsetter Magazine

07.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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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007

OMAC [2] is published in Mark  Magaznine Oct/Nov issue

06.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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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1006

Poly.m.ur is shortlisted for the competition for the Prosecutor’s office in Madrid

20.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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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0920

Chris Yoo will teach at an intermediate unit at the AA from Oct.

21.0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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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0821

Homin Kim will teach at Cornell University for Fall semester

01.0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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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70701

Lithic Knot is published on Mark jun/jul issue  and architectur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