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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 Pleated House
Project Team : poly.m.ur (Homin Kim, Jihye Sun)
Location : 80-11, Saimdang-ro 19-gil, Seocho-gu, Seoul
Client : Private
Status : Completion
Area : 329.68 m²

프로젝트 : 주름집
설계팀 구성 : 폴리머건축사사무소 (김호민, 선지혜)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19길 80-11
프로젝트 성격 : 완공
건물연면적 : 329.68 m²



Description


강남, 서초구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의 주변부였지만 어느새 도심 한복판이 되어버렸다. 2000년대 이후 땅값이 많이 오르면서 기존의 단독주택들은 급속도로 연립이나 다세대, 혹은 아파트로 바뀌는 중이지만 간혹 전용주거단지로 묶인 동네들이 남아 신기하기만 하다. 주름 집은 교대 역 근처의 전용주택단지 에 위치한다. 사이트는 대부분 80년대에 지어진 주택들로 채워져 있는데 주민들 역시 그때부터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 건축주 부부처럼 점차 그 구성원들조차 새로 이사 오는 분들로 바뀌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강남 특유의 이웃들 텃새가 강한 곳이다.

한 동네에 새 집이 지어지는 건 학교에 전학생이 새로 오는 상황과 비슷하다. 전학 올 때 겪는 괴로움만큼 민원도 마찬가지다. 새로 겪게 될 문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 날이 갈수록 첨예하다는 게 문제다. 그 원인은 삶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채광과 프라이버시, 소음 등이다. 서울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층간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등 이웃들 간의 문제들이 더욱 첨예해지는 것만큼 그것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능력과 예지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갈등은 점점 더 커지는데 이웃 간의 관계는 오히려 퇴보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대해 우리 건축가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형태와 공간을 미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디자인이 실생활에서 요구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주름 집의 외벽에 접힌 주름들은 방과 방 사이의 외벽을 접어서 코너를 만들었는데 채광을 충분히 하면서도 이웃들과의 시선을 서로 피하기 위한 장치다. 방과 방 사이에 도입한 코너들을 통해 위아래로 난 창문들이 방향을 45도 틀어 이웃과의 시선을 최대한 피하는 동시에 각 방의 환기도 용이하게끔 하려는 의도였다.

전체 주택은 대지를 4분의 1로 나누었을 때 한쪽 코너를 차지하는 마당을 ㄱ 자로 집이 둘러싸는 외부와 내부 공간에 다양한 레벨 차를 둠으로써 각 영역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도 서로 구분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한번 방문하면 몇 달간 기거하시는 부모님을 위한 게스트 룸은 복도와 계단을 통해 거실과 이어져 있으면서도 독립적이다. 집의 중심에 자리한 계단은 공간 전체의 레벨을 변화 있게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한다. 방과 방 사이의 높이와 레벨을 달리함으로써 한 층의 면적은 좁지만 변화 있고 다양한 공간감을 느끼도록 했다. 작지만 1,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통해 아이들은 거실과 부엌, 각자의 방과 다락방까지 오르내리며 숨바꼭질을 하는 재미에 즐거워한다. 무엇보다 마당은 집의 또 다른 중심이다. 집에 둘러싸여 아늑한 공간으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부엌에서 일하며 보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청에 부합한 공간이다.

Pleate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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